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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고리' 바로 옆 한반도도 안심할 수 없다-빈번해지는 환태평양 조산대의 지진과 화산 활동
전흥규 기자  |  jeonh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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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2.08  17: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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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칠레·인도네시아 등 환태평양 조산대에서의 화산 폭발이 잦아지면서 이른바 ‘불의 고리’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 ‘불의 고리’에 인접해 있어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더구나 한반도에도 근래 들어 지진의 발생 횟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세계의 지각변동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아본다.

환태평양 조산대(環太平洋 造山帶)는 태평양 주변의,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태평양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고리 모양이기 때문에 ‘불의 고리(Ring of Fire)’라고도 한다.

지역으로는 칠레 서쪽, 미국 서쪽, 알류샨 열도, 쿠릴 열도, 일본 열도, 타이완, 말레이 제도, 뉴질랜드, 남극의 일부가 환태평양 조산대에 포함된다.

판구조론에서는 판의 경계에서 지각 변동이 활발하다고 보는데, 환태평양 조산대는 바로 그런 판의 경계들이 모여 이루어진 곳이다. 모든 지진의 90%와 규모가 매우 큰 지진의 81%가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발생하고 있다.

점점 지진의 규모가 커져가고 화산 활동이 잦아지면서 재앙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네팔과 인접한 타이완, 뉴질랜드와 파푸아뉴기니, 그리고 캐나다 등지에서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잇따랐고, 칠레의 칼부코 화산이 40여 년 만에 갑자기 폭발하는 등 남미 곳곳에서도 화산 활동이 동시다발적으로 재개됐다.

지각 활동이 끊이지 않는 일본에서도 하코네 화산 분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아소산 화산이 분화했고, 미야기 현 근해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일어나는 등 이상조짐이 쉴 날이 없다.

지난 4월에 일어난 네팔 지진은 지구의 지붕이라고 일컫는 히말라야 지대에서 일어나 더욱 관심을 모았다. 진앙은 네팔 간다키 구 고르카 현이며, 진원까지의 깊이는 대략 15km로 매우 얕은 편이다. 이 지진은 1934년 네팔-비하르 지진 이후 네팔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네팔, 중국,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8천4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같은 달 칠레 남부 안데스산맥에 위치한 칼부코 화산이 50여년만 화산분출을 시작했다. 이를 지켜본 이들은 “지구 종말이 온 것 같았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다며 불안해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먼지와 연기기둥이 수㎞ 하늘 위를 뒤덮었고 칠레 국립재난관리청(ONEMI)은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칠레는 태평양에서 지진 활동이 빈번한 ‘불의 고리’ 지역에 있으며,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500개의 휴화산을 보유했다. 대재앙의 우려가 내재된 지역이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지난 7월 하코네 화산이 분화한데 이어 9월에는 아소산 화산이 폭발했다. 아소산 화산 폭발로 인해 연기(분연)가 화구로부터 2천m 상공까지 치솟았고, 화구 주변에 분석이 쏟아져 내렸다. 이에 입산금규제를 의미하는 강력한 분화경계령을 내리기도 했다.

그렇다면 우리 한반도는 안전한가. 불의 고리에 놓여 있는 이웃 나라 일본에서 대지진 공포가 커지고 있어 한반도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 빈도수가 연평균 15.7회에 불과했으나, 2010년 이후에는 58.4회에 이를 정도로 크게 는 것으로 나왔다. 우리나라는 환태평양 지진대의 판 안쪽에 있어 비교적 안전하지만 역사적 기록에 의하면 규모 7정도의 지진이 여러 차례 있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고층빌딩, 교량, 항만, 사회기반시설 등의 내진설계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대지진이 내륙에서 일어난다면 그 피해는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에는 화산 두 개 있다. 활화산인 백두산과 사화산인 한라산이다. 최근 ‘백두산 대폭발’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 환태평양 조산대의 화산들이 여기저기서 빈번히 분화를 시작했고, 지진도 내륙으로 점점 들어오고 있으며, 백두산의 화산지대의 이상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즉 백두산은 2000년대 들어서 화산활동을 보일만한 여러 징후들이 관측되어 왔단다. 때문에 화산성 지진이 급증하면서 화산활동을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나온 것이다. 그런데 2006년 이후로 화산성 지진 활동이 줄어들면서 점차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란다.

그래도 현재로서는 당장 분화가 임박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1천100년 전 대폭발을 한 바 있는 활화산이라는 점이다. 이는 우리가 겪었을 가장 큰 자연재앙이었을 것이다. 때문에 백두산에 한중 연구가들이 감지 시스템을 갖추고 대응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강진의 주기를 50년으로 보고 있다. 규모 8.5 이상의 지진이 5~60년대에 많았고 한동안 뜸하다 2004년부터 다시 인도네시아 대지진을 시발점으로 아이티 대지진, 쓰촨성 대지진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과연 '불의 고리'는 대재앙을 가져올 것인가. 이러한 움직임이 그저 재앙의 예고가 아닌 자연스런 자연현상이길 바란다. 하지만 우리도 ‘불의 고리’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이웃 지역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경각심을 갖고 대응전략을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이다.

전흥규 기자  jeonh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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