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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파주 이어 연천서도 잇달아 발생초기방역 실패 시 근절까지 최소 5년 걸려
정재형 기자  |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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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8  10: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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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에 이어 연천군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연천군 의심 돼지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했다고 9월 18일 밝혔다.

의심 신고된 연천군 백학면의 양돈농장은 돼지 20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며, 어미돼지 한 마리가 폐사하자 전날 오후 2시께 경기도 축산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이로써 전날 파주시에서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후 연이틀 두 건이 발생했다.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질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그러나 돼지는 한번 감염되면 폐사하는 치명적인 병이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 약이 개발되지 않았다.

이 농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파주 농가와 역학관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천군 농장 반경 500m 이내에는 이 농장 외에 2개 농가가 돼지 45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며, 반경 3㎞ 이내에는 3개 농가가 85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농식품부는 전날 의심 신고를 접수하고서는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 가축 및 차량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를 취했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인됨에 따라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긴급 살처분 등 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초기 일주일 방역에 실패하면 근절까지 최소 5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으면 방역 효과가 떨어져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어렵다. 이미 경기 연천군에서도 의심 사례가 신고돼 경기 북부 방어선이 뚫린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ASF 확진 판정까지는 약 12시간이 소요된다. 일각에선 이달 초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링링으로 북한에서 서식하던 감염 멧돼지가 한강으로 떠내려왔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정재형 기자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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