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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사 보현봉사지원회 주지 서건동진 스님] 진정한 지원은 미래후원자로 양성하는 것소외계층 아동들에게 후원물품 전달 앞장
홍경의 기자  |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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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9  16: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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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통계에 따르면, 2013년 한국 정부의 가족관련 지출은 국내총생산(GDP)의 1.13% 수준으로 OECD 35개국 가운데 32위였다. 정부의 아동 가족관련 정부 지출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5%에도 미치지 못해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다. 사회 안정성과 행복감을 회복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재정 투자가 필요하지만 국가에서 지원하는 아동보호 재정은 200억 원에 불과한 현실이다.

현대사회에는 아직도 사회와 가족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어려운 사람이 많고,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데도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대상이 많기 때문에 좀 더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복지정책이 필요하다. 또 국내 무상 보육, 복지사각지대의 아동 학대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국가 차원에서의 실질적 아동 복지 지원이 부족한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서 사회 또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일을 자기 의지로 행하는 자원봉사 역할은 사회적으로 무척 필요하고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불교에서도 내가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베풀었다는 자만심 없이 자비스러운 마음으로 온전하게 베푸는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가 불교의 보시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용어라 한다.

불교의 가르침을 바르게 믿고 실천하여 나 자신 속에 지혜의 보고(寶庫)를 발견하는 것이 바로 불교를 배우는 것이라 한다. 그리고 불교를 통하여 바른 지혜를 얻어 바른 생활로 가게 되는 것은 올바르게 불교의 교리(敎理)를 배우고 행할 때만 가능하다고 한다. 자원봉사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은 강조하지 않아도 될 만큼 중요하다. 특히 나눔의 자비 실천과 보시를 덕목으로 삼고 있는 불교가 당연히 해야 할 일 중 하나이며 진정한 배움 속 깨달음의 첩경(捷徑)이기도 하다. 이런 현실에 맞춰 보현봉사지원회를 통해 소외된 이웃과 취약계층에 있는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참된 자비를 실천하고 혁신적인 보시를 통해 자원봉사의 패러다임을 바꾼 품더함 인재개발원장 원광사 주지 동진스님을 ‘오늘의한국’에서 만나보았다.

   
 

혁신적인 보시로 자원봉사의 패러다임 바꿔

원광사 보현봉사지원회는 기업인들이 모여 각자가 지닌 재능과 기업에서 생산되는 물품을 후원하자는 의미로 원광사에서 만난 신도들이 모여 우리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과 도움을 사회에 환원을 목적으로 시작한 봉사단체다.

정부예산을 받고 있는 583개 남양주 안에 자원봉사기관이 등록되어 있다. 단체 중 유일하게 예산을 받지 않는 원광사는 법회가 한 달에 두 번 있고, 1년에 나눔 법회를 통한 봉사기회가 네 번 있다. 이 법회에서는 특이한 봉사가 있는데 이것이 원광사의 특징이다. 동진스님은 “원광사 신도들에게는 입춘에 봄옷 나눔법회, 간절기인 석가탄신일에는 이불나눔법회, 백중에는 취약여학생들 초경 생리대 후원인 기저기나눔법회, 동지에는 내복나눔법회 등을 열고 있다”며 “주는 사람이 만족하는 후원이 아니라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물품을 지원받는 복지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광사 보현봉사지원회 동진스님이 실천하는 자비행은 기존의 방식과 패러다임을 바꾼 자원봉사라 할 수 있다.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에는 각종 생활필수품이 다른 가정보다 배로 든다는 점을 감안하여 샴푸, 세제, 비누 등 생필품을 효율적으로 지원한다”고 한다. 또 “겨울이 되면 이불, 내복, 전기장판, 난로, 방한용품 등을 지원하고, 출산한 산모에게는 미역과 유아용품, 죽집과 협약하여 죽 배달, 초등학교 입학 자녀에게 책가방. 학용품 지원, 중학교 입학생은 교복 지원, 고학년 아이들에게는 컴퓨터. 공부방 지원, 조손 가정에는 염색약 지원 등을 하는 것”이 그 단적인 예다.

보현봉사지원회의 컴퓨터가 초등학생들에게 꾸준히 지원됐고, 신도들에게 옷·내복 등을 후원받아 드림스타트 아동들에게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취약계층 아동 맞춤형 통합서비스센터인 드림스타트센터는 현재 전국에 229개가 분포되어 있다.

동진스님은 “소외계층에 여름이불, 중고PC, 햄·참치 세트, 의류, 아동 간식 등 드림스타트 아동들이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생필품을 후원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사회 아동복지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것”이라고 한다.

보통 11월부터 12월 말까지는 국내에서 집중적으로 소외계층에 지원을 많이 하는 시기다.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지원이 끊기어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 사람들은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그래서 동진스님은 “지원이 끊어지지 않게 하기위해서 지원 집중 시기에는 잠시 쉬었다가 그 시기가 지나면 다시 지원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더 특이하면서 효율적인 것은 “보현봉사지원회에서 자원봉사를 할 때는 소외계층이나 복지시설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공공기관 유관 공무원들에게 지원물품을 직접 전달해 공무원들이 수혜자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방식을 고수한다”고 동진스님은 밝혔다.

그 이유는 보통 수혜자들에게 지원하는 동안에 사진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고마움도 갖지만 수혜자들 중에 상처를 받는 경우도 있고, 더군다나 물품 쓰임새의 투명성을 의심받기도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공무원에게 직접 전달하여 오해의 소지도 없게 하고 담당공무원 본연의 업무도 하게 만드는 효율적인 방식을 채택한다. 품더함 인재개발원 원장 동진스님은 “근엄을 없애고 사회에 참여하자! 지역에 정착하려면 지역에 봉사하라”는 말로 신도들에게 봉사를 독려하고 있다.

품더함 인재개발원 원장이기도 한 동진스님은 품더함 인재개발원에서 개발한 혁신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품 and 人 공동 모금 나눔 릴레이는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여 빈곤아동의 가난 대물림 경로를 차단하고 빈곤아동 개개인의 능력 함양과 공평한 출발 기회를 보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

   
 

1. 품-DAY품GO(품는 날)

-자원봉사 간담회 모임을 통한 실무자·단체장 어록정리 논의, 취약계층 가정 아동 CAMP 참여로 재능기부 참여, 멘토링 멘토발굴, 양성교육, 참회를 통한 마음치유 노인요양병원 등이 있다.

2. 품we 품bank(함께 품는 저금통)

-수혜자 계절별 맞춤지원, 공공 이바지활동 중 공동·공익사회기여 참여 활동수혜자의 재기부, 사회참여 훈련과 전국여성가족과와 드림스타트팀에 옷과 내복, 이불 그리고 쌀을 전달했다. 자원봉사자 양성건강 사각지대 청소녀(女),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지원한다.

3. re 품 福(다시 품는 저금통)福-tech49(복업공덕)

-돌아가신 분을 대신하여 49일 동안 물품을 정리하여 가족이 전달하여 다시 빈곤가정의 이웃을 품(re 품)을 수 있는 활동이다. 사후 수혜자 생활필수품을 지원하고, 사후 수혜자 의류용품을 지원한다.

4. 품의 link(연계) 수혜자의 의류 지원

-휴먼CEO 발굴, 의류기부활동 참여 유도, 저소득층 가정·노숙자 지원센터 등과 의류를 연계한다. 전국 저소득층 청소녀(女)의 건강문제를 고민해보고 ‘초경 시’ 여학생의 지원방법을 검토하여 필요물품 생리대를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여기서 품-DAY(품는날) 멘토링 멘토발굴, 양성교육이 품더함 인재개발원의 중요한 내용이다. 아동들의 긍정적인 만남을 통해 서로가 정서적 지지를 받으며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멘토링 활동을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웃음까지 줄 수 있는 휴먼네트워크 멘토링이다.

   
 

동진스님은 “개인적인 역량과 네트워크를 가진 사람과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1:1로 연결하여 정서적지원 등을 통해 비전형성을 돕고 역량을 강화하는 선진화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임을 강조한다”며 “단순히 금전 등의 기부로만 하는 나눔이 아닌, 내가 기부의 주체가 되는 활동으로서 멘토와 멘티가 매칭되어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상호 교류와 멘토링 활동을 통해 멘토와 멘티가 함께 성장하는 가장 이상적인 멘토링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로 멘토링이 일방적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받는 과정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도움의 필요성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는 얘기다.

이와 더불어 보현봉사지원회는 다양한 계층에 계절별로 맞춤 후원한다.

실제로 보현봉사지원회는 다양한 계층에 계절별로 맞춤 후원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현봉사지원회의 핵심은 ‘수혜자가 원하는 계절별맞춤지원’이다. 주는 사람이 만족하는 후원이 아니라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물품을 지원받는 복지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원광사는 보현봉사지원회를 통해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 가정에 컴퓨터를 지원했고, 철마다 계절에 맞는 아동의류 및 신발을 후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저소득층 아동 복지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나누는 삶에는 넉넉함과 편안함이 있어

동진스님은 “좋은 정책이라도 정책만 갖고는 복지에 한계가 있고 공무원의 노고만으로는 복지 지원은 한계가 있으므로, 재능을 가진 시민들, 자신이 손쉽게 할 수 있는 분야를 기부하는 이들이 모여 힘을 모을 때 좀 더 효율적이고 더 큰 복지를 이룰 수 있다”고 복지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아울러 “진정한 지원은 미래후원자로 양성하는 것”이라 전하면서 “진정한 진리는 직접적으로 뜻이 본인과 관련이 있어야 진정한 진리”라 덧붙여 전한다.

또 “9권의 책을 집필한 동진스님은 불교를 알기 쉽고 바르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함”을 피력하면서 “불교의 철학은 휴머니즘이며, 본질은 근엄한 것인 아니라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내면적 본질”이라 설명하였다.

동진스님은 ‘나에게 묻는 길’이라는 테마 제목으로 <거품> <소풍> <수박> <시간> <선물> <설정> <돌봄> <유행> <교량>을 집필하였다. 나누는 삶에는 넉넉함과 편안함이 있으며, 그 속에서 삶다운 삶을 느낄 수 있다. 보잘것없는 것이라도 내게 있는 것을, 그것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그건 삶의 행복이며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나눔은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기에 모두의 행복을 위해 서로 사랑하고 주변을 돌아보면서 나눔을 일상화하는것이 중요하다. 나눔은 생활이어야 한다. 삶의 방식이어야 하며, 그것은 우리 삶의 ‘문화’이어야 한다.

보현봉사지원회(품더함 인재개발원)는 하늘 아래 모든 아이가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바라며 빈곤아동이 가난을 되물림 받는 일이 없이 현재 지원받는 아동들이 차후 후원자로 지원하는 사회의 인재로 양성되기를 최종 목표로 동진스님은 오늘도 지속적 자비행을 수행하고 있다. 

홍경의 기자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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