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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할 위기가스관 잠그겠다 협박에도, 꿈쩍 안 하는 유럽
노진 기자  |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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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03  13: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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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촉즉발의 국면으로 흐르자 최후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관 밸브다. 지난해 4월 유럽 18개국 지도자에게 편지를 보냈다. 22억 달러에 달하는 우크라이나의 체불 가스대금을 당장 갚도록 중재하라는 독촉장이었다.

친러 우크라이나 정부를 자꾸 부추기면 유럽으로 가는 가스관을 잠그겠다는 엄포였다. 이미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은 끊어버렸다. 러시아는 2009년까지 과거 세 차례나 유럽으로 가는 가스밸브를 무기로 유럽의 무릎을 꿇린 바 있다. 매서운 북․동유럽의 엄동설한은 러시아에 전가의 보도였다.

러시아의 힘은 우크라이나 등을 거쳐 유럽 전역으로 벋은 천연가스 파이프에서 나았다. 천연가스는 생산비만 따지면 석탄이나 석유보다 싸다. 그러나 폭발하기 쉬운 기체라는 특성이 있다. 운송하려면 액체로 압축한 뒤 다시 기체로 바꿔야 하는 고도의 기술도 요한다.

천연가스가 생산비보다 운송비가 더 커진 이유다.

러시아 파이프라인가스(PNG)의 경쟁력은 여기서 나왔다. 일단 가스관만 갈면 운송비가 거의 안 든다. 액체로 압축했다. 기체로 바꾸는 과정도 필요 없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푸틴의 협박에 꿈쩍도 안 했던 것이다. ‘셰일가스 혁명’을 이룬 미국의 든든한 뒷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셰일가스 수출을 금지해온 미국도 러시아 견제를 위해 유럽으로의 수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거와 달리 이번엔 계절도 봄이다. 게다가 하루가 다르게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셰일가스 채굴 기술도 유럽에 무게감을 실어주고 있다.

게다가 유럽에서 세 번째로 셰일가스 매장량이 많은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11월 미국 에너지회사 셰브론과 셰일가스 채굴 계약을 맺었다. 영국과 독일도 셰일가스 개발을 검토하고 나서고 있다.

노진 기자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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