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으로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가 연간 약 11만톤, 처리비용만 약 14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달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명수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근거로 이와 같이 밝히고, "아이들이 급식을 남기지 않도록 급식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2010년부터 2014년 7월까지 초·중·고 469개교를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음식물쓰레기 처리량은 연간 8348톤, 처리비용은 연간 9억원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무상급식이 진행중인 전국 초·중학교 8773개교에 산술적으로 대입한 결과, "연간 11만톤, 처리비용은 14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이명수 의원은 설명했다.

이 의원은 "현재 급식인원은 점점 줄고 있는데, 연간 음식물쓰레기 처리량 및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은 증가하고 있다"며 "무상급식이라고 해 음식의 질이 떨어지게 되면 아이들도 바로 느낀다"고 지적했다.

마연옥 기자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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