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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와 미세먼지 기승부리는 봄철물 많이 마시고 면역력 높이는 음식섭취 중요
정윤주 기자  |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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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17  15: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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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에는 더욱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목과 코가 건조한 상태라면 황사와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이 쉽게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을 비롯해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환절기에 비염은 더욱 심해진다. 특히 비염은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성장장애 원인질환으로 밝혀졌다. 코 점막이 부어 호흡을 방해하면 숙면을 취하지 못해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을 뿐 아니라 입맛도 떨어져 음식물 섭취를 통한 성장과 면역 증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황사 예보가 잇을 때는 환기를 자제하고, 실내에 공기 정화기나 가습기를 준비해 실내 습도를 50%로 유지해줘야 한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황사에 노출된 물품은 먼지를 털어주거나 세척한 후 사용하도록 한다.

미지근한 물을 천천히 그리고 자주 마심으로 몸속의 수분을 높여 주는 것도 중요하며 여기에 건강차를 곁들이면 좋다. 특히 꽃가루 알레르기도 봄철 많은 사람을 괴롭히는 질병 중 하나다. 꽃가루가 심하게 날리는 4~5월에 알레르기가 극성을 부리는데 비염과 결막염,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의 원인이 되며 방치할 경우 축농증과 중이염, 만성기침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토마토와 딸기 등 영영순환을 돕는 음식들과 봄철 입맛을 돋우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봄철 나물들은 섭취해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몸에 좋고 건강지킴이 봄나물의 약효

씀바귀는 시골의 들판과 논두렁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물이다. 봄나물 중에서 가장 맛이 쓴 나물로 잎과 뿌리에 있는 하얀 즙이 쓴 맛을 내기 때문에 씀바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옛 말에 봄철에 씀바귀를 많이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으며 열, 속병, 악창을 다스린다는 말이 있어 약재료도 많이 쓰이고 있다.

씀바귀의 쓴 맛을 내는 트리테르페노이드는 소화기능을 향상시키고 식욕을 돋우는 데 효과적이며, 사포닌은 폐의 기운을 북돋아 환절기 폐질환, 호흡기 질환 및 폐렴과 천식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면역력을 높여 항상화, 항암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씀바귀에는 트리테르페이노이드, 사포닌뿐 아니라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아르기닌과 간 지방 형성을 억제하는 트레오닌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할 뿐 아니라 씀바귀 추출물은 토코페롤에 비해 14배 항산화 효과, 5배의 항박테리아 효과, 7배의 콜레스테롤 억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쑥은 예로부터 약효를 인정받아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약재이기도 하다. 뛰어난 약효 때문에 ‘의초’로 불리기도 한다. 쑥은 음식으로 먹기도 하고 뜸 목욕 등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쓰여왔다. 특히 쑥은 어디든지 돋아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을 때 잿더미 속에서 가장 먼저 피어난 식물이 쑥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쑥의 약효는 바로 이러한 생명력에서 나온다.

쑥은 비타민 A와 B1 B2 C 등과 철분 칼슘 칼륨 인 등의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어서 산성화된 현대인의 체질 개선에 좋다. 또 항암작용을 하는 엽록소가 많아 꾸준히 먹으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피부건조와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성 증상을 예방, 치료하는 등 환절기 식품 중 으뜸으로 꼽힌다.

‘동의보감’에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위장과 간장,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복통치료에 좋다고 적혀 있다. 이외에도 피를 맑게 하는 효과와 살균 진통 소염 등의 작용은 과학으로도 확인된 쑥의 효능이다.

달래에 들어있는 풍부한 비타민C는 피부미용에 좋은 콜라겐의 합성을 도와 피부에 있는 독소를 제거해준다. 또 피부세포의 재상을 촉진시켜주고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등 피부미용에 좋다. 특히 기미 주근깨 제거에도 효능을 볼 수 있다. 달래의 식이섬유는 장의 운동을 적절히 조절하여 설사와 변비를 동시에 잡는 효능이 있다.

달래에는 암에 좋은 음식으로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높아 암을 예방하고 암세포 증식을 억제시킨다. 또한 철분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빈혈을 예방하고 개선해주는 효능까지 있다. 뿐만 아니라 달래의 높은 비타민C 함량은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고 춘곤증까지 잡아줄 수 있다.

취나물은 봄에 뜯어 나물로 무쳐먹거나 쌈을 싸먹으면 독특한 향취가 미각을 자극한다. 이러한 취나물에는 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서 뼈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취나물에 들어 있는 칼슘함량은 100g 당 124mg이며 칼륨 100g당 460mg이 들어 있어 건강에 좋다. 특히 취나물에 품부하게 들어 있는 칼륨은 체내의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취나물에는 배추의 10배가량의 비타민A가 들어 있으며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한방에서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감기 인후염 두통에 좋은 약재로도 쓰이고 있다.

입맛 당기는 봄나물로 건강한 밥상 한번 차려보는 것을 어떨까

말린 나물을 구입하면 먼저 물로 충분히 씻어야 한다. 나물을 건조하거나 유통할 때 대장균군 같은 미생물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물로 충분히 세척한 다음 끓는 물에 삶아야 한다. 뻣뻣한 줄기의 쓴 맛을 줄이기 위해서는 물에 불리거나 삶아야 하며 고사리의 경우 삶을 때 찬물을 부어 끓이고 버리는 과정을 2~3번 반복해야 부드러워지고 누런 물도 빠진다.

말린 나물은 전처리 과정에서 물을 많이 함유하게 돼 소금이나 간장 등 간을 많이 하게 되는데, 소금, 간장 대신 들깨가루나 멸치 다시마 육수를 사용하면 저염식으로 먹을 수 있다. 나트륨을 줄이면서도 담백하고 더욱 영양가 있는 나물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몸에 좋고 입맛 당기는 봄나물로 행복하고 건강한 밥상을 즐기는 것을 어떨까.

정윤주 기자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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