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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도난 당한 석조 불교문화재 2점 회수개인자택 등지에서 은닉되고 있다가 적발돼
이정현 기자  |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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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7  18: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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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신흥사 신탑부재(왼쪽), 창원시 상천리 석조여래좌상(오른쪽).

도난당한 울산 신흥사 승탑부재와 창원 상천리 석조여래좌상 등 석조 불교문화재 2점이 회수됐다.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에서는 2000년 10월 도난당한 울산 신흥사 승탑부재(1701년 제작)와 2013년 1월 도난당한 창원 상천리 석조여래좌상(조선 시대) 등 석조 불교문화재 2점을 27일 오전에 회수했다.

해당 문화재들은 본래 울산시 신흥사와 창원시 상천리 폐사지에 있다가 도난됐는데, 이후 개인자택 등지에서 은닉되고 있다가 적발됐다.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에서는 도난문화재를 불법으로 취득 후 보관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속적인 수사를 펼친 끝에 이번에 회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신흥사 승탑부재는 사각의 석재에 '강희사십신우당대사사삼월일'로 확인된 명문이 오목새김(음각)돼 있다.

특히, ‘우당대사’라는 명문을 통해 청나라 강희제 재위 40년인 1701년에 조성된 승탑인 것을 알 수 있다.

사각의 석재는 조선 시대 일반적인 종형 승탑의 형태와는 차이가 있어 특이한 사례로, 경남지역 불교 유적지에서 이러한 형태의 석재와 연관성이 있는 자료들을 찾을 수 있다.

이 승탑부재에는 연꽃을 돋을새김(양각)한 면석이 있는데, 울산 신흥사의 승탑석재와 동일한 문양이다.

이 승탑부재는 현재 비지정문화재이나, 울산·경남 지역의 조선 후기 승탑과 비교 검토가 이루어진다면 기념비적인 자료가 될 수 있다.

주변 지역 승탑과의 시기적, 지역적인 유사성을 논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며, 조선 후기 석조물의 양식을 규명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창원시 상천리 석조여래좌상의 경우 불두(부처의 머리)를 확인할 수 없지만 통견식(양쪽 어깨를 모두 덮는 형식)의 대의를 입고 가부좌한 모습을 볼 때 여래상으로 판단된다.

여래상은 둔중한 체구에 불신의 양감이 적고 결가부좌한 양발이 모두 드러나 있으며, 옷자락을 잡은 수인의 형태 등에서 조선 시대 지방에서 조성된 불상으로 추정할 수 있으며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여래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현재 석조여래좌상은 국립 창원대학교 박물관에서 보관·관리되고 있으며, 승탑부재의 경우 울산시와 신흥사 관계자 간 협의를 통해 인수·인계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도난된 문화재들을 조속히 회수해서 소중한 문화재들이 제자리에서 그 가치에 부합되는 보존과 활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찰청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협력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정현 기자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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