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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명인 김종희 작가] 우리 겨레 진취성과 일편단심 표현
박관식 기자  |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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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0  11: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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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무궁화 작품전 개최

   
▲ 제1회 홍천무궁화종합예술대전 대상작 앞에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무궁화 작품전 ‘대한민국의 빛’이 지난 4월 1~3일 국회의원회관 1층에서 전시됐다.

원유철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무궁화아트선양회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한서대상 수상자인 김종희 명인의 초대전과 제1회 홍천무궁화종합예술대전 입상작 전시를 함께 했다.

이번 무궁화 전시회에는 김종희 작가의 ‘임시정부 수립과 김구’, ‘대한민국의 빛’, ‘희망의 빛’, ‘독립의 빛’, ‘화합과 희망’, ‘우리는 하나’, ‘얼’, ‘소망’ 등 30여 작품을 선보였다.

또한 홍천무궁화종합예술대전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서양화 양지우, 최우수상을 차지한 한국화(양혜연)·민화(김기호)·공예(조선례)·서예(최은희)·시(권순덕) 등 50여 점을 전시했다.

무궁화아트선양회 김종희 회장은 지난해 한서 남궁억(1863~1939년) 선생의 홍천 낙향 100주년을 기념하는 ‘무궁화 종합예술대전’을 개최했다.

홍천군이 주관하고 강원일보사가 후원한 무궁화 종합예술대전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로 활동한 한서 선생의 무궁화 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4월 1일 오후 3시 개막식에서 김종희 작가가 ‘아리랑’ 곡명으로 그림을 그린 후 율범 이선희 창작무용가가 춤을 췄다.

원유철 국회의원은 인사말에서 “무궁화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꽃으로 대한민국의 무궁한 융성을 상징한다. 어떠한 난관과 역경에도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나라를 지켜온 우리에게 무궁화는 단순한 꽃이 아니었다”며 “우리의 강인한 정신을 이어갈 수 있게 해준 상징이었다. 이제 무궁화를 통해 나라 사랑의 정신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조상들의 위대한 정신을 계승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 의원은 “더욱이 올해는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대한민국은 지난 100년간 어려움을 극복하고 번영을 이루고 있다”며 “지금 우리는 나라 사랑의 마음을 무궁화를 통해 새삼 일깨워야 한다. 국민들이 화합과 단결을 이룰 수 있도록 무궁화에 깃든 정신이 촉매제가 되어 줄 것을 바란다”고 부연했다.

   
▲ 개막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는 모습.

무궁화 명인으로 일편단심

김종희 작가는 무궁화를 소재로 개인전만 90여 차례 전시한 무궁화 명인이다. 오랫동안 무궁화 꽃을 그려 무궁화에 대한 애착이 그 어떤 이보다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김 작가는 아직 나라꽃으로 법제화되지 않은 무궁화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

김종희 작가는 “무궁화의 꽃말은 일편단심이다. 한결 같은 그런 부지런함은 우리 겨레의 진취성을 보여준다”며 “어디에서든 잘 자라는 강인함과 생명력, 타고난 근면성을 상징한다. 청렴·결백하며, 진실하고 깨끗한 마음은 우리 겨레의 성품을 나타낸다. 우리 겨레의 인류박애정신과 완성의 세계관, 겨레의 멋을 보여주는 무궁화는 지상 최고의 아름다운 꽃이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 작가는 “무궁화는 아침에 피어나 저녁에 지며, 날마다 새로운 꽃을 피우고 시들면서 거름으로 옥토를 만들어 삶을 윤택하게 하는 샤론의 꽃이다”며 “무궁화는 그 어떤 역경과 어려움에도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강인한 생명력, 피고 지는 끈기의 투지력이 있다. 지상 최고의 꽃인 무궁화와 무지개를 그려 가는 것 자체가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이다”고 말했다.

일제 강점기에 무궁화 왜곡

김종희 작가는 아침 햇살에 비친 이슬을 머금고 피어나는 무궁화의 아름다움에 반해 무궁화를 화폭에 담기 시작했다. 그 후 250여 종의 무궁화를 품종별로 그리면서 자연스럽게 무궁화 전문가로 불리게 됐다.

한편 김 작가는 태극기처럼 무궁화를 쉽게 그리는 방법을 연구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무궁화미술대전위원회와 태극기·무궁화 교재를 집필해 중등 인증도서를 받았다. 또한 태극기·무궁화 보급·선양 운동에 앞장서 ‘무궁화 전도사’란 닉네임도 얻었다.

김종희 작가는 서울과 파주, 홍천, 대전 등 작품 활동의 반경이 넓다. 문화마을로 명성이 자자한 파주 헤이리마을에도 갤러리가 있다. 고향인 울진의 후포중고 동창이 운영하는 ‘울진 대게빵 카페’ 2층에 ‘갤러리 UBK’를 마련해 관장으로 있다.

김 작가는 “무궁화를 그리는 작가들의 공통점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추구하는 바가 같다. 저는 250여 품종의 무궁화가 각자 지닌 특성과 형태, 색상을 표현하려고 노력한다.”며 “무궁화는 일제 때 왜곡된 거짓과 달리 이롭고 아름다운 꽃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바로 알게 그림을 통해 선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종희 작가가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1948년 정부수립, 나라꽃으로

무궁화는 <단군세기>·<단기고사> 등에서 ‘신의 꽃’인 환화(桓花)로 불리었고 배달겨레의 꽃으로 사랑받았다. 고려 때 이규보의 문집에 ‘무궁’이란 시어가 나오고, 조선 세종 28년(1446) 훈민정음이 반포되면서 ‘무궁화’의 한글 명칭이 쓰였다. 무궁화는 1948년 정부수립과 동시에 정식 나라꽃이 됐다.

김종희 작가는 “조선시대 궁중잔치 진찬(進饌)에서 무궁화를 꽂으며 임금과 백성이 모두 무궁하게 번영하고 강인하게 발전하기를 기원했다”며 “한서 남궁억 선생은 일제 식민지 때 태극기 대신 무궁화 자수 지도를 내실에 걸어 저항했고, 결국 2천만이 독립운동에 참여함으로써 무궁화를 나라꽃으로 만들었다”고 조언했다.

김 작가가 주로 활동하는 강원도 홍천은 남궁억 선생의 뜻을 기리는 한서문화제가 해마다 열리는 무궁화의 고장이다.

김종희 작가는 “무궁화는 원래 옛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집 둘레에 울타리로 심어져 아름다움을 뽐냈다”며 “그러나 일제가 좋은 의미를 왜곡해 나쁜 개념으로 전략시켰다. 그래서 우리는 친근하고 가까이서 정겨움을 주는 무궁화 꽃을 소중하게 가꾸고 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김종희 작가는 현재 한국미협 남북교류위원회장, 남북종합예술문화협회이사장, (사)한국무궁화연구회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작가는 그 동안 정부서울청사 문화갤러리 기획초대전, 국내외 개인전 48회, 서울아트페어 등 그룹단체전 150여 회의 전시회에 참여했다.

또한 예술·문화 명인들과 꽃이 어우러지는 가을의 축제 ‘한국예술문화명인전’, 정부조달문화예술상품전시회(국회의사당) 등에도 참가했다.

이 밖에 제13회 대한민국 문화예술대상 미술부문 대상, 문화관광체육부장관 미술부문 표창장, 대한적십자사 총재 봉사부문 표창장, 삼일정신선양회 예술부문 표창장,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무궁화대상 문화예술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다.

전시회로 3·1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무궁화작품전 ‘독립의 빛’을 홍천미술관에서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9일까지, 자란다어린이미술관 초대전 ‘무궁화 꽃이 피웠습니다’를 8월 10일까지 전시한다. 

박관식 기자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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