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 여행&레저
천년의 혼 고스란히 살아나는 강진청자 축제모근 생명의 근원 흙과 불,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된 문화의 장
조순동 기자  |  k-today@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06.03  16:09:0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청자의 본고장 강진.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고려청자의 80%를 만들어 낼 만큼 청자 문화의 절정을 꽃피운 곳이다. 고려청자는 한국문화예술사에서 가장 자랑할 만한 것 중의 하나이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자예술품으로, 비색상감무늬는 기술과 아름다움의 극치로 표현되고 있으며, 인공을 떠난 천공의 경지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강진은 이런 배경 아래 강진에서는 600여 년 동안 단절됐던 천 년 전 선열들의 숭고한 예술혼을 길이 보존하고, 명품 고려청자의 비법을 계승·발전시켜 그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자 지난 1973년부터 매년 《강진청자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강진청자축제》는 지난 1997년부터 2015년까지 한해도 빠지지 않고 국가지정 집중육성축제 5회, 대표축제 2회, 최우수축제 12회로 선정되었으며 지금까지 축제 중에서 가장 많은 국비지원금 50억 원을 받았다. 또한 《강진청자축제》는 고등학교 교과서(지학사, 사회문화)에 이어 중학교 교과서(천재교육, 생활국어)에 수록되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역사와 전통의 강진청자를 알리는 축제

《강진청자축제》는 올해로 43회째를 맞이한다. 청자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청자축제의 역사도 타 축제에 비해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역사성과 전통은 청자에 관련된 각종 연구를 지속으로 추진하고 있는 데서 확인할 수 있다. ‘고려청자 학술 심포지엄’은 매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고려청자와 강진에 대한 문화적 역량을 제고하고 있다. 또한 제15회째 개최하는 ‘대한민국 청자공모전’이나 ‘도예작가 워크숍’, ‘고려청자 특별전’ 같은 프로그램은 해가 갈수록 청자 발전을 위한 기틀을 다져주고 있다. 이러한 각종 프로그램은 《강진청자축제》가 진행될수록 청자에 대한 연구와 참여를 확대해 강진청자가 과거의 유물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오감이 즐거운 축제

이번 《제43회 강진청자축제》는 7개 부문 80여 개 단위행사로 진행되며, 명품청자 전시·판매전 등 기획행사, 청자조각하기 등의 체험행사, 청자운반행렬 및 무사항해기원제 재현 등 공연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축제는 전국 화목가마 장작패기 대회와 46km 길이의 도로변 청자모형 깃발 전시, 자연경관을 활용하여 청자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청자 레이저쇼 등을 새롭게 선보여 관광객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다.

   
 
청자축제장에서는 다양한 청자체험도 즐길 수 있다. 물레성형체험, 청자조각하기, 청자상감체험, 청자 소망그림 채색체험 등 20여 종의 청자 체험은 관광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물레성형체험은 전동물레를 이용하여 성형을 직접 해보고 완성품을 가져가는 체험으로 관광객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축제 기간 중 진행되는 강진청자 할인 판매를 통해, 명품 강진청자를 평소의 가격보다 30~5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강진관요와 민간요에서 생산된 다양한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맛의 1번지’ 답게, 축제장 내 대형 돔 형태로 설치된 향토음식관에서는 남도음식을 마음껏 맛 볼 수 있다. 향토음식관은 쾌적한 시설과 친절한 서비스, 깨끗한 위생 설비로 조성되어 있어 즐겁고 편안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지역민의 소통과 화합의 장 마련

청자축제는 경영형 축제를 지향하면서도 지역민에게는 소통과 화합의 장을 제공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간 대표축제와 최우수축제를 거쳐 오면서 외지방문객에 중점적으로 관심을 두었다면, 이제는 점차 축제를 통해 지역민이 참여하고 화합하는 자의 성격이 부각되고 있다. 읍면의 날을 운영해 주민자치센터에서 평소 주민이 직접 준비한 공연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어린이, 청소년, 노인, 다문화가정, 음악단체 등 각계각층의 주민이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해 군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호응을 바탕으로 주민의 적극적인 자원봉사활동이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중·고등학생들, 각 기관과 사회단체 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축제장 곳곳을 누비면서 안내, 주변 정리, 교통 정리, 주차, 환경정화 활동 등을 펼치며 주민이 만들어가는 축제가 됐다.

   
 
무더운 여름을 날릴 강진청자축제

《강진청자축제》가 여름 축제인 만큼 축제장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각종 피서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축제장 도로 곳곳에 여름 무더위를 식혀 줄 그늘막과 우산터널을 확대 설치하고, 실개천 쉼터와 벤치, 파라솔, 수영장과 어린이 물놀이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하여 관광객의 호평을 받았다.

여름꽃과 개인요 대표 작품 거리 전시, 대형 청자조형물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창조적이고 매력적인 축제장 조성과 행사 운영으로 명품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강진청자축제》. 축제장에 가족, 지인들과 함께 방문해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청자에 대해 더많이 알고 추억을 담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단지 눈으로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체험하면서 심장이 뛰고 감동을 느끼고 만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금도 강진에서는 축제 준비로 분주하다.

 

조순동 기자  k-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오늘의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완도군, 공약 및 핵심 과제 점검 ‘추진력 높인다!’
2
가덕도신공항 건설 기본계획(안)에 대한 부산시 입장
3
강기정 시장, 작가‧대학생과 ‘생태도시 광주’ 공감
4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의 '휴게소 이권' 카르텔 드러나
5
'인공지능, 의회 정책 개발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세미나 개최
6
"가평 접경지역 조속히 지정해서 특별지원해야”|
7
특활비 개혁한다던 문재인 정부, 박근혜 정부보다 더 늘었다
8
“농어촌공사, 잼버리 부지 매립에 농지관리기금 사용 어렵다 자문받아”
9
'종이호랑이' 중대재해법, 시멘트 업계 산재 폭증…3년새 232%↑
10
서울시, 사회적기업·전문가·시민과 약자동행 협력방안 모색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4558) 서울시 중구 마른내로72 인현상가 428호 | 대표전화 : 02-2272-4109 | 팩스 : 02-2277-8959
잡지사업등록번호 : 서울중, 라00675 | 등록일 : 1982년 12월 23일 | 인터넷신문사업등록번호 : 서울 아03244
회장: 임윤식 | 사장: 정희돈 | 편집국장 : 정재형 | 편집인 : 조순동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재형
Copyright © 2013 오늘의한국.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