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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프로 사진가들의 테크닉 모음집전문사진가 68명의 실전촬영법
글/ 임윤식  |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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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17  15: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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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사진가들은 도대체 어떻게 사진을 찍을까? 어떤 장비를 사용하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시선으로 피사체를 접근할까? 이와 같은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책이 나왔다.

이지스퍼블리싱(주)에서 펴낸 <전문사진가 68명의 실전촬영법>이 그것이다. 사진전문잡지 <월간 DCM>에서 연재해온 미즈노 카츠히코 등 68인 일본 프로사진가들의 테크닉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월간 DCM> 은 일본DCM의 국내라이선스 잡지로 세계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일본의 카메라·사진정보를 빠르게 소개하기로 유명한 잡지다. 필자 역시 사진작가가 되기 이전부터 오랫동안 계속 구독해온 잡지이기도 하다. 이 잡지는 기존 사진관련 매체와는 달리 작가나 작품 중심에서 탈피해 카메라의 메카니즘과 촬영법 위주로 컨텐츠가 구성되어 있다. DCM의 콘텐츠들은 DSLR, 미러리스, 콤팩트카메라 등 각종 기종을 가리지않고 소개하고 있어 취미사진가들에게도 높이 평가받고 있는 잡지이기도 하다.

<전문사진가 68명의 실전촬영법>은 2007년 5월 DCM창간호부터 2015년까지 DCM에 소개된 내용 중에서 사진가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엄선하여 주제별로 모았다.

오랜 시간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의 사진 테크닉과 스킬을 남김없이 그대로 전하고 있기 때문에 취미로 사진을 찍는 아마추어부터 예술사진이나 상업사진에 종사하는 프로사진가 모두에게도 도움이 될수 있는 책일 것 같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속담이 있다. 한권 한권의 잡지로도 도움이 되지만 잡지의 다양한 내용을 주제별로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놓으니 우선 보기에 편리하고 촬영노하우 등을 사전처럼 쉽게 접할 수 있어 좋다.

   
 
이 책은 크게 두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마당은 ‘프로에게 배우는 디지털 촬영교실’로, 사진가별로 4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표사진가들과 3가지 포인트 레슨으로 촬영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봄철 절과 벚꽃을 봄담게 답는 법, 화원의 꽃 촬영법, 계단식 논 촬영법, 환하게 웃는 아이들 촬영법, 선명한 단풍 촬영법, 기능미가 결집된 공장 찍기, 빛이 담긴 아름다운 겨울산 촬영법, 매일 한 장씩 엽서사진 찍기, 길거리 고양이 촬영법, 숲에서 서식하는 생명 촬영법, 나비 촬영법, 아름다운 황금들녘 촬영법, 빛을 활용해 강아지의 멋진 표정 찍기, 야경 촬영법, 에어쇼에서 전투기 촬영법, 별이 가득한 밤하늘 촬영법, 두루미 촬영법, 매크로렌즈 이용한 벚꽃 촬영법, 색과 모양에 주목한 거리 촬영법, 박력있는 모터 스포츠 촬영법, 일상생활에 색채를 더하는 리빙포토 촬영법, 물이 있는 풍경 촬영법, 형태와 색에 주목한 잠자리 촬영법, 사진으로 만드는 아름다운 소우주, 항공기 촬영법, 초망원렌즈를 이용한 물총새 촬영법, 마음 가는대로 찍는 여행 스냅 촬영법, 전통건축물과 벚꽃 조화롭게 담는 법, 주변 사물을 이용한 수생 식물 촬영법, 음식을 맛있게 표현하는 촬영법, 길거리 풍경스냅 촬영법 등 실로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다.

그리고 둘째 마당은 ‘선구자의 현장’으로 8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가의 대표사진 및 대화식으로 풀어내는 촬영과정과 작가의 경험담이 담겨 있다.

우리가 낮선 장소에서 맛집을 찾는 가장 빠른 방법은 그곳의 거주자에게 묻는 것이다. 거주자는 그 장소의 역사와 맛집 그리고 지름길까지 모두 꿰차고 있기 때문에 초행자에게 최고의 안성맞춤 길잡이 역할을 한다. 이 책에서는 거주자와 같은 34명의 사진작가와 사진기자들의 맛집 찾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한 분야에서 몇 십 년을 파고 들어간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보면 저절로 존경심이 우러나게 된다. 전문가가 되기까지 수많은 경험으로 만들어간 노하우 뿐 아니라 그 무수한 세월만큼 두터운 열정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기자는 식사를 거르며 사진촬영을 하고, 추운 날씨와 밤샘을 무릅쓰고 촬영하는 전문가와 눈밭을 다니기 위한 전용신발을 만들기도 한다. 세계적 곤충사진가는 자신 만의 전용 렌즈를 만들기도 하고 일반인은 이해하기 힘든 장비로 천체사진을 촬영하기도 하며, 고가의 망원렌즈로 새를 촬영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평범하지 않은 특수장비를 사용하기도 하고 헬기를 타고 다니며 촬영하는 항공사진가도 있다. 하지만 이 책 속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아마추어들이 사용하는 장비로도 충분히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장비 보다는 열정과 경험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두루미, 모터 스포츠, 동물, 철도, 바다 속, 해양, 누드, 천체, 음식, 레슬링, 별 풍경, 폐허, 축구, 곤충, 디지스코 조류, 항공기, 무용, 숲, 곶감, 설경, 무대, 접사, 별, 잠수부, 물범, 고양이, 풍경 등 각 분야 만 전문적으로 찍어온 전문가들의 촬영 노하우가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월간 DCM편집장 이경윤 씨는 “DCM의 최우수 콘텐츠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되어 더 많은 분께 오랫동안 좋은 정보로 남았으면 하는 상상 만 하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 이로써 사진 관련된 최우수 책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추천한다.

또, 경기대 관광교육원 황인선 교수는 “사진이란 워낙 여러 방면의 배움이 필요한 미디어이기 때문에 지름길은 없지만, 본인의 취향에 맞는 사진서적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사진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더 넓은 시각과 소재를 제공한다. 다년간 DCM잡지에 소개된 전문사진가 68명의 실전 촬영기법을 한 권으로 묶어놓은 실무 교과서같은 책”이라고 소개한다.

이 책을 기획한 박기덕 씨는 네이버 대표 카페 ‘선명한 사진(www.realdsir.com)' 운영자이며 카페회원과 기업체 및 관공서에서 사진을 강의하고 있다. 대표적 저서로는 <니콘 DSLR카메라 입문> 등이 있다.

이 책을 보면 프로사진가들이 과연 어떤 장비를 사용하며 어떤 컴퓨터와 어떤 프로그램으로 보정하는지까지 알 수 있다. 프로라는 이름은 장비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피사체를 어떻게 보고 느끼고 사진을 담아내는지가 프로를 결정하는 요소라는 것도 알게 된다.

우리나라에도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일본의 프로작가들처럼 외길 사진가들이 많이 있다. <예술가의 초상>으로 유명한 인물사진의 거장 육명심 사진가나, 사진인생의 대부분을 굿과 무당 등 우리나라를 비롯, 아시아 민속문화를 담아오다가 2006년에 타계한 김수남 사진가, 백두산 만 촬영해온 안승일 사진가 등도 그런 분들이다. 안승일 사진가는 20년 이상 백두산 만 촬영해온 작가로, 1년 중 8개월 이상을 텐트생활을 하면서 백두산을 촬영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일본의 프로사진가들을 보니 일본인의 성격이 그대로 나타나는 듯 느껴진다. 한 분야를 대를 이어서 계승 발전시키는 장인정신을 가진 일본인이 많은 것처럼 사진에서도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촬영하는 작가들이 많다. 이 책에는 그런 고급 노하우들이 집대성되어 있으므로 사진을 배우는 국내 초중급자들은 물론, 중견 사진가들에게도 귀중한 정보가 될 것 같다.

*펴낸 곳 : 이지스퍼블리싱(주), 기획 및 책임편집 : 박기덕, 정가 : 27,000원

글/ 임윤식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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