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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즈상 수상자 4명> |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Fields Medal)을 수학자 4명이 수상했다.
국제수학연맹(IMU)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ICM)'에서 미르자카니 교수를 비롯해 아르투르 아빌라(35)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CNRS) 소장, 만줄 바르가바(40) 미국 프린스턴대 석좌교수, 마틴 헤어러(38) 영국 워릭대 교수 등 4명이 필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IMU는 또 이들 필즈상 수상자와 네반리나상(Rolf Nevanlinna Prize), 가우스상(Carl Friedrich Gauss Prize), 천상(Chern Medal Award), 릴라바티상(Leelavati Prize) 수상자 각 1명을 발표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개최국 국가원수가 직접 시상하는 대회 전통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이 필즈상과 네반리나상, 가우스상, 천상 등 4개 상 수상자 7명에게 직접 메달을 수여했다.
특히 이번 필즈상에는 마리암 미르자카니(36·여)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첫 여성 수상자로 선정 돼 눈길을 끌었다.
미르자카니 교수는 필즈상 제정후 최초의 여성 수상자다. 1977년 이란 테헤란에서 태어나 2004년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론물리학에서 끈이론의 대가인 에드워드 위튼의 '리만 곡면의 모듈라이 공간에 대한 이론'과 '쌍곡곡면의 측지선의 개수'를 연결시키는 새로운 방법으로 위튼의 추측을 증명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필즈상은 지난 4년간 수학계에서 가장 중요한 업적을 이룬 40세 이하 수학자에게 수여되는 수학 분야 최고의 상이다. 1936년부터 2010년까지 총 52명에게 수여됐다.
신수경 기자 au217@naver.com <저작권자 © 오늘의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