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 파워인터뷰
[경상대학교 도시공학과 안정근 교수] 도시정체성 확립과 특화를 통해 중소도시발전을 주도하다
홍경의 기자  |  news@kpci.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7.04  15:27:2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현대사회는 산업화 이후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 되면서 많은 인구와 자원이 대도시로 밀집되어 대도시와 중소도시 간 양극화가 심하게 되었다. 대도시는 인구과밀에 따라 교통체증, 대기오염, 주택부족 등의 문제를 발생시킨 반면 중소도시는 인구감소와 기업유출로 지속적으로 쇠퇴하고 있다.

현대는 첨단산업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식산업이 경제발전을 주도하기 때문에 이들 산업을 적극 수용할 수 있는 도시체계 구축과 더불어 합리적 도시계획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대이다. 도시 활성화에 성공하려면 단순한 도시환경 개선을 넘어 경제 활력을 지속해서 불어넣을 수 있는 동력 형성이 필수적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도시 정체성 확립과 도시특화를 통해 중소도시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경상대학교 도시공학과 안정근 교수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나누어 보았다.

안정근 교수는 도시개발연구실을 운영하면서 그간 쌓아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시개발, 도시재생, 미래 도시발전 선도에 이바지한 인물이다.

Q. 안 교수의 걸어온 발자취와 약력을 소개한다면.

A. 지난 30여 년간 도시개발 및 도시계획 분야에서 실무적, 학문적 경험을 쌓아 왔다. 실무적 경험으로는 미국 텍사스주 광역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도시계획관으로 근무하며 사회적·경제적 도시계획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였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연구위원으로 근무하며 도시개발 및 계획에 관련된 연구와 함께 LH 기획조정실 지자체협력부장과 택지계획처 도시개발부장으로 다양한 도시개발 및 도시계획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국내 도시개발 및 도시계획 발전에 기여하였다. 또한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정책기획 전문위원 및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며 도시 및 지역사회에 적합한 도시계획 및 개발방향을 선도적으로 제시하였고, 경상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장으로 인구 350만 명을 위한 양질의 도시계획 및 도시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전국 도시계획가를 대표하는 한국도시계획가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새로운 도시환경에 적합한 도시계획 제시를 통해 도시발전 및 도시계획가의 위상을 강화하였다.

Q. 안 교수의 이력에 특화된 면을 소개한다면.

A.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연구위원 및 실무부서장으로 재직하며 양호한 도시 및 지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도시개발, 택지개발, 도시재생, 단지개발 등 다양한 연구 및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가하였으며 경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로 도시개발, 도시재생, 도시경제, 단지계획 등을 후학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도시계획관련 연구, 사업, 교육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서적, 논문, 보고서 등 140여 건의 연구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가에서 주도하는 BK21 플러스 사업인 창조형 중소도시재생 전문인력양성사업 단장으로 중소도시 활성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도시계획 분야의 실무적, 학문적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도시계획 분야 국제학술지인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Built Environment and Sustainability의 논문 편집위원으로 선임되어 한국을 대표하여 도시계획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Q. 현 거제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으로서 활동사항과 포부를 언급하여 주신다면.

A. 거제시는 조선 특화도시로 그간 크게 발전하였으나 최근 산업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어 도시경제가 매우 어려운 실정임에 따라 다음과 같은 도시재생 방향으로 도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첫째, 차별화된 매력적 커뮤니티 조성이다. 거제시가 갖고 있는 특화된 환경을 발굴·발전시켜 국내에서 유일한 지역으로 육성시켜 도시 정체성을 확립할 예정이다. 둘째, 주민 삶의 질 향상이다. 기반정비사업을 통해 도시전반에 걸친 시설 환경을 정비하고 노후화된 주택, 상업시설, 업무시설 등에 대한 재개발 및 재생을 통하여 도시기반시설을 확충 할 것이다. 셋째, 자연자원 및 문화자원의 전략적 브랜드화이다. 문화유산과 자연환경 등 거제시의 유무형의 자원을 지역의 정체성 및 지역특화를 고려하여 전략적으로 브랜드화하며 브랜드화된 상품에 대하여 지역 내 산업 및 기업은 물론 국내외 기업 및 산업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최대한 홍보할 것이다. 넷째, 창의적 기업 및 인력 유입이다. 도시발전 전략에 부합하는 창의적 기업과 인력들에 대해서는 장소제공과 세제혜택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양호한 기반시설 및 문화시설 공급을 통하여 우수한 정주여건 및 생활여건을 보장할 것이다.

   
▲ 2018 지역발전 합동세미나 모습.

Q. 창조 경제를 실현할 BK21 플러스 사업(창조형 중소도시재생 전문인력양성사업)에 관해 설명해준다면.

A. BK21 플러스 창조형 중소도시재생 인력양성사업단장을 맡으면서 지방 중소도시 삶의 질적 저하, 양극화 현상에 따른 경쟁력 저하, 노령인구 증가에 따른

중소도시 경제기반 쇠퇴가 향후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느꼈다. 따라서 사업단에서는 중소도시의 사회적,

경제적, 구조적 문제에 대한 심층적 분석 및 대안 제시뿐만 아니라 중소도시 활성화를 추진할 우수한 인력을 배출하여 중소도시에 소재한 산업, 대학, 연구소, 관공서들과의 원활한 네트워크 조성, 도시 내 각종 기반 시설 및 생활 편의시설 구축 등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Q. 도시계획의 혁신과 개혁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한다면.

A. 도시계획 분야는 21세기에 들어서 대내외적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특히 산업시대에서 지식정보시대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대단위 계획 및 개발에 대한 수요는 감소하고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도시계획에 대한 수요는 점진적으로 증가하여 변화된 도시계획 패러다임에 능동적인 대처가 절실한 실정이다.

국내 많은 도시들은 경제활동 인구감소, 노령인구 증가, 지역경제 쇠퇴 등에 따른 도시환경 개선을 위해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창출 및 다양한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도시체계 확립에 부단히 노력하고 있어 합리적 도시계획 수립 및 도시개발 집행에 대한 도시계획가의 책임과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도시계획이 지자체의 당면한 현안 문제해결에 치중되어 있고 미래 도시에 대한 문제점을 예측하고 대안을 마련하기에는 매우 한계가 있어 도시계획가들은 도시가 당면한 도시문제 진단 및 대안제시, 도시 경제·사회·문화 활성화, 도시 미래에 대한 문제점 발굴 및 비전 제시 등으로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도시체계 확립에 선봉이 되어야 한다.

도시계획가들은 산업사회의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환경을 새로운 시대의 주거 및 기업환경에 적합한 도시구조로 개선하여 변화된 도시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고 도시가 보유한 유·무형의 자원을 브랜드화 하여 도시의 정체성을 부각하며 도시가 갖고 있는 특화된 역사·문화·경관·산업 발굴을 통해 관련 인력 및 기업 육성뿐만 아니라 소규모 벤처산업들이 착근될 수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하여야 한다.

Q. 경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로서 교육활동에 대한 성과와 자부심과 보람을 언급한다면.

A. 경상대학교 도시공학과에서 도시개발에 대한 이론과 실체를 학생들에게 강의하며 도시계획 분야의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시구조 및 도시형태 등 도시특성을 고려한 중소도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어 교육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 도시의 경쟁력 향상은 곧 국가 경쟁력 향상임에 따라 도시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도시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국가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어 교육자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학이 소재한 진주로 이전함에 따라 LH와 대학간 산학협력을 보다 체계화하여 공공기관과 대학의 발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제13회 아시아 도시계획대학연합 국제학술대회.

안 교수는 “교육은 국가의 경쟁력이고 미래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학문적 능력 향상뿐 아니라 바른 인성 확립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며 “학생들에게 자기 자신에 충실할 수 있는 동기를 유발시키기 위해 강의시간 중간에 삶의 의미와 인생의 성공과 실패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학생들이 열린 마음으로 바른 인성 확립과 전문지식이 쌓일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한다,

아울러, “교육은 기억하고 외우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타고난 지혜와 능력을 길러 주는 것”이며 “일의 본질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근본과 원칙을 유지하며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한 삶”이라며 교육철학을 밝혔다.

안 교수는 “중소도시가 가진 특화된 환경 및 잠재력을 발굴하고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며 역사, 문화, 경관, 산업도시를 조성하여 도시기능을 다양화하고자 계획하고 있다”며 “쇠퇴하고 있는 국내 중소도시의 역량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전하였다.

이렇게 지방 중소도시 활성화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안정근 교수는 “향후 도시계획은 전문성을 갖춘 인력에 의해 도시문제를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도시계획 전문인력을 통한 대안 제시, 도시 경제·사회·문화 활성화, 도시 미래에 대한 문제점을 발굴하여 도시 주민의 삶의 질 및 환경의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였다.

아울러, 안정근 교수는 “도시가 현재 당면한 도시재생, 도시인구 감소, 주택공급 등에 대한대안제시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도시계획 및 제도개선에도 힘쓸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안정근 교수 약력>
- 테네시 대학교 토목공학 학사
- 캔자스 대학교 도시계획학 석사
- 텍사스 A&M 대학교 도시 및 지역계획학 박사
- 텍사스주 광역도시계획위원회 도시계획관 역임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연구위원 역임
- 경상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장 역임
- 한국도시계획가협회 회장 역임
- 현 거제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
- 현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
- 현 경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홍경의 기자  news@kpci.co.kr

<저작권자 © 오늘의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경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구구갤러리 구자민 대표] “네 인생을 디자인하라”
2
한반도 대대적 변화 전망… 文정부 ‘중재자’ 역할 하나
3
충북 음성에서 소비자안전 모니터 발대식 및 워크숍 가져
4
‘한국의 서원’ 9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5
서울시, 도심 속 서늘한 그늘 ‘녹음길 220선’ 선정
6
영광군 대마면 ‘태청(안골)계곡’ 10년 만에 개방
7
[경상대학교 도시공학과 안정근 교수] 도시정체성 확립과 특화를 통해 중소도시발전을 주도하다
8
대기업(CEO) 10명 중 4명은 ‘SKY’ 출신
9
현대상선 "2022년 세계 7위 해운사 진입 목표"
10
[의료] 고령자 의료비 부담 계속 늘 것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8513) 서울특별시 금천구 벚꽃로234 | 대표전화 : 02)702-0111 | 팩스 : 070-4275-1429
잡지사업등록번호 : 서울중, 라00675 | 등록일 : 1982년 12월 23일 | 인터넷신문사업등록번호 : 서울 아03244
회장: 이상대 | 부회장:임윤식 | 사장: 정희돈 | 편집국장 : 정재형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재형
Copyright © 2013 오늘의한국.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