“조국 통일 그 길은 제2독립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가는 길이어야 한다. 분단된 조국이 아닌 하나의 조국으로 거듭날 수 있는 국민들의 애국가치가 결집되어 가야만 하는 길이어야 한다. 이를 통해 비로소 남북이 하나로 통일되어 진정한 대한민국 독립이 달성되는 하나로(路)길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자형 한백통일정책연구원 원장은 통일파워인터뷰 하는 과정에서 올해 광복, 분단 70주년 상징적인 해를 맞이하여 강조한 말이다. 이는 평생 동안 애국관을 갖고 통일운동을 해 온 열정을 담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이자형 원장은 체제전환, 통일경제, 북한경제 등을 전공하여 25여년 동안 통일 및 북한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향후 평생 동안 통일의 전도사가 될 것을 다짐하는 비장한 마음을 갖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지금까지 쌓아온 경륜과 경험을 갖고 열정을 다해 통일운동에 전념하는 모습은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러한 평가를 받고 있는 이자형 원장을 만나 얘기를 나눠봤다.

1. 통일운동을 한 계기는?

저는 전북 정읍시 덕천면에 소재하는 갑오동학혁명전적지(일명 황토현)근처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동학탑이 있는 황토현 야산에서 간첩 살이 및 토끼몰이, 각종 놀이 등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전봉준 장군의 동상을 통해 잠재적인 국가 의식을 형성했다. 그 동상을 보면서 어린 시절에는 무서웠고, 점차 성장하면서 친숙하고 정의감이 솟는 느낌을 받았다. 이후 성장해서 국가관과 함께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환호하는 동서독 주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향후 분단된 남북한이 통일이 되어 3.8선이 무너지고 남북 주민들의 환호성을 생각하면서 본격적인 통일운동을 해 오고 있다.

2. 그 동안 통일운동 활동은 어떻게 해왔는가?

통일한국의 비전은 우리들이 통일에 대한 관심과 책임성과 준비를 다할 때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저는 우리의 미래비전인 통일한국이라는 국가관과 책임성을 갖고, 25년 이상 통일운동을 해 왔다.

첫째, 통일관련 연구의 전문성을 쌓아왔다. 독일통일과 함께 구사회주의 국가의 체제전환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대두되면서 1996년 “구동독지역의 경제체제전환과 경제적 성과”의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동구 및 러시아, 중국, 베트남 등 경제체제전환국의 경제적 성과를 비교하여 북한체제전환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했다. 또한 동경대대학원에서 수료, 와세다대학, 오오사카경제법과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체제전환이론과 북한경제 및 개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후 귀국하여 연구소에서 독일통일, 사회주의국가의 체제전환, 북한경제, 남북경협, 통일준비 등에 관한 연구로 3권의 저서와 50여편의 통일 및 북한관련 논문 발표, 토론발표 및 잡지에 기고했다.

둘째, 통일교육의 전문성을 쌓아왔다. 대학과 각 사회단체에서 통일교육을 담당하면서 국민들에게 통일공감대를 형성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특히 통일문제가 점차 현실적인 문제로 부상되면서 통일교육의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는 편단 하에 좀 더 전문성을 쌓고 있다. 이를 위해 사회통일교육의 전문 과정을 수료했고, 이는 통일교육을 하는데 있어서 큰 힘이 되었다.

셋째, 시민사회단체 활동의 전문성을 쌓아 왔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사회시민통일단체활동을 하면서 단체운영의 경험을 쌓아 왔다. 현재에는 한백통일정책연구원을 운영하면서 통일정책, 통일운동, 통일교육 등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3. 한백통일정책연구원은 어떤 곳인가?

한백이라는 의미는 민족정신과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통일이라는 의미로 “민족정신은 통일”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 두 가지는 우리민족의 최대 화두이다.

본 연구원은 민족정신으로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위한 정책연구 및 현안제시를 통해 새로운 통일 및 대북정책을 개발하여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국민운동을 전개하고, 통일 지식 함양과 국민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설립하였다.

2010년 2월 20일 「한백통일문제연구소」로 설립되어 2013년 7월 「한백통일정책연구원」으로 개칭한 이후 한백통일포럼을 운영하면서 현재까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정책개발 및 시민사회네트워크와 관련된 학술활동, 정책연구, 통일시민사회운동, 통일교육 등을 통하여 정책제안과 진보와 보수로 분열된 국민의식을 결집시켜 통일기반을 조성하고, 한반도 통일시대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 등을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향후 본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한반도 통일준비를 위한 사업 발굴과 활성화, 국민들과 통일운동에 관한 유기적 네트워크 구축, 통일정책 개발과 지식 정보 축적 및 공유, 통일정책수립을 통해 비전 및 대안을 제시하여 통일준비를 위한 여론 조성 등을 추진하고자 한다.

4. 올해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을 맞이하여 통일운동은 어떻게 전개해야 좋은가?

올해 광복, 분단 70주년을 맞이하여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인식의 제고는 매우 중요하다. 이 상징적인 해를 맞이하여 우리는 광복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은 조국 광복을 분단된 조국이 아닌 통일된 조국을 염원했을 것이다. 그런데 광복 이후 70년 동안 남북은 둘로 갈라져 분단된 역사 속에 살고 있다. 이 분단된 조국을 하나로 만드는 작업은 조국통일이다.

따라서 우리는 제2의 독립운동을 한다는 심정으로 조국 통일운동에 앞장서야 한다. 이 운동의 완성은 한반도 통일완성이다. 왜냐면 한반도 통일은 세계의 1등 국가가 될 것이며, 힘 있는 통일한국으로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통일한국의 비전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박근혜 정부는 신뢰와 원칙에 입각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하기 위해 통일준비위원회를 발족하여 통일공감대 확산과 함께 ‘통일 한반도 청사진’제시를 통해 국민적 합의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통일준비의 추진전략으로서 국제사회와 더불어 하는 통일준비를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국제사회에 통일 환경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를 위하여 재외동포에 대한 통일의식의 제고는 한반도 통일이라는 의식과 함께 국제사회에 전파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오는 8월에 광복, 분단 70주년 기념으로 국제사회에 통일 환경 저변 확대를 위한 주제로 한반도 주변국의 석학들을 초청하여 국제심포지엄을 계획하고 있다.

5. 향후 통일운동의 계획은?

통일 및 북한 연구와 운동 및 통일교육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통일준비를 통해 한반도 통일에 앞장서는 일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 이를 위하여 통일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여 업무체계를 구축하여 이를 제공하는 역할과 국민, 시민사회민간단체들이 효율적으로 통일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통일공감대 확산과 국민들에게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및 신념을 심어주어 공감대를 형성하여 100℃ 통일친화적인 국민합의를 도출하고 실효성 있는 통일준비를 추동력 있게 전개하고자 한다. 또한 민․관․학계의 인적네트워크를 통해 자문과 지원을 받아 직무 시너지 효과를 높여 통일관련 업무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고 싶다.

끝으로 우리는 바다가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양껏 물을 마실 수 있고, 하늘이 높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날고 싶은 데로 하늘을 날 수 있다. 우리의 미래 통일한국은 분명히 바다와 하늘이다. 올해 광복 분단 70주년을 맞이하여 통일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디딤들올 놓아 통일한국의 길로 묵묵히 걸어가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이현진 기자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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