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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휴가철에 맞는 캠핑장으로 Go~ Go~
이정현 기자  |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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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2  14: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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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물놀이부터 럭셔리 글램핑까지
더위에 지친 일상에 알찬 ‘쉼표’ 찍기

   
▲ 고양 킨텍스 캠핑장.

여름철 휴가 대목과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맞물리면서 가족단위로 캠핑장 등 피서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부담스럽지 않은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 도심 속 캠핑장부터 지친 도시인의 심신을 치유하는 데 제격인 산과 강, 계곡 근처 캠핑장까지 올 여름에는 취향대로 골라 떠나보자.

산으로, 강으로! 자연 속 캠핑

   
▲ 초안산 캠핑장.

캠핑고수들 사이에서 ‘캠핑의 수도’라고 불리는 강원도에는 굳이 유료 캠핑장에 들어가지 않고도 캠핑할 수 있는 환경과 공간이 넘쳐난다. 여기에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산과 맑고 시원한 계곡, 가슴까지 뻥 뚫리는 하늘과 짙푸른 숲은 소음과 공해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추천 휴양지다. 깨끗한 물에 발 담그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기 좋기로 소문난 곳이 바로 강원도 영월의 명소인 김삿갓 계곡이다. 수심이 적당하고 맑아 계곡 물놀이나 캠핑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산 속 계곡은 굳이 물에 들어가지 않아도 시원하고 청량해 계곡 근처에서 돗자리를 깔고 과일을 먹거나 낮잠을 자면서 힐링해 볼 만하다.

강원도 횡성 지역에도 캠핑하기 좋은 계곡이 있다. 국립공원의 보호를 위해 통제가 심한 치악산 쪽의 계곡들과 달리 갑천면이나 호저면, 공근면 일대는 섬강 물줄기가 곳곳에 뿌려놓은 멋진 계곡과 천변을 즐길 수 있다.

그 중 캠핑 좀 해본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 계곡이 병지방계곡이다. 과거 사람이 뜸하던 이곳은 횡성댐 건설 이후 차츰 그 비경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캠핑 명소로 유명해졌다. 계곡 상류 쪽에서 크고 작은 바위 사이로 흐르는 계곡물은 여전히 오염되지 않아 맑고 투명하고 계곡 입구에는 오토캠핑장도 조성돼 있어 차를 가지고 가기도 용이하다.

   
▲ 횡성 병지방계곡.

지난 2012년 개장한 이래 해마다 5000명 이상의 가족단위 캠핑족이 즐겨 찾고 있는 칠갑산 오토캠핑장은 ‘충남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청양에 위치해 있다. 칠갑산과 지천 구곡의 절경을 따라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까치내 일원에 조성된 칠갑산 오토캠핑장은 3만 7267㎡의 면적에 캐러밴 29면과 자동차 야영장 28면, 취사장 2동, 어린이 종합놀이터, 쉼터, 운동시설, 다목적 잔디광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 근방에는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칠갑산 밤하늘에서, 도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많은 별을 감상할 수 있는 칠갑산 천문대 ‘스타파크’가 있어 캠핑장을 이용하는 캠핑족에게는 청양 여행의 특별한 ‘덤’이다.

“물보단 산!”을 외치는 캠핑족들은 충북으로 향한다.

이들 캠핑족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캠핑장은 영동 송호관광지와 청주 옥화자연휴양림 국민여가오토캠핑장이다. 금강과 100년 송림이 어우러진 명품 휴양지인 영동 송호관광지에서는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 숲에서 삼림욕을 즐기고, 어둠이 깔리면 소나무 사이로 별빛도 바라보며, 고즈넉한 자연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텐트 사이트 220개, 캐러밴 10동, 원룸 2동과 화장실, 급수대, 취사장 등 편의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주변에 영국사, 천태산 등 영동군의 대표 관광지가 산재해 볼거리도 풍부하다.

   
▲ 박달재 자연휴양림 캠핑장.

울창한 산림이 조성돼 있어 휴양지로서 최적인 청주 옥화자연휴양림 국민여가오토캠핑장은 인근에 아홉 곳의 경승지 옥화9경과도 닿아 있어 볼거리가 다양하다.

데크를 공유할 수 있는 야영시설, 화장실 및 샤워장과 캠핑 사이트 40면을 갖추고 있고, 지난해 여름 준공된 콘도형태의 숙박시설도 공실이 없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름휴가 성수기인 지난달 7월부터는 휴양림 내 물놀이장도 개장해 산림은 물론, 여름철 무더위를 해소할 수 있는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폐교를 캠핑장으로 리모델링한 후, 실내놀이터 시설을 갖춰 자녀를 둔 가족단위 캠핑족이 즐겨 찾는 보은 키즈드림 캠핑장, 캠핑장 전면에 청풍호가 펼쳐져 있어 번지점프, 빅스윙 등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금성면 청풍호 오토캠핑장, 소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시원하고 공기 좋은 박달재자연휴양림 캠핑장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수도권에서 즐기는 도심 캠핑

   
▲ 템플스테이.

꼭 멀리 가야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장거리 여행이 힘들다면 도심 속 글램핑을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 글래머(Glamour)와 캠핑(Camping)의 합성어로 일반적인 캠핑과는 다르게 모든 캠핑장비와 시설이 갖춰져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글램핑은 연인들 사이에서 특히 선호도가 높다.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 남양주에 있는 ‘더 드림핑’은 소문난 럭셔리 글램핑캠핑장이다. 카페를 비롯해 세미나실, 잔디밭 광장이 있으며 캠핑시설로는 캐러밴존 10동, 카바나존 13동, 티피존 5동으로 구성돼 있다. 캐러밴 안에는 에어컨과 냉장고도 구비돼 있다.

의왕시 왕송호수 또한 특색 있는 글램핑으로 수도권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편리한 교통 접근성과 최신식의 글램핑 시설, 왕송호수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의왕스카이레일, 레일바이크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도심 속에 있는 가족 중심의 캠핑장 광교호수공원 캠핑장 곳곳에는 테이블이 설치돼 있어 고기를 굽고 밥을 지어 먹을 수 있다. 호수 옆에 자리 잡고 있어 밤이 깊어지면 가족들과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인근 광교산을 찾아 삼림욕을 하며 오붓하게 산행을 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 캠핑장은 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지인들과의 모임 장소, 넓은 사이트와 쾌적한 휴식 공간으로 인기다. 오토캠핑존과 시민가족캠핑존, 카라반존으로 나뉘어 있어 취향에 맞게 캠핑하며 평일에는 윷놀이, 민속 투호 놀이, 보드게임 등 다양한 놀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주말에는 고양이 모자 만들기, 캘리그래피 체험, 김밥 양초 만들기, 영어 산책 등 시간별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선착순 운영돼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수 있을 만큼 가까운 캠핑장이 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녹천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는 초안산 캠핑장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6번째 캠핑장으로 54면의 캠핑존과 주차장 78면을 갖춰 최대 216명까지 수용할 수 있어 성수기에는 캠핑족으로 붐빈다. 자연과 어우러진 놀이터와 야외스파, 샤워장과 세척실, 매점과 용품점, 캠핑탁자, 멀티파라솔 등이 설치돼 있지만 텐트 등의 캠핑장비는 대여가 되지 않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음악·반련견과 함께 하는 이색 캠핑

   
▲ 청풍호 오토캠핑장.

텐트를 치고 계곡물이 발을 담그거나 고기를 구워먹는 평범한 캠핑의 틀을 벗어나 색다른 캠핑을 즐기고 싶은 캠핑족들은 이색 캠핑장으로 고개를 돌린다.

캠핑과 음악이 어우러진 이색 뮤직 페스티벌이 바로 그것. 8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강원도 인제의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리는 ‘2018 인제스피디움 서머 뮤직 페스티벌’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캠핑 문화를 중심으로 음악과 다양한 체험 행사가 어우러진 종합 여름 축제다. 축제 콘셉트는 ‘젊음의 열정을 분출하라’로,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인제스피디움 그랜드스탠드 특설무대에서 다양한 뮤지션들의 공연이 열려 캠핑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캠핑족들을 위해 야영부지, 캠핑카 주차 공간, 야외수영장 등이 조성돼 있고, 물풍선 던지기, 물풍선 받기 등 이벤트와 많은 경품이 마련돼 있다.

캠핑은 솔깃하지만 집에 혼자 남게 될 반려견이 맘에 걸려 매년 캠핑을 포기해야 했던 캠핑족들도 있다.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은 개를 기르는 반려견 인구 천만시대에 발맞춰 경북 포항시는 8월 18일 포항시구룡포청소년수련원 야영장에서 반려견을 포함해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펫(pet)과 캠핑(camping)이 결합한 ‘펫캠’인 ‘한여름 밤의 개꿈’ 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캠프는 여름 휴가철이면 반려견 때문에 늘 발이 묶이는 견주에 대한 배려와 반려견의 사회적 활동 적응을 위한 놀이 장소의 필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기획됐다. 참여대상은 15㎏이하 소형견 가족으로 텐트를 필히 지참해야 한다.

음악도 소음처럼 느껴지고, 휴가 때만큼은 반려견도 잊은 채 유유자적 오롯이 혼자 조용한 곳에서의 캠핑을 꿈꾼다면 템플만큼 좋은 곳이 또 있을까. 공주 갑사에서는 한여름 밤 숲속 텐트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갑사 캠핑 템플스테이’를, 완도 신흥사에서는 구계등 해변에서 달빛아래 포행(천천히 걸으면서 참선하는 것)을, 지리산 자락 피아골 연곡사에서는 피아골의 맑은 계곡물에서 시원한 물놀이와 울창한 숲속 포행으로 유유자적 휴가를 보낼 수 있다.

금선사는 8월 8~9일 ‘가족, 친구 산사캠프’를 실시한다.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산사에서 깊은 밤 산새가 우는 낭만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다. 또 도심 속 산사를 거니는 ‘숲속 걷기 명상’과 나의 고민 등을 털어놓으며 스님과 대화하는 ‘스님과의 톡톡(talk talk)’이 준비돼 있다. 

이정현 기자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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