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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냉면 등 주요 음식값 1년 새 최대 10%↑간편식품인 즉석카레·라면 작년 대비 최대 3.8% 올라
이지현 기자  |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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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2  13: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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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태에 따라 가격 달라 소비자 현명한 선택 필요

   
 

서민들이 즐겨 하는 외식 메뉴 가격이 일제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만 아니라 1인가구가 주로 찾는 간편식 가격도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돼 전방위적인 먹거리 비용 증가로 가계의 부담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냉면과 김치찌개 등 주요 외식 메뉴의 가격 상승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년 새 냉면 가격은 10% 올라 한 그릇 9000원에 근접하는 등 주요 음식 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보면 서울 지역에서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대표 외식 메뉴 8개 가운데 7개 가격이 1년 새 올랐고 1개만 지난해와 같았다. 가격이 내린 메뉴는 하나도 없었다.

지난 5월 서울 지역 음식값을 보면 냉면 가격은 한 그릇 평균 8769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7962원)보다 10.1%(807원) 올라 가격 인상 폭이 가장 컸다.

삼겹살 가격은 200g당 1만 6489원으로 지난해보다 5.6%(868원) 올라 상승 폭이 두 번째로 컸다.

이어 김치찌개 백반(2.6%), 칼국수·김밥(1.8%), 비빔밥(1.4%), 삼계탕(0.8%) 순으로 많이 올랐다.

8개 조사 품목 가운데 자장면만 유일하게 4923원으로 지난해와 가격이 같았다.

전국 16개 광역시도 식당 음식값을 비교해보면 삼겹살(200g 기준)이 가장 비싼 서울(1만 6489원)과 가장 싼 강원도(1만 1444원)의 가격 차가 5045원이나 됐다.

냉면도 가장 비싼 서울(8769원)과 가장 싼 제주도(7000원)의 가격 차가 1769원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가장 비싼 지역은 비빔밥은 대전(8900원), 김치찌개 백반은 제주(7125원) 자장면은 광주(5300원), 삼계탕은 광주(1만 4400원), 칼국수는 제주(7250원), 김밥은 대전(2300원)이었다.

주요 가공식품 10개 중 7개 가격 인상

콜라와 즉석밥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가격이 1년 새 최대 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조사 품목 조정 등의 이유로 분석에서 제외한 4개를 뺀 26개 품목 가운데 17개(65.4%)의 가격이 지난 1년 새 오르고 7개(26.9%)는 내렸으며 2개(7.7%)는 같았다.

지난해 5월과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콜라로 9.0% 상승했다. 이어 즉석밥(8.4%), 어묵(7.1%), 설탕(6.8%) 순으로 가격 상승 폭이 컸다.

반대로 냉동만두는 10.7%나 내렸으며 된장(-7.0%), 햄(-2.6%), 맛살(-1.2%) 등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치캔과 생수는 지난해와 가격이 같았다.

소비자원은 “즉석밥, 시리얼, 국수, 밀가루, 라면 등 곡물 가공품 가격이 주로 상승했으며, 햄, 소시지, 치즈 등 낙농·축산가공품은 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5월 가공식품 판매가격을 전달과 비교했을 때는 맛살, 냉동만두 등의 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맛살(1.6%), 냉동만두(1.4%), 햄(1.1%) 등 11개였고, 하락한 품목은 된장(-3.4%), 수프(-2.2%), 콜라(-1.9%) 등 14개였다.

밀가루, 라면 등 5개 품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특히, 맛살과 냉동만두는 올해 2월 이후 지속해서 가격이 상승했으며 된장, 수프는 지속해서 하락 추세를 보였다.

유통업태별로는 대형마트에서 이런 가공식품을 사는 것이 백화점보다 11.4%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총 구매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 646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 9099원), 기업형 슈퍼마켓(SSM)(12만 4223원), 백화점(13만 1493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1.4%, SSM보다 6.2%, 전통시장보다 2.2% 각각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간편식품 유통업태 따라 가격 차이 나

1인가구·맞벌이가구가 많이 찾는 10종 간편식품도 5월 가격을 분석한 결과 즉석카레, 라면, 탕 등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품목은 탕(사골곰탕 등), 즉석카레, 즉석짜장, 컵밥, 수프, 즉석국, 즉석죽, 즉석밥, 라면, 컵라면 등이다.

즉석카레가 3.8%, 라면 2.1%, 탕 1.4%, 컵라면 0.2% 상승했다. 한 달 전과 비교했을 때는 즉석죽(4.2%)만 가격이 상승했고 즉석짜장, 즉석카레, 수프, 등 나머지 9개 품목의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간편식품도 어떤 형태의 매장 혹은 어느 동네에서가 구입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국의 전통시장·대형마트·백화점·SSM·편의점 등 100곳을 대상으로 판매점포 수가 가장 많은 10개 상품을 선정해 총 구입비용을 계산한 결과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 전통시장, 백화점, 편의점 순으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유통업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므로 가격 비교를 통한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지현 기자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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