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전 세계인이 가장 고심하고 있는 심각한 질환중 하나이며 당뇨, 고혈압, 치매, 암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비만 인구가 급증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비만을 치료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시중에는 수많은 다이어트 식품들과 검증되지 않는 다이어트 치료법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만은 미용문제 이전에 인체의 밸런스가 무너져서 생기는 건강 문제이므로 반드시 사람의 생리, 병리와 비만의 병태에 대한 의학적 전문성이 있는 의료기관에서 의료인의 관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의 원인이 개인마다 매우 다르게 나타나므로 체질, 원인, 유형을 가려서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 심, 비, 폐, 신, 위, 대장, 소장 등 오장육부의 기능실조가 원인이 된 비만도 있고, 단순히 에너지 섭취와 소비의 불균형에서 온 비만도 있습니다. 그리고 체질에 따른 비만과 몸의 허실로 오는 비만도 있습니다. 변비가 있는 사람, 몸이 붓는 사람, 물살인 사람, 탄탄한 피부인 사람, 복부가 나온 사람, 하체 혹은 둔부가 나온 사람 등 체질과 원인 유형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몸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이어트란 단순히 체중감량만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건강을 개선시키는 두가지 목적을 모두 이루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식습관과 운동습관으로 요요방지

식사는 하루 세끼 규칙적으로

     다이어트 치료는 기본적으로 본인의 노력이 중요합니다. 치료 도중에 원하는 만큼의 체중감량을 했다가도 요요현상을 경험하는 경우는 흔한 경우입니다. 이 요요현상을 결정짓는 것은 본인의 식습관과 운동습관에 달려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소식하는 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해줘야 치료효과도 높이고 이후에 올 수 있는 요요현상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식사는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드시는 게 좋습니다. 식사시간대가 불규칙하거나 하루에 1-2끼를 먹더라도 폭식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면 쉽게 살이 찔 수 있습니다. 폭식을 하게 되면 한 끼에 먹는 칼로리 양이 많아지고 급하게 식사를 하게 될시 혈당 수치가 빠르게 올라가게 되면 혈당을 떨어뜨리는 인슐린의 분비 증가로 인해 지방이 쉽게 축적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스턴트식품 등의 가공된 음식도 혈당수치를 빨리 올리는 안 좋은 음식들이기 때문에 가급적 조리를 해서 드시는 게 좋습니다.

     운동은 조깅, 등산 같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을 사용하는 무산소 운동이 있습니다. 유산소운동의 경우는 심폐의 지구력을 강화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몸의 노폐물을 배출시켜 몸의 대사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근력운동의 경우는 유산소운동에 비해 짧은 시간내 많은 양의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이어트시에는 건강을 개선시키고 체질을 개선시키는 유산소 운동과 칼로리 소모량이 많은 무산소 운동을 적절하게 병행하는게 좋습니다. 다만 너무 과한 운동은 체력을 떨어뜨리고 식욕을 증진시켜 식사량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에서 꾸준히 지속시켜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글: 현 역곡 청한의원(www.green21.pe.kr) 김정훈 원장

칼럼 : 김정훈 원장  bardtale@naver.com

<저작권자 © 오늘의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