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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갤러리] ‘서라벌고 미술동문 밀알회전 2018’밀알회 주최로 올해 59년 맞아
박관식 기자  |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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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31  11: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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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낙균 회장이 자신의 작품 앞에 서 있다.

국내 유일의 뿌리 깊은 서라벌고등학교 미술부 출신 화가들이 최근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의 주축인 서울 서라벌고의 밀알회(회장 신낙균)가 화제를 뿌린 이유는 고등학교 동문의 화가들이 모여 마음을 맞추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5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조형갤러리에서 열린 ‘제59회 서라벌고 미술동문 밀알회전’은 어느덧 전시회를 처음 시작한 지 환갑을 1년 앞두고 있다.

‘밀알회’ 동문들은 한국 미술의 시금석으로 성숙된 한국미술문화 발전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로서 한국 화단에 일조하고 있다.

이날 밀알회 신낙균 회장은 개막전에서 “우리 밀알회는 1959년 창립전을 시작한 이후 올해로 공교롭게도 59회다. 이는 기나긴 세월 동안 동문 여러분이 애쓴 결과다”며 “우리 전시회를 위해 은근과 끈기로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도록 애써주신 동문 여러분이 고맙고, 우리 모두는 거기에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신 회장은 “앞으로 열심히 해서 ‘갈 데까지 가보자’는 생각으로 이끌려고 한다”며 “꾸준히 노력해서 한국 화단이 조금이나마 발전하게 하고, 저 역시 모교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미술 발전에 더욱 힘써주길”

   
▲ 담소하는 밀알회 회원들.

한국미술협회 이범헌 이사장은 축사에서 “밀알회는 오랜 전통을 지닌 서라벌고 출신 미술동문들로 구성된 미술단체로, 전국적으로 미술계·학계 등 다양한 곳에서 한국 미술 발전에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며 “회원 모두가 각 단체와 그룹에서도 폭넓은 활동과 역량을 보여주며 다듬어온 성과를 바탕으로 밀알회전이 벌써 59회라는 자랑스러운 긴 역사를 쌓아오고 있다. 창의적인 비전을 바탕으로 밀알회원 모두가 지속적인 한국 미술 발전에 힘과 역량을 다하여 더욱 힘써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밀알회의 제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전시회를 꾸준히 찾는 옛날 은사인 김영혁 교장 선생님은 “매년 우리 화단의 대가로 이미 굳건히 자리 잡은 서라벌 졸업생의 작품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큰 기쁨을 누린다. 여러분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이 전통이 100~200년 이어지면서 여러분 모두 세계가 부러워할 성장과 성취의 많은 결실을 맺게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혁 은사는 “사람은 이 땅에 와서 여러 모양의 삶을 살아간다. 처음에 큰 뜻을 세웠다가 힘에 부쳐 도중에 포기하고 시들어버리는 생애를 보내는 사람, 꼭 해야 할 일이라면 그것이 어렵고 고통스럽더라도 끝까지 쟁취하는 사람도 있다. 결국 사람의 성패는 목표와 신념과 인내에 달려 있다. 우리 졸업생들의 훌륭한 작품들 앞에서 삶의 승리를 구가하는 대합창의 우렁찬 노랫소리를 듣는다”며 “인생의 성패를 가르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관계성이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로서 불가피하게 여러 사람들과 이런저런 관계로 얽혀 살아가야 한다. 문제는 누구와 어떻게 얽히느냐다. 여기 밀알회전이 59년이나 변함없이 지속되어오는 것을 보면서 이것이야말로 본받아야 할 인간관계의 좋은 본보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라벌고총동창회 곽세현 회장은 “지난 1959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많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꾸준히 정진하신 여러 선후배님들의 창작 활동은 미술계의 큰 업적이 되었다. 이는 서라벌고 동문의 큰 자랑이며 위대한 자산이다”며 “단일고교 미술단체 동문으로는 유례없는 일로, 전시를 통해 동문들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되어 선후배 간의 우의를 이어온 이번 전시가 많은 이들에게 풍성한 감동을 주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각종 미술대회상 휩쓸어

   
▲ 참가한 밀알회원들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옛날에는 서라벌고 미술부 학생이 150~200명으로 전국 각종 미술대회에 나가 상을 휩쓸다시피 했다. 1회 졸업생이 어느덧 80세가 넘어 연로한 선배나 동료들이 하나둘 타계하지만 여전히 예전의 끈끈한 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화가들은 한국 화단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쟁쟁한 작가들이다. 이들은 서라벌고교를 졸업하고 홍익대, 서울대, 서라벌예대, 전남대, 조선대 등의 미술대학을 나온 이후 화가로 성장하는 정석 코스를 밟았다.

홍익대 미대 학장을 지낸 홍석창(3회), 전남대 미대 학장을 지낸 김종일(4회), 이중섭미술상을 받은 손장섭(4회), 파리와 스위스 유명 갤러리 전속작가인 임무상(4회) 등이 유명하다.

이번 전시회에 작품을 선보인 작가는 은사 서임병·조문자·양승욱을 비롯해 김선회(2), 박기환(2), 홍석창(3), 손장섭(4), 임무상(4), 박홍준(5), 김행신(6), 장정웅(7), 최응규(7), 홍병수(7), 차병철(8), 최병오(8), 피기철(8), 공두수(9), 김태홍(9), 김흥태(9), 신낙균(9), 안관태(9), 이왈종(9), 강기융(10), 남기행(11), 백수현(11), 임동옥(11), 김성실(12), 조성호(12), 홍상문(13), 이재식(14), 이환교(14), 김진관(15), 박세건(15), 전준희(15), 윤정년(16), 문형진(18), 조국현(18), 류영일(22) 등 38명이다. 박관식 기자

박관식 기자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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