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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장혜영 ‘세번째권력’ 창당 비전 발표
정희돈 기자  |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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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27  1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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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류호정‧장혜영 의원 주축의 그룹인 ‘세번째 권력’이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추진하는 ‘선거연합정당’과 별도의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정의당 지도부는 선거연합정당 추진을 위해 총사퇴했다. 정의당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다.

‘세번째 권력’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전발표회를 열고 신당의 정치적 목표 등을 발표했다. 슬로건으로는 ‘성장국가에서 성숙사회로’를 내걸었다.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100명 이상 출마, 200만표 이상 득표로 교섭단체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과의 연합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들은 이날 “양대 정당은 한국사회 시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능력을 상실했고 정의당 또한 성찰의 부재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우리는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과 다르고, 정의당과도 다른 새로운 종류의 정당으로 신(新)정당체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정당은 소수파‧잔여적 정당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정당은 낡은 민주당이나 낡은 국민의힘과 집권을 목표로 경쟁할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30명 이상의 당선자를 내고 유효정당으로 발돋움해 한국정치의 판을 뒤흔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성주 세번째 권력 공동위원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개인적 의견으로는, 지역의 출마자를 150명 이상 내야 30석 정도 (당선을) 승부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가 앞서 제3지대 인사들과 구성한 가칭 ‘금요연석회의’에서 참여자들과의 연합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금요연석회의에는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중진인 이상민 의원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정태근 당신과함께 정치포럼 공동대표, 조성주 공동위원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실제 이날 비전발표회에도 금 대표, 양 대표, 정 공동대표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와 관련해 조 공동위원장은 “팀으로 승부하는 것밖에 없을 것 같은데, 좋은 팀이라는 것은 단일한 색깔의 팀이어서는 오히려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색깔 있고 개성 있는 이질적 조합의 힘으로 승부하는 게 오히려 다양성의 정치에 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은 세번째 권력의 독자적인 힘만으로 신당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늘 축사를 오신 분들이나 아직은 접촉하지 않은 다양한 정치에 대한 고민을 갖고 계신 다양한 그룹들과 다양한 연합을 만들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세번째 권력은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4명이 결성한 모임 ‘원칙과 상식’과의 연합 가능성에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조 공동위원장은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은) 류호정 세번째 권력 공동위원장 등이 평소 소통을 하고 있는 의원 분들인데, 원칙과상식이라는 그룹이 만들어진 뒤 조직 대 조직으로 소통한 적은 아직 없다”면서도 “다만 저는 충분히 열려있고, 문제의식에 공감되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 느낀다. 확인이 필요한 과정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제안한 ‘개혁연합신당’에 대해서는 “절대 연합할 수 없다”며 거리를 뒀다. 조 공동위원장은 개혁연합신당과 관련해 “그건 위성정당 시즌2를 하겠다는 얘기나 다름없다”며 “오히려 용혜인 대표의 개혁연합신당보다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과의 거리가 더 가까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세번째 권력 관계자 다수의 말을 종합하면, 이들이 다른 세력과 꾸린 신당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은 다음달 중순 쯤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희돈 기자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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