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총재 유중근) 창립 108주년 기념식이 10월 25일(금)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렸다.
1905년 인도주의 구현을 목표로 설립되어 올해 창립 108주년을 맞이한 대한적십자사는 사회봉사활동, 재난구호활동, 국제협력사업 등 인도주의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 취약계층을 돌보아왔다.
올해 기념식에는 대한적십자사 전현직 총재와 임직원, 주한 외교사절, 봉사원, 유관인사와 그동안 세계평화와 인류복지를 위해 노력한 공로로 나이팅게일기장과 적십자 포장 및 표창을 받는 수상자와 가족 등 총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전 세계 간호사들의 최고 영예인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수상자인 백영심, 남상옥 간호사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며 묵묵히 봉사해 온 총 24,156명이 포장 및 표창을 수상하며, 이 중 28명이 기념식장에서 유중근 총재로부터 대표 수상을 하게 됐다.
백영심 씨는 1993년부터 최빈국 말라위에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동진료소 프로그램을 이용해 진료 거동이 어려운 취약지역을 찾아가 방문 간호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간호대학 건립 등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남상옥 씨는 1970년도 보건의료 환경이 열악했던 제주도 지역에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간호활동을 수행하며 간호업무 개선과 발전에 힘써왔다. 특히 무의촌과 도서지역 등 의료사각지대 환자들을 위한 의료 봉사활동을 지속 전개하며 지역사회 간호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적십자 박애장, 한창규 청담미래포럼 대표 수상

특히, 공평무사하게 인류애를 발휘해 인명을 구제하고 취약계층의 복지증진에 탁월한 공로가 있는 사람에게 수여되는 적십자 박애장은 한창규 청담미래포럼 대표가 수상했다. 한 대표는 1990년부터 법무부 범죄예방자원봉사위원을 계기로 20여 년간 청소년 범죄예방 및 선도에 힘썼으며, 매년 1,000만 원 이상의 기금을 기부하고 21년간 20만 건의 무료 법률 상담 등의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임영자 봉사원(43년생)은 30년 전인 1980년 적십자 봉사원으로 첫 활동 시작해 국군병원열차봉사, 독거노인 돌보기,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 재난 구호활동 및 사회봉사활동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쳐 자원봉사 5만 시간 표창을 받게 되었다. 임 봉사원의 봉사 시간은 날짜로 환산하면 6,250일(8시간/1일)로 약 17년 동안 매일 봉사를 한 셈이다.
기념식 후 축하공연에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 손준호 부부와 RCY 피스(Peace) 오케스트라의 공연도 더해져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온라인 뉴스팀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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