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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10월 국내 첫 실내언덕주로 개장
조순동 기자  |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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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03  16: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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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오는 10월 전북 장수군 장수목장에 국내 최초의 실내언덕주로를 개장한다.

마사회는 3일 국내 내륙 경주마 생산·육성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실내언덕주로 개장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 행사에는 김낙순 한국마사회장, 정세균 국무총리,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마사회는 지난 2018년부터 실내언덕주로 공사를 시작했다.

2007년 개장한 장수목장은 내륙 유일의 국산마 훈련시설로 현재 500마리의 말을 수용할 수 있는 마사 22개동과 실내외 훈련마장 조교용 경주로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시설은 어린 국산 말(18~24개월)이 경주마로 활약하기 전 육성 훈련을 시킨다.

그러나 동절기가 있고 눈비가 잦은 국내 기후 특성상 야외훈련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말의 경주능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생후 20개월 전후 시기의 훈련이 미흡해 국산 말의 국가경쟁력 향상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일본은 1980년대부터 전국적으로 60개의 실내언덕주로를 보유했고 경마의 본고장인 영국도 남부 ‘뉴마켓’을 중심으로 언덕주로 훈련이 보편화돼 있었다.

영국 마주협회에서 운영하는 ‘워렌힐’은 연간 2500여 마리의 경주마가 거쳐 갈 정도로 언덕주로는 경주마 육성에 필수로 자리 잡았다.

김낙순 회장은 선진 전천후 훈련시설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2018년 부임 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이 실내언덕주로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실내에 조성돼 연간 약 1200두의 말들이 날씨와 상관없이 훈련할 수 있다.

훈련 주로는 총 길이 715m, 폭 10m 규모로 5도 내외의 오르막 경사로 조성됐다.

쿠션과 접지력이 우수한 우드칩이 바닥에 깔려 어린 말들이 부상과 날씨 걱정 없이 스피드와 지구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 ICT 기술을 접목한 구간별 주파기록과 심박수 확인이 가능해 체계적인 훈련이 가능하다.

마사회는 시설 개장이 코로나19로 침체된 말산업이 다시 활기를 찾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민간 말 생산자 육성·조련사들의 이용을 장려하고 첨단 훈련장비를 이용한 데이터 관리로 국산 명마 배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최점단 말 훈련시설 개장으로 국내 말산업 경쟁력이 제고되고 말 농가의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국에도 드디어 어린 국산 말을 위한 선진 훈련·육성시설이 완비돼 말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첫 단추가 꿰졌다”며 “말산업 저변 확대와 민간 일자리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순동 기자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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