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북극 시대가 오는가. 최근 세계 각국은 북극의 새로운 가치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단순 단거리 항로로만 여겨져 오거나 기후 연구기지 역할을 해오던 북극이 해빙기를 예측하며 다양한 자원의 보고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북극해에는 석유․천연가스․광물 등 매장 자원과 수산자원이 풍부해 잠재적 가치가 높다. 자료에 의하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석유의 13%와 천연가스의 30%, 그리고 2조 달러 상당의 철․금․다이아몬드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2020년 무렵에는 세계 어획량의 37%가 북극해에서 이뤄질 전망이라고 하니, 북극의 해빙은 분명 에너지와 식량 문제에 처한 인류에게 새로운 보고가 될 것이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는 항로와 자원만을 볼 것이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환경의 문제와 인류의 생존 문제도 다각도로 심각하게 바라봐야 한다. 눈앞의 이익이 아닌, 지켜냄으로써 존재할 수 있는 문제들을 먼저 바라봐야할 것이다.

한국은 2002년 다산과학기지를 열어 북극연구 거점을 마련한 데 이어, 2009년부터는 동아시아국 중 유일하게 자체 제작한 쇄빙선 아라온호가 남북극을 오가며 극지(極地) 연구에 기여하고 있다.

외교부장관, 북극 관련 다자고위급회의 참석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케리(Kerry) 미 국무장관 주최로 지난 8월30일~31일 양일간 미국 앵커리지(알래스카주)에서 개최된 북극 관련 외교장관회의 ‘GLACIER’(Global Leadership in the Arctic : Cooperation, Innovation, Engagement and Resilience)에 참석, 우리나라의 북극 정책을 설명하고 북극 관련 협력을 위한 한국의 참여 의지를 표명하였다.

우리나라 외교장관이 처음으로 참석한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기후변화에 있어 북극의 고유한 역할”이라는 주제하의 제1세션에서 선도발언을 통해 △북극권 과학조사 촉진, △파리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1) 성공을 위한 협력,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한 축으로서 북극의 지속가능한 개발 필요성 등을 설명하였다.

윤 장관은 북극의 온난화가 동아시아 및 북미지역에 혹한을 가져왔음을 밝힌 최근 우리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이와 같은 북극 기후변화와 중위도 지역 간의 상관관계는 우리나라와 같은 비북극권 국가도 북극 기후변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라고 언급하였다. 또한, 새로운 기후체제 형성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금년 12월 파리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1) 성공을 위해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국의 정치적 의지 결집 및 개도국에 대한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이어 윤 장관은 북극의 변화가 도전과 동시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인간과 환경 간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북극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하였다. 또한, 육로 및 항로를 이용한 유라시아의 연계성 강화를 목표로 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한 축으로서 북극은 우리나라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소개하였다.

한편, 이번 회의를 주최한 미국은 북극이사회 의장국으로서 북극 문제에 대한 국내외 인식제고를 촉구하면서, 북극에 가장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케리 국무장관은 개막 연설을 통해 북극 문제가 북극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이며, 이번 회의가 금년 12월 파리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1)의 성공을 위한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폐막식에 참석한 오바마(Obama) 미국 대통령은 “지구 온난화는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직면하고 있는 도전”이라고 하면서, 이에 대해 시급성을 갖고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번 북극회의는 미국이 금년 5월 북극이사회(Arctic Council)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1)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2) 북극 문제를 주요 글로벌 이슈의 하나로 인식하고, (3) 북극 관련 우선 과제(priorities) 발굴 등을 목적으로 북극이사회 이사국(8개국) 및 옵서버국(12개국) 외교장관을 초청하여 추진되었으며, 우리나라는 2013년 5월 북극이사회 영구 옵서버로 가입되었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미국,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네덜란드, 아이슬란드 등 총 8개국 외교장관과 EU 환경ㆍ해양ㆍ수산담당 집행위원이 참석하는 등 총 20개국에서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였다.

금번 회의는 (1) 기후변화에 있어 북극의 고유한 역할, (2) 북극의 기후변화에 대한 회복력 강화, (3) 북극해의 안전 및 보전 등에 대한 3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회의 결과 참석자들은 북극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참여국들의 협력 의지를 담은 ‘기후변화와 북극에 대한 공동선언문(Joint Statement on Climate Change and the Arctic)’을 채택하였다.

윤병세 장관은 북극 관련 우리 정부의 정책방향을 설명하는 한편, 미국 케리 국무장관을 비롯하여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외교장관 및 EU 환경ㆍ해양ㆍ수산담당 집행위원과 양자회담을 갖고, 북극 관련 협력을 포함하여 양자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하였다.

북극 외교장관회의 공동선언문에 담긴 의지

북극의 급속한 온난화는 북극 및 전 세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 외교장관 및 여타 대표들은 전 세계 및 북극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통해 북극 온난화 속도를 완화시키기 위한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 했다.

우리는 과학자들이 제기하는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북극 온도는 전 세계 평균의 두 배 이상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북극의 눈과 얼음의 감소는 태양열 흡수 증가로 이어져, 전 지구적 온난화를 가속시키고 있다. 해빙(海氷)의 양은 지난 10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마지막 빙하시대 이후 계속 존재하던 빙하는 매우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북극 해빙의 감소 속도는 지난 10년간 그 이전 20년에 비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여름 해빙의 양은 1979년에 비해 40% 감소하였다. 북극 빙하의 감소는 전 세계적인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져 전 세계 연안지역의 침식 및 홍수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 최근 과학연구에 따르면 북극의 급격한 온난화는 전 세계적 날씨 패턴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북극 온난화가 지속됨에 따라 중대한 피드백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고온 건조한 날씨는 산불 발생 빈도와 범위 및 그로 인한 피해 정도를 증가시키며, 산불 발생으로 인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도 증가시키고 있다. 또한 온난화는 북극 동토층 해빙을 야기하며, 이는 다시 상당량의 온실가스 배출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북극 눈과 얼음의 감소는 태양열 흡수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북극 지역사회는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동토층 해빙은 도로, 다리 및 여타 인프라의 붕괴를 촉발하며 해안 침식으로 인해 해당 지역사회 전체가 이전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또 온난화로 인한 변화는 사냥 및 어업의 기반이 되는 야생동물 및 조류 개체수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적응 관리 및 인프라의 필요성이 야기되고 전통 생활 방식에 대한 새로운 위협으로 작용한다.

북극에서 전례 없는 속도로 변화가 지속돼 이미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왔던 지역사회와 생태계의 부담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서 북극 및 지구 보호를 위한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해야 한다. 특히, 금년 12월 파리에서 개최되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성공적이고 야심찬 결과가 도출되길 기대한다.

또한 지난 4월 북극이사회 각료회의에서 채택된 「블랙카본 및 메탄감축을 위한 행동 프레임워크」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북극에 영향을 미치는 블랙카본 배출 감축을 위한 협력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강력한 단기 온실가스인 메탄의 감축은 중단기 미래의 북극 온난화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가장 큰 산업적 메탄 배출 요소에 국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국의 국내에서 활동하는 모든 석유․가스 기업들에게 기후청정대기연합(CCAC)의 「석유 및 가스 메탄 파트너쉽」에 가입하도록 해야 한다.

이번 외무부장관회의에서 온난화가 북극 동토층 및 여타 이산화탄소 매장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를 요청했으며, 특히 온난화 가스 방출 가능성이 높은 황무지 화재 관리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한다. 우리는 또한 과학계가 북극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북극에서 가장 취약한 지역사회가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정보 및 지원 제공을 지속할 것을 촉구하고, 또한 중위도 날씨 패턴에 대한 영향을 포함하여 북극의 변화가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 및 협력을 우선 시 하기로 했다. 앞으로 각국은 북극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생계 지원, 에너지 안보 증진,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재생에너지 기술 및 에너지 효율화 방법 등)에 도움이 되는 저탄소 해결책 도입을 위해 협력할 것이다.

기후변화는 북극 및 전 세계에 심각한 위험을 야기한다. 동시에 각국은 이러한 전 지구적 도전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전 세계적으로 북극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데 있어서 협력과 혁신 및 관여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북극의 어제와 오늘과 미래

북극(北極, Arctic)은 지구 자전축의 북쪽 꼭지점인 북극점과 그 주변을 둘러싼 북위 66°30' 이북의 북극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위도를 북극권의 경계로 하는 이유는 하지에는 낮이 24시간, 동지에는 밤이 24시간 계속되는 한계선이기 때문이다.

남극대륙을 중심으로 바다로 둘러싸인 남극에 비해, 북극은 북극해를 중심으로 그린란드 등의 섬과 북아메리카·유라시아가 둘러싸고 있다.

북극지역의 경계는 냉대침엽수림(타이가)의 북방한계와 일치한다. 그린란드, 스피츠베르겐(스발바르) 제도 등의 섬들과 시베리아, 알래스카, 캐나다 북부, 아이슬란드 북부, 스칸디나비아 반도 북부 등이 이 지대에 속한다.

자연환경의 특징은 여름·겨울의 큰 기온 차, 고지의 만년설, 저지의 툰드라 초원·관목림, 땅속의 영구동토와 여름에는 녹는 표토층 등이다. 20세기 중반 이래 북극은 대권항공로, 석유 등의 지하자원, 삼림자원, 기후학․기상학의 연구기지, 무선통신의 중계기지 등으로 국제적 관심이 높아졌다.

북극이 동토대여서 사람이 살 수 없다는 잘못된 인식과 항해술의 미발달, 지도의 미비 등으로 인해 북극탐험은 8세기경부터 시작되었다.

8~9세기에 아일랜드의 수사들이 아이슬란드를 방문했고, 9세기말 바이킹들이 노르웨이에서 이 섬으로 이주하여 살기 시작했다. 바이킹들은 그 후 4세기 동안 백해(白海)로의 무역항로를 개척하여 유럽·러시아의 북단에 이르렀고, 그린란드까지 이주하여 마을을 이루었다. 북극탐험은 대서양 북부를 출발하여 유라시아 북쪽에 이르는 북동항로 개척탐험과 북아메리카의 동해안, 그린란드․캐나다 등의 북극권 군도 및 알래스카 북단에 이르는 북서항로의 개척을 위한 탐험, 고래잡이․모피 교역을 위한 탐험, 북극점에 도달하려는 경쟁적 탐험, 과학적 조사탐험으로 분류될 수 있다

북극지방에 대한 지리적인 지식은 고래잡이와 모피 교역을 통해 알려졌다. 해안에 대한 지식은 고래잡이를 통해, 내륙에 대한 지식은 모피 교역을 통해 이루어졌다.

고래잡이는 영국·덴마크·네덜란드·프랑스 등에 의해, 18세기에는 그린란드 동쪽 해역에서, 19세기 전반에는 그린란드 서쪽 해역에서, 1850년 이후에는 주로 미국에 의해 캐나다 북서쪽의 보퍼트 해에서 이루어졌으며, 1920년 이후에는 쇠퇴했다. 초기에 모피 교역은 시베리아에 살던 카자크족에 의해 주로 이루어졌다. 18세기말에 러시아는 시베리아와 베링 해협을 넘어 알래스카를 식민지화했다. 그뒤 북아메리카 북극권인 매켄지·유콘 강 유역의 모피 교역에 참여했던 영국과 경쟁하다가 1867년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사들임으로써 국경이 확정되었다.

초기 북극점 탐험의 목적은 극지대를 통해 북아메리카나 동부 아시아에 이르고자 하는 대권항로의 개척에 있었다.

그 당시에는 그린란드와 스피츠베르겐 제도 사이의 바다를 통해 북극항로를 개척하려 했다. 그러나 이 바다는 영구빙이 남쪽까지 내려오는 해역이어서 그린란드 서쪽 해안으로의 항해가 제한되었다. 1879년 미국의 드 롱 탐험대는 ‘쟈넷호’를 타고 베링 해협을 통해 북극점에 도달하려 했으나 노보시비르스크 제도 근해에서 배가 침몰하여 북극점 도달에 실패했다.

1, 2년 후 그린란드 남서해안에서 배의 잔해가 발견되었는데, 이로 인해 북극해를 횡단하여 표류해왔음이 확실시되었다. 이어 노르웨이의 난센은 1893년 노르웨이를 출발하여 1896년 스피츠베르겐에 도착했다. 이때 그는 얄마르 요한센과 함께 썰매로 북극점에 도달하려 했으며, 1895년 북위 86°13' 지점까지 탐험한 후, 젬랴프란차요시파 제도에서 겨울을 지냈다. 난센의 탐험 후, 북극점을 탐험하려는 경쟁은 국제적 스포츠로 변했다. 젬랴프란차요시파 제도에서 3개 탐험대(1898~99, 1901~02, 1903~06)와 1개의 이탈리아 탐험대가 북극점 탐험을 시도했는데, 1900년 이탈리아 탐험대는 북위 86°34' 지점까지 도달했다.

1891~92년과 1893~95년에 미국의 로버트 E. 피어리는 그린란드 북서부를 탐험했다. 그는 그린란드 북부를 북극점 탐험의 출발지로 하려 했으나, 엘즈미어 섬 북부로 바꾼 뒤 1909년 이 섬의 컬럼비아 곶을 출발하여 썰매로 북극점에 도달했다. 그의 탐험방식은 대규모 탐험대가 함께 출발한 뒤 일정 간격마다 캠프를 설치하고, 지원 팀은 각 구역의 캠프를 설치한 후 되돌아가는 방법이었다.

이렇게 해서 피어리와 그 일행은 최초의 북극점 탐험자들로 공인되고 있다. 1926년 리처드 E. 버드와 아문센은 각각 비행기를 이용하여 북극점에 도달했다. 한국은 1991년 5월 7일 한국 북극점 오로라탐험대에 의해 세계에서 18번째로 북극점에 도달했다.

현대의 북극탐험의 목적은 과학적 호기심 및 지하자원 탐사와도 관련된다.

1882~83년의 제1회 국제극지관측년(International Polar Year)에는 11개국에서 북극권에 11개소의 관측소를 설치하여 자료를 수집했다. 1932~33년 제2회 국제극지관측년 활동이 있었으며, 1957~58년에는 국제지구물리관측년(International Geophysical Year)이 선포되어 관측소가 증설되고, 조사 장비·방법이 개선되면서 조사범위도 북극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로 확대되었다.

지구 북반구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다산기지는 남극과 아울러 북극의 환경 및 자원 연구를 위하여 2002년 4월 29일 노르웨이령 스발바드 군도(Svalbard Islands) 스피츠 베르겐 섬(Spitsbergen Island)의 니알슨(Ny-Alesund)에 개설하였다.

기지촌의 모든 시설에 대한 관리와 유지 보수는 킹스베이(Kings Bay)사와 계약에 의거, 임대하여 사용되므로 경제적인 기지 운영이 가능하다. 따라서 시설물의 관리를 위한 상주인원은 없으며, 연구원들이 연구 목적상 원하는 기간만 체류하며 현장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니알슨은 원래 탄광촌이었으나, 현재에는 북극 환경연구를 위한 국제기지촌으로 운영 되고 있다. 기지촌의 운영은 과거 탄광회사였던 노르웨이의 킹스베이사에서 주관 하고 있으며, 시설 관리를 비롯한 모든 편의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기지촌에는 노르웨이,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한국, 중국 등 8개국이 진출해 있다.

전흥규 기자  jeonh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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