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으로 대한민국이 술렁이고 있다. 촛불과 태극기로 대변하는 국민들의 갈등구조는 점차 국가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이러한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들을 제거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우리는 진보와 보수로 갈라진 갈등을 극복하여 국민통합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만 한다. 이는 분열된 국민의식을 결집시켜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이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남북관계가 실종된 지 세월이 많이 지났다. ‘남북관계 최후의 보루'인 개성공단이 폐쇄되어 남북교류가 ‘올스톱’된지 1년이 지났다. 진보와 보수로 분열된 국민들의 평화통일에 대한 인식이 우리사회의 심각한 갈등구조의 뿌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평화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한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하 제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에 대한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위협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한국사드배치에 대한 국론분열과 대북제재에 대한 국제공조의 균열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반도의 긴장과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국제질서가 재편되고 있다. 힘으로 평화를 주장하는 미국과 신흥 대국인 중국 간 패권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일본은 집단적 자위권과 함께 안보법제화로 더욱 미일동맹의 활동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러시아는 소련제국을 부활시키고자 하고, 신동방정책 및 미러 전략적 제휴를 하고 있으며 동북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동북아의 갈등구조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중일간의 패권경쟁,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군비경쟁지역이며, 역사문제, 영토분쟁, 배타적 민족주의 등 초국가적 위협이 되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적으로 도전에 직면한 우리는 비상한 전략과 결기로 대응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통일은 점진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남북 간에 합의에 의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우리가 추구해 나가야 할 평화통일전략이다. 그러나 북한은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평화적인 통일은 어렵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어떠한 평화통일의 유형이든 중심축은 우리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평화통일이 되어야 한다.

한반도 평화통일전락은 한반도 통일을 위한 평화가 정착되는 과정으로 볼 때, 남북 간 실리적인 신뢰 구축과 군축을 추진하고, 마지막으로 국제적 차원에서 한반도에서 냉전체제가 해체되고, 한반도 평화를 보장하는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등 법적 제도적 장치를 구축하는 것이다. 한반도 평화통일은 북한주민의 협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의 통일한국을 추진해야하며, 적대관계에서 벗어나 무력 충돌 없는 평화통일이 기본 전제조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6자회담에 의한 북한의 비핵화, 남․북․미․중에 의한 평화체제, 남북한 군비통제를 위한 남․북․미 협력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이런 시기에 한반도 평화통일전략을 새워 추진하기 위해서는 강한 대한민국이 되어야 하는 힘의 결집이 필요하다. 국민들의 갈등을 치유하여 국민통합으로 가는 국가시스템이 작용되고, 공정한 사회를 이루어 대내외적으로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지혜가 발휘되어야 할 때입니다.

대한민국은 지난 1세기 동안 일제 식민지, 해방과 분단, 전쟁과 가난으로부터 벗어나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하고 선진화의 문턱에 다가서고 있는 세계 11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했다. 또한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변모했으며, 제3세계의 국가발전모델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자랑스럽고 위대한 조국이다.

한반도 평화통일은 우리민족의 최대 숙원이며, 가치이며, 과제인 것이다. 이 평화통일의 길은 험난하지만 평화통일전략을 잘 세워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면서 평화통일의 길을 개척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반도 선진화와 함께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 한반도 선진화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열쇄이며, 바탕이 되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평화통일로 가는 길’을 개척해야 한다.

이 평화통일의 길은 마음만으로 개척할 수 없다. 한반도 평화통일은 분명 험난하고, 힘 드는 긴 여정이다. 강한 의지와 함께 평화통일을 향한 결기(決起)가 필수불가결하다. 즉, 우리 민족의 최대과제이자 가치인 평화통일을 달성하기 위한 우리 국민들의 강한 평화통일의지와 강한 대한민국 그리고 우리들의 결기가 결합되어야만 평화통일의 길을 개척하여 이 험난한 평화통일을 달성할 수 있다. 즉, 우리는 평화통일을 향한 일관되고 변함없는 결기를 바탕으로 평화통일을 달성하고, 그 가치를 찾는 지속가능한 작업이 필요하다.

이자형(한백통일재단 이사장, 본지 북한전문기자)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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