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자격이나 명칭에 현혹되지 말아야

보험산업의 발전과 함께 보험분쟁 또한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이 늘어나는 분쟁 속에서 적정한 보험금 산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실제 분쟁이 있어본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이러한 보험분쟁의 최전방에서 보험소비자와 보험회사에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보험금을 산정하는 일을 하는 자를 우리는 ‘손해사정사’라고 한다. 이번 호 주제로 손해사정사의 업무와 어떨 때 필요한지 살펴보기로 하자.

먼저, 손해사정사의 업무는 ▲손해 발생 사실의 확인 ▲보험약관 및 관계 법규 적용의 적정성 판단 ▲손해액 및 보험금을 사정하는 일을 한다.

손해사정사는 재물, 신체, 차량으로 총 3종류의 전문 업무영역이 있으며, 이를 모두 취득자를 종합손해사정사라고 한다.

손해사정사는 고용방식에 따라 고용손해사정사, 독립손해사정사로 나뉜다.

고용손해사정사는 보험회사의 소속 손해사정사이며 한마디로 보험회사 직원이다. 그와는 반대로 독립손해사정사는 보험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개별적으로 보험소비자에게 손해사정업무를 위임받아 처리하는 자들을 말한다.

그렇다면 보험소비자는 보험금분쟁이 생겼을 때 어디로 찾아가야 할까?

화재보험, 동산보험 등과 같은 재물과 관련된 보험금 분쟁은 재물손해사정사를 찾아가야 하고, 질병보험, 상해보험, 자동차사고의 대인피해와 자기신체는 신체손해사정사를 찾아가야 한다. 또 자동차사고로 발생된 자차, 대물 그 밖의 재산상의 손해는 차량손해사정사를 찾아가면 된다.

‘보험회사는 절대 알아서 보험금을 주지 않는다.’

이 말은 사실 안타깝게도 이제 상식이 되고 있다. 더욱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유사 자격이나 유사 명칭 사용으로 보험소비자를 현혹하는 자들이 늘 존재하고 있다. 일명 브로커와 같은 자들이 많은데 이런 자들에 주의하면서 정당한 보험소비자의 권익을 찾아야 한다.

손해사정사의 자격확인은 ‘금융감독원’ 또는 ‘한국손해사정사협회’에서 쉽게 조회가 가능하니 이 점 또한 활용하는 데 참고하길 바란다. 

▲ 박춘영 대표 .(주)지성손해사정법인 대표이사 .한국손해사정사회 교육위원 .손해사정사

오늘의한국  news@kpci.co.kr

<저작권자 © 오늘의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