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2차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지난 14일 한 사장은 대구 성서공단에 위치한 2차 협력사 거림테크를 방문해 동반성장을 위한 현장점검을 했다. 이 자리에는 우리텍·동서전자 등 7개 2차 협력사 대표들도 함께 했다.

한 사장의 이번 방문은 동반성장제도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협력사의 애로사항과 아이디어를 직접 듣고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한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거림테크는 LG디스플레이 1차 협력사인 희성전자에 광학시트를 포함한 백라이트(Backlight)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다. 정부시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산업혁신운동3.0'에 참여해 LG디스플레이가 출연한 자금으로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개선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한 사장은 "LG디스플레이가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이어갈 수 있는 바탕에는 협력사와의 긴밀한 상생이 자리 잡고 있다"며 "우리가 지향하는 상생은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협력사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경영진이 직접 협력사를 방문해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실질적인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현장 경영'을 지속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올 2월 '동반성장 포털'을 열어 협력사 상생프로그램 안내와 실시간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합착·검사·세정장비 등 디스플레이 생산과 관련한 우수 특허 35건을 7개 중소·중견기업에 무상 이전한 바 있다.

주엽 기자  k-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오늘의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