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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무와 놀이를 즐기는,...추석추석의 세시풍속과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정윤주 기자  |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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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03  13: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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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秋夕: 음력 8월 보름)은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또한 팔월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우리나라의 설날 한식 단오와 더불어 4대 명절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우리민족에게는 아주 중요한 명절로 한가위, 가위, 가배일(嘉俳日), 중추절(仲秋節)이라고도 불린다. 가위나 한가위는 순수한 우리말이며 가배(嘉俳)는 가위를 이두식의 한자다. 특히 추석은 초추, 중추, 종추 3달로 나뉘는데 가운데 있기 때문에 추석이라고 부르게 됐는데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신라시대 때 7월16일부터 8월15일까지 성무리를 만들고 길쌈하여 성과를 살펴서 진 편이 술과 음식을 제공해서 이긴 편을 축하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가무와 놀이를 즐기고 이를 가베라고 했다고 한다.

당나라 문종 때 역시 8월 15일 떡을 만들고 명절놀이를 한다고 적혀 있기도 하다. 이처럼 추석은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민족의 명절로 중요한 날이다. 가을에 한해의 수확을 감사하면서 집단의식을 가졌던 것이 시초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햅쌀로 밥을 짓고, 술을 빚고, 송편을 빚는다. 가을 수확을 조상에서 처음으로 바치고 차례가 끝나면 음식을 가족들이 음복하는 것 역시 추석의 세시풍속에서 빠질 수 없다. 식사를 하고 나서는 성묘를 하는데 추석이 되기 전 낫을 갈아서 조상의 묘지에 가서 벌초를 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추석명절을 비롯한 세시명절의 위상은 근래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세시풍숙이 농경의례로서 농사라는 생업과 직결되어 있었던 만큼 산업사회 이후 공업이 생업의 중심이 되면서 농촌사회가 변화하고 결국 아름다운 세시명절이 약화되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강강술래 ‧ 소놀이 ‧ 거북놀이 ‧ 씨름 등 풍속놀이 즐겨>

추석에는 부녀자들의 특유한 유희로 원무형식을 취한 무용의 일종인 강강술래, 농민들의 소에 대한 깊은 관심이 반영된 소놀이와 거북놀이, 닭싸움, 씨름 등의 풍속놀이를 즐겼다.

중요 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되어 있는 강강술래는 해마다 음력 8월 한가윗날 밤에 곱게 단장한 부녀자들이 수십 명씩 모여 서로 손을 잡고 원형으로 늘어서서 목청이 좋은 여자 한 사람이 가운데 서서 앞소리를 부르면, 놀이를 하는 일동들이 뒷소리로“강강술래"라는 후렴을 부르면서 원을 그리며 뛰노는 전래민속놀이이다.

그 유래를 살펴보면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왜군과 대치하고 있을 때, 적의 군사에게 해안을 경비하는 우리 군대가 많은 것으로 보이게 하고 또 왜군이 우리 해안에 상륙하는 것을 감시하기 위하여 부녀자들로 하여금 수십 명씩 떼를 지어 해안지대 산에 올라 곳곳에 모닥불을 피워 놓고 돌면서“강강술래" 라는 노래를 부르게 한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유래는 예전에 제천의식이나 큰 모임의 잔치 등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손을 잡고 뛰어놀았던 단순한 놀이 형태가 점차 발전했다는 얘기도 있다.

소놀이·거북놀이는 두 사람이 멍석을 덮고 소와 거북이 시늉을 하면서 농악대를 앞세우고 이집 저집 찾아다니고 일행을 맞이하는 집에서는 많은 음식을 차려 이들을 대접하는 전승놀이다. 이때 얻은 음식은 추석 음식을 마련하지 못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줌으로써 미덕을 베풀고 넉넉한 정을 나누게 된다.

그 외 싸움을 잘하는 수탉을 길러서 싸움을 시키는 닭싸움이 있는데 닭싸움에 지면 그 집 마당에 놀러가지도 못하고 암탉도 빼앗기기 때문에 사투를 벌였으며 이를 구경하며 즐기기도 하고 때로는 내기를 하는 일도 있다.

   
 
<추석에 즐기는 세시음식>

추석은 계절적으로 풍요로운 추수의 계절이라 세시음식의 종류 또한 매우 다양하여 「동국세시기」, 「열양세시기」등 각종 문헌에 송편을 비롯하여 토란탕, 신도주, 밤단자, 햇과일, 인절미, 닭찜, 누름적, 송이버섯탕, 잡채등 약37종의 음식이 기록되어있다.

<오려송편>

추석의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송편을 빼놓을 수 없는데, 전하는 말로는 송편을 예쁘게 잘 빚어야 시집을 잘 간다고 하여, 혹은 훗날 예쁜 딸을 낳는다고 하여 여성들은 예쁜 손자욱을 내어 반월형의 송편에 꿀·밤·깨·콩 등을 넣어 빚었으며 솔잎을 깔고 쪄서 맛뿐 아니라 향과 시각적인 멋도 함께 즐겼다.

특히 이날 먹는 송편은 올벼로 찧은 오려쌀로 만들었다 하여 '오려송편'이라 하는데, 쌀가루에 쑥, 송기, 치자로 맛과 색을 달리하여 끓는 물로 익반죽하여 오래도록 치댄 후 송편반죽을 밤톨만하게 떼어 가운데 우묵하게 우물을 파 서소를 넣고 빚어 시루에 솔잎을 송편 사이사이에 두어 쪄낸다. 송편소로는 거피팥, 햇녹두, 청대콩, 꿀이나 설탕과 소금으로 맛을 낸 깨 등이 주로 쓰인다.

그 모양은 지방마다 달라 북쪽지방은 대체로 크게, 서울은 작게 빚고 황해도, 강원도 지방에서는 조개모양 또는 손자국을 내서 소박하게 빚었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쑥대신 삶은 모시 잎을 섞어 빚기도 하며, 쌀 대신 감자녹말, 고구마녹말로 빚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송편은 찐 후에 찬물에 재빨리 넣었다가 건져 참기름을 바르는데 오래 두었다 먹거나 멀리 가져갈 때에는 물에 섞어 빚기도 하며, 쌀 대신 감자녹말, 고구마 녹말로 빚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송편은 찐 후에 찬물에 재빨리 넣었다가 건져 참기름을 바르는데 오래 두었다 먹거나 멀리 가져갈 때에는 물에 씻지 말고, 솔잎이 붙은 채로 바구니에 담아두는 것이 좋다.

<토란탕>

   
 
토란은 추석 절부터 나오기 시작하며 흙 속의 알이라 하여 토란(土卵)이라 하고, 연잎같이 잎이 퍼졌다 하여 토련(土蓮)이라고도 한다. 토란은 전분이 대부분이고 미끈거리기 때문에 조리할 때는 꼭 소금에 삶는 것이 좋다.

토란은 탕,산적, 찜, 조림, 구이, 장아찌, 엿 등에 이용되는데, 특히 추석에는 양지머리나 사태국물에 무, 삶은 토란, 다시마를 넣어폭끓인 토란탕을 즐겨먹는다.

<닭찜>

햇닭이 살이 올라 제일 맛이 있을 계절이므로 채소를 넣어 찜을 하든지 북어와 다시마를 넣고 갖은 양념하여 찜을 하면 구수하다. 토막 낸 닭에 칼집을 낸 후 간장과 생강, 고추 등으로 양념하여 간이 느 정도 배면 닭을 번철에 넣고 노릇노릇 지진 다음 고명으로 달걀지단을 얹어낸다.

<신도주(新稻酒)>

추석의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것이 술이다. 추석 술은 햅쌀로 빚어 만들어 '신도주'라 하였다.

<밤단자, 밤다식, 율란, 밤초>

찹쌀가루를 쪄서 계란형태의 둥근 떡을 만들고 삶은 밤을 꿀에 개어바른 '밤단자'도 추석에 즐겨먹는 음식의 하나이다. 또한 햇밤을 푹 삶아서 반으로 갈라 작은 숟가락으로 파내어 체에 쳐서 밤고물을 만든 후 꿀과 계피가루를 넣어 반죽하여다식 판에 박은 밤다식, 밤 모양으로 빚은 율란, 밤을 설탕물에 넣어 졸이다가 꿀로 볶아낸 밤초 등도 추석에 이용되는 음식의 일종이다. 차례상에는 좋은 밤만 골라 속껍질까지 예쁘게 생밤을 쳐서 돌려 담아 올리기도 한다.

 
   
 

 

정윤주 기자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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