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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스트레스 다스려 삶의 활력소로
최재경 교수  |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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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30  13: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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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긴장은 오히려 개인 발전에 도움 줘
인체의 조절능력 잘 다스리는 방법 알아야

   
 

최근 주변을 돌아보면 소화가 되지 않고, 머리가 아프며, 불면증에 시달리고, 만성적인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왜 그리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경우 이런 증상들은 스트레스 관련증상에 속합니다. 스트레스는 그 정의가 다양하지만 쉽게 이야기하면 우리가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에 노출되었을 때 생기는 정신적, 신체적인 반응 혹은 외부의 자극에 대한 생체반응이라 할 수 있는데, 스트레스 분야의 창시자격인 한스 셀리에(Hans Selye)는 “이것으로 인해 우리 몸의 구조와 화학 구성이 변화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는 항상 나쁜 것일까요? 사실 스트레스가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스트레스가 좋게 작용합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우리 몸이 환경 변화에 적응하거나 대처하기 위한 힘과 에너지가 마련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적당한 스트레스는 작업 능률을 높이고 개인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삶의 활력소가 되는 스트레스는 ‘좋은 스트레스(eustress)’라고 불립니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지나치게 많아서 조절이 불가능한 상태까지 이어지면 의학적인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런 ‘나쁜 스트레스(distress)’는 인체의 자기 조절능력을 상실케 합니다. 어째든 인간은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가 없고 심지어는 스트레스가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너무 자주 있거나 우리가 극복하기 어려울 때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얼마나 많이 받고 있느냐?”가 아니라 “그 스트레스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입니다. 똑같은 스트레스라도 사람들마다 반응하는 양상이 매우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스트레스로 인해 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것은 여러 가지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습관적으로 이를 간다던가, 입술을 물거나, 손톱을 깨무는 증상, 항상 불만이 많고 시비조이거나, 남을 의심하고 친구들을 잘 믿지 못하는 증상, 작지만 흔한 생활의 즐거움에 전혀 만족을 하지 못하고, 특별한 이유도 없이 항상 피곤해 하고 잠을 잘 자지도 못하는 증상, 사소한 일에도 화를 잘 내는 증상 등이 대표적인 스트레스 증상들입니다. 이런 증상들은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이런 증상들은 스트레스를 악화시켜 증상을 더욱 심하게 하거나 질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를 스트레스 주기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이 여러 가지 스트레스 증상들에 대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살기 힘들다고 느끼면서도 말이죠. 따라서 자신의 건강을 위협하는 스트레스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이렇게 악순환되는 스트레스 주기를 깨어 버리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흔히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해서 마시는 술, 흡연 등은 일시적인 해방감을 줄지는 모르지만 결국에는 수명을 단축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궁극적으로는 스트레스를 더욱 심하게 합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것처럼 정기적인 운동을 하거나 긴장증상을 느낄 경우 잠시 휴식을 취하기, 균형 있는 영양분의 섭취, 적절한 여가활동, 충분한 수면, 하루일과 후의 목욕 등이 스트레스를 다스리기에 가장 좋은 방법들입니다. 또 점진적 근육 이완법, 명상법, 인지행동기법 등의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호흡법입니다. 이는 1단계 호흡법과 2단계 호흡법으로 나뉘는데 1단계는 일부러 깊고 느리게 하려 애쓰지 말고 그냥 평소 호흡대로 하되 자기 호흡에 집중하며 집중이 잘되면 2단계로 넘어가 호흡횟수를 줄여나가면 됩니다.

- 편안한 자세로 몸의 긴장을 푼다.
- 한 손은 배 위에 다른 손은 가슴 위에 놓는다.
- 되도록 배 위의 손만 오르내리도록 한다.
- 코를 통해 부드럽게 호흡한다.
- 이때 배의 움직임에 정신을 집중한다.
- 고른 속도로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 숨을 들이쉬면서 ‘하나’, 내쉬면서 ‘편안하다’라고 말한다.
- 하나에서 열까지 세고, 거꾸로 열에서 하나까지 센다.
- 숨의 길이는 자신에게 편안한 수준으로 한다.
- 호흡하면서 배의 움직임에 집중한다.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로도 조절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약물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다스리며 적응하는 주체는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이므로 자신에 대한 부단한 성찰과 그에 따른 조절방법을 자신이 터득해야만 합니다. 

최재경 교수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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