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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어려운 상황 대비해 꾸준한 연습 필요필드에서 일부러라도 난처한 상황 만들어 경험 쌓아야
정재형 기자  |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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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3  10: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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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을 할 때는 대부분 드라이빙 레인지(보통 200야드 이상이 되는 비거리를 확보하고 있는 실외 골프 연습장)에서만 볼을 쳐보기 때문에 정작 골프 코스에서 만나는 여러 가지 새로운 상황에서는 당황하게 된다. 드라이빙 레인지의 매트 위에 있는 볼은 아주 짧게 깎여 기울기가 전혀 없는 평평한 잔디 위에 놓여 있는 것과 같다.

그러나 실제 골프 코스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 볼이 페어웨이에 있다 하더라도 지면의 기울기가 모두 다르고 잔디의 결이나 억센 정도도 다르다. 이러한 그라운드에서의 변수 외에도, 디보트(움푹 들어간 곳) 자리에 볼이 멈춰 있거나, 한여름이나 한겨울에 잔디가 죽어 딱딱한 땅에서 볼을 쳐야 할 때도 있고, 잔디에 물이 질퍽거려 잔디 밑이 진흙과 같은 상황일 때도 있고, 모래 위 듬성듬성 난 잔디 사이에 있는 볼을 쳐야 할 때도 있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한 연습을 해두지 않으면 실전에서 당황하고 그 게임을 망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안 좋은 상황’에서 플레이하기

그라운드 변수 상황을 대비한 좋은 연습 방법은 무엇일까. 조용하고 한적한 오후에 필드에서 혼자 플레이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이런 경우엔 누구나 평소에는 하기 어려운 별도의 연습을 해보고 싶은 유혹에 시달린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두 볼을 모두 별다른 생각 없이 쳐내곤 한다. 그리고 점수는 기록하지 않기 마련이며, 안 좋은 상황에 떨어진 볼은 그냥 집어 들곤 한다.

하지만 추가적인 연습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이를 유용하게 활용해야 한다. 다음에 두 개의 볼을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티잉 그라운드에서 두 개의 볼을 친 후, 더 잘 때린 샷은 집어 들고 안 좋은 상황으로 날아간 샷 지점에서 다시 두 개의 볼을 때리도록 해보자.

그리고 홀을 마무리할 때까지 계속 좋지 않은 상황에서 두 개의 볼을 플레이한다.

안 좋은 상황의 볼을 처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별 재미는 없다. 그러나 상황을 만회하는 샷을 연습하기에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아울러 이는 주어진 상황에서 단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의 샷을 모두 잘 때려야 한다는 중압감을 가져다준다.

정상적인 연습 상황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위치에서 상황을 만회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안 좋은 상황에서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재미있다는 사실도 발견하게 된다.

어려운 곳에서 연습해야 퍼팅이 늘어

쇼트 퍼팅을 많이 놓치는 가장 큰 원인은 첫 번째 퍼팅에서 거리 조절에 실패했을 확률이 크며 이는 선수들에게 세컨드 퍼팅에 대한 아주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고, 이러한 상황이 연속되면 극도의 긴장 속에서 집중해서 퍼팅을 성공해야 하는데 장시간 동안의 라운딩에서는 지속적으로 이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거리 조절의 실패가 거듭될수록 심리적으로 불안하게 되며 퍼팅을 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지기까지 한다.

퍼팅에서 거리 조절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러한 거리감을 익히기 위해서는 아주 어려운 장소를 택해서 연습해야 한다. 아주 섬세하게 힘 조절이 되지 않으면 두 번의 퍼트 만에 성공하기 어려운 장소를 택해서 연습을 해야 한다.

파3홀 코스에서 연습을 할 경우 홀 컵을 향해서 연습을 하기보다는 아주 어려운 장소에 홀을 임의로 정하고 이를 향해서 연습을 해야 한다.

홀 컵을 경사지에 두는 코스는 거의 드물며 비교적 평탄한 곳에 설치하는 편이어서 홀 주위에서의 변화가 그리 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쉬운 브레이크에서 퍼팅 연습을 열심히 하다가 막상 대회 코스에서 생각지도 못한 어려운 브레이크를 접하게 되면 당황하게 되고 거리 조절에 실패하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임의의 홀을 경사지에 두고 연습하게 되면 힘 조절이 볼 한 바퀴 정도만 되지 않아도 볼이 홀을 지나서 아주 많이 내려가거나 홀에 아주 짧게 되어서 세컨드 퍼트가 어렵게 되면 퍼스트 퍼팅을 하면서 아주 집중을 하게 되고 이러한 연습을 반복하게 되면 거리 조절의 감이 아주 빠른 속도로 향상된다.

아주 심한 업 힐 퍼트를 연습한 바로 직후에, 심한 다운 힐 퍼트를 연습하는 것도 거리감을 익히는 데 아주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브레이크가 아주 심한 옆 경사지에서의 퍼팅도 섬세한 거리감을 요하므로 많은 연습을 해서 퍼팅 스피드와 볼의 움직임에 대해서 느끼고 이를 익혀가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퍼팅 스트로크가 아무리 좋아도 스피드가 맞지 않으면 퍼팅을 성공할 수 없다는 아주 상식적인 지식을 알고 있으면서도 대부분 골퍼들이 스트로크 연습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스피드에 대한 연습을 해보면 골프 스코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지를 대번에 알 수 있는데도 말이다. 

정재형 기자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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