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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명인 김종희 작가무궁화와 태극기로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세계 속으로
박관식 기자  |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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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9  14: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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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는 아침에 피어나 저녁에 지며, 날마다 새로운 꽃을 피우고 시들면서 거름으로 옥토를 만들어 삶을 윤택하게 하는 샤론의 꽃입니다. 무궁화는 그 어떤 역경과 어려움에도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강인한 생명력, 피고 지는 끈기의 투지력이 있습니다. 지상 최고의 꽃인 무궁화와 무지개를 그려 가는 것이 저에게는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입니다.”

한국예술문화 명인이며 무궁화 작가로 유명한 김종희 화백의 말이다.

   
 

김종희 작가는 지난달 27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가람아트갤러리에서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

1월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김종희의 무궁화 이야기」 전시회는 30여 점의 무궁화 작품과 함께 태극이와 무궁이 캐릭터전, 음이온 방출 공기정화 작품전 등 특별찬조 전시도 겸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대해 “우선 사회의 혼란과 국가의 위기를 맞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써온 호국열사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했다”며 “성경 말씀 중 창세기에 보면 노아의 방주 때 물로써 다시는 재앙을 불러일으키지 않겠다는 언약의 약속으로 무지개를 띄웠다. 이처럼 우리나라도 새해부터는 어려움 없이 살기 좋은 아름다운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무지개와 함께 희망을 피우는 무궁화를 화폭에 담아 한가람아트갤러리에 송구영신전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종희 작가는 무궁화 꽃을 오랫동안 그리면서 무궁화에 대한 애착이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무궁화의 꽃말은 일편단심입니다. 한결 같은 마음으로 부지런함은 우리 겨레의 진취성을 보여줍니다. 어디에서든 잘 자라는 강인함과 생명력, 타고난 근면성을 표상합니다. 또한 청렴·결백, 진실하고 깨끗한 마음은 우리 겨레의 성품을 나타내지요. 우리 겨레의 세계인류평화와 행복을 사랑하는 인류박애정신과 완성의 세계관, 겨레의 멋을 보여주는 무궁화는 지상 최고의 아름다운 꽃입니다.”

   
 

한국예술문화 명인으로 인증

‘음이온을 방출하는 공기정화 작품전’은 김종희 작가의 실사 작품 위에 음이온 방출 물질을 입힌 것이다. 이는 무궁화에 대해 잘 모르는 어린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정서적으로 안정을 주기 위해 음이온이 나오게 했다.

김 작가의 도움을 받아 이를 개발한 GHR TRADE 이정원 대표는 “폭포 아래 있으면 음이온이 나와 좋다는데 그보다 3배 많은 음이온이 나온다”며 “인테리어 소품을 활용해 불면증 해소와 냄새 제거 및 공기정화 효과가 있어 일거양득이다”고 설명했다.

김종희 작가는 ‘태극이와 무궁이’ 캐릭터에 대해 “현재 순천에 태극기무궁화 박물관을 짓고 있다”며 “우리 태극기와 무궁화를 세계 속에 알리고자 캐릭터를 만들어 기념품을 가져갈 수 있도록 우리다움에서 만들고 있다. 무궁화는 다섯 개 잎으로 되어 있고, 태극기는 7개 별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우리다음’ 교육 이사이기도 한 김 작가는 “학생들을 만나면 군인만 나라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도 공부 잘하고, 부모님 말 잘 듣고, 친구와 좋은 우정을 지키는 것 역시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고 가르친다”며 “교육현장에 나가면 국가관을 강조하고 나라 사랑을 일깨워주니까 좋다”고 말했다.

김종희 작가는 어떻게 무궁화를 그리면서 명인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을까?

“20년 전 군인 장교였던 남편을 따라 강원도에서 군인가족으로 살게 되었죠. 그때 우연히 새벽운동을 나갔다가 아침 햇살에 비친 이슬을 머금고 피어나는 무궁화의 아름다움에 반했어요. 그 후 무궁화를 화폭에 담기 시작해 250여종이 되는 무궁화를 품종별로 그리면서 자연스럽게 무궁화 전문가로 불리게 됐습니다.”

김 작가는 태극기와 달리 무궁화를 그리는 방법이 없는 것이 안타까워 이를 쉽게 그리는 방법을 연구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무궁화미술대전위원회와 태극기·무궁화 교재를 집필해 중등 인증도서를 받았으며, 또한 태극기·무궁화 보급·선양 운동에 앞장서 ‘무궁화 전도사’란 닉네임을 얻게 됐다.

보통사람들은 무궁화라고 하면 대개 한 종류로 다 똑같은 것으로 안다. 그러나 무궁화가 도입종을 포함해 250여 종이라는 데 깜짝 놀랄 수밖에 없다. 김종희 작가는 비슷비슷한 무궁화의 종에 대해 꿰뚫고 있다.

꽃 가운데 꽃수술이 중심에 방사선으로 나타나 있는 것을 단심이라고 한다. 단심의 유무와 꽃 색상에 따라 배달계, 백단심계, 홍단심계, 자단심계, 청단심계, 아사달계로 나눠진다. 배달계는 꽃이 흰색이며 단심이 없는 것, 백단심계는 흰색이면서 붉은 단심이 있는 것, 홍단심계는 붉은색에 단심이 있는 것, 자단심계는 자주색에 단심이 있는 것, 청단심계는 청보라색에 단심이 있는 것, 아사달계는 흰색에 분홍색 무늬가 들어간 데다 단심이 있는 것이다.

한편 김 작가는 지난달 19일 오후 2시 대한민국예술인센터 파코아트홀에서 한국예술문화 명인 인증 갱신 과정 수료식에 참석했다.

이에 대해 그녀는 “3년 전 제2기 한국예술문화 명인으로 무궁화 부문에 인증을 받았는데 3년이 돼 재심사와 실사로 갱신수료를 하게 됐다”며 “명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전승은 물론 맥을 이어가는 데 노력하라는 의미로 부여받은 것이다”고 말했다.

   
 

파주 헤이리마을, ‘갤러리 UBK’ 관장

김종희 작가의 작품 활동 반경은 넓다. 서울과 파주, 홍천, 대전 등지에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마을로 유명한 파주 헤이리마을에도 갤러리가 있다. 고향인 울진의 후포중고 동창이 운영하는 ‘울진 대게빵 카페’ 2층에 ‘갤러리 UBK’를 마련해 관장으로 있다.

국가보훈처의 나라사랑 강사로도 활동하는 김 작가는 “태극기·무궁화 교재도 집필하고 자연스럽게 무궁화 선양운동과 통일운동을 하는 단체도 접하면서 태극기·무궁화 해설사, 인성지도사 양성교육을 했다”며 “다문화가족, 학생, 군부대 교육을 나가 국가 상징을 바로알고 애국심 함양은 물론 나라사랑 교육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종희 작가는 “각 나라마다 자국을 대표하는 국기와 국화가 있지만 우리나라 태극기와 무궁화처럼 시련과 고난을 받은 나라는 없다. 무궁화는 오천년 동안 동고동락하고 자연스럽게 나라꽃이 되어 왔지만 관심 부족으로 소외당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법제화되어 올바르게 관리해 무궁화를 바로알아 소중히 여겨 나라꽃으로의 위상을 갖고, 국민들 가까이 꽃피우고 친숙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궁화가 온 누리의 희망과 빛으로 피어나 세계 속의 대한민국, 부강하고 살기 좋은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소망하는 김 작가는 뼛속까지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애국자이다.

심지어 그녀는 현재 무궁화를 소재로 한 노래 가사도 쓰고 있다. 실제로 자신의 노래를 부를 윤중식 가수가 전시회에 참가해 축가를 부르기도 했다. 멀지 않은 시일에 김 작가의 무궁화 노래까지 들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주위에 무궁화를 그리는 화가는 김종희 작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그림을 그리는 이들이 많다. 초상화로 유명한 박영길 화백도 자주 그리지는 않지만 무궁화를 즐겨 그린다.

김 작가는 “무궁화를 그리는 작가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같고 나름대로 추구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며 “저는 250여 품종의 무궁화가 각자 지니고 있는 특성과 형태, 색상을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일제 때 왜곡된 거짓과 다르게 무궁화는 이롭고 아름다운 꽃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바로 알게 그림을 통해 선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궁화, 일제 강점기에 왜곡돼

무궁화는 단군세기, 단기고사의 기록에 ‘신의 꽃’인 환화(桓花)로 불리었고 배달겨레의 꽃으로 사랑받았다. 고려 때 이규보의 문집에 ‘무궁’이란 시어가 나오고 조선 세종 25년(1443) 훈민정음이 창제돼 28년(1446) 반포되면서 ‘무궁화’의 한글 명칭이 쓰였다. 무궁화는 1948년 정부수립과 동시에 정식 나라꽃이 됐다.

김종희 작가는 “조선시대 궁중잔치 진찬(進饌)에서 무궁화를 꽂는 것은 임금과 백성이 모두 무궁하게 번영하고 강인하게 발전하기를 기원했다”며 “한서 남궁억 선생은 일제 식민지 속에서 나라와 태극기를 잃고 국기 대신 무궁화 자수 지도를 내실에 걸고 2천만이 독립운동에 참여함으로써 무궁화를 나라꽃으로 만들었다”고 조언했다.

김 작가의 집이 있는 강원도 홍천은 남궁억 선생의 뜻을 기리는 한서문화제가 해마다 열리는 무궁화의 고장이다.

이어 김 작가는 “본시 무궁화는 옛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집 둘레에 울타리로 심어져 아름다움을 뽐냈다”며 “그런데 일제 강점기에 좋은 의미를 왜곡해 나쁜 개념으로 전략시켰다. 친근하고 가까이서 정겨움을 주는 꽃이라는 의식으로 전환하게끔 무궁화를 알뜰히 소중하게 가꾸고 다듬어야 한다”고 무궁한 무궁화 사랑을 한껏 표현했다.

그것이 결국 ‘우리 것 찾기 운동’의 의미를 이어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무궁화 보급운동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1947년부터 국내 벽촌에 드물게 남아 있는 무궁화를 전국적으로 수집하고 세계 각국으로부터 품종을 도입하는 등 신품종 육종과 심혈을 기울인 유달영 선생이 유명하다”며 “또한 서울대학교 화훼학 연구실, 한국무궁화연구회와 무궁화 심기 운동을 하는 대한무궁화중앙회를 이끄는 명승희 총재가 있다”고 귀띔했다.

김 작가는 경남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에 진학해 문화와 예술이 소외된 오지마을의 미술교사를 꿈꾸면서 미술세계가 시작됐다. 그 후 군인장교인 부군을 만나 경기도를 거쳐 강원도 인제에서 그림과 생활공예(스텐실)를 군인가족과 인제군민을 대상으로 문화원에 출강했다.

또한 미술학원을 운영하면서 문화원과 주민자치센터, 도서관 등의 평생교육 미술 강좌를 열어 4회의 그림전과 11회의 스텐실전을 개최했다. 이런 기회를 통해 작지만 소중한 문화 혜택을 전수했다. 김 작가는 “그림을 그리고 난 뒤 인생이 달라졌다며 고마워하는 회원들과 가족의 우울증이 없어졌다며 감사하는 말에 보람을 느끼며 힘을 얻었다”며 “이 또한 내 자신을 더욱 성숙하게 해줘 오늘에 이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미협 문화예술위원인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김종희 작가는 무궁화 작품을 국내외 개인전과 한국미술협회전, 서울아트쇼, 서울국제아트페어, 롯데호텔아트페어 등 단체전에 150여 회 출품했다.

29회 동경국제미술공모전 특선(동경도립미술관 ), 11회 대한민국 교원미술대전 특선(세종문화회관 광화문갤러리), 31·33회 일본 동경 국제미술대전공모전 수작상(동경 우에노미술관), 2007 모스크바 국립미술관 초대 무궁화 부스 개인전, 2007 한·일·중 현대작가 동경교류전(일본동경한국대사관문화원), 55회 히로시마 세계평화미술제, 2008 프랑스 초대 파리아트콜렉션 추천작가상(PRINTANIA ART SALON in paris), 2009 LA 36주년 ‘한국인의 날’ 기념 International Culture Art Exhibition(LA 한국종합교육원갤러리), 2010 한·중·일 국제교류전(주 한일대사관문화원), 35회 동경 국제미술공모전 추천작가 인증, 2011 한국·필리핀·프랑스·일본 화인아트페스티발 운영위원(필리핀 국립미술관), ‘BALANCE 2011 IN KAARST’ 한국미술의 균형과 다양성전 운영위원(독일 카스트시립미술관), 5회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축제 김종희 무궁화그림초대전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했다.

박관식 기자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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