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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개봉영화] ‘사라진 밤’ 외 3편
이정현 기자  |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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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7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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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첫 번째 추적 스릴러, ‘사라진 밤’

내가 죽인 아내의 시체가 사라졌다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사라진 시체를 두고 벌이는 단 하룻밤의 강렬한 서스펜스를 담은 영화 ‘사라진 밤’은 탄탄한 시나리오로 일찌감치 영화계에서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사건이 시작되는 곳이자 무대가 되는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시체가 실종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고 이후 사건의 배후를 파악하기 위해 투입된 형사와 용의자의 예측 불가한 추적이 시작된다. 영화 속에서 남편한테 살해 당한 아내 ‘설희’ 역의 김희애, 자신이 살해한 아내의 시체가 사라진 후 용의자로 지목된 ‘진한’ 역의 김강우, 그리고 집요하게 사라진 시체를 쫓는 형사 ‘중식’ 역의 김상경. 이 세 배우의 조합만으로도 개봉 전부터 많은 영화 팬의 기대감을 높이며 세 배우 간의 팽팽한 연기 시너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라진 밤’은 사체보관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하루 동안 일어나는 사건을 두 시간 남짓의 러닝타임에 담은 영화인 만큼 활동적인 실외 장면 비중을 최소화했다. 그보다 사라진 시체의 행방을 추궁하며 진한에 대한 의심을 놓지 않는 중식과 자신이 죽인 아내 설희가 살아 있음을 주장하는 진한의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취조 장면을 밀도 있게 담았다.

여기에 타의에 의해 사라진 건지, 자의에 의해 자취를 감춘 건지 알 수 없는 설희의 묘연한 행방은 모두를 혼란에 빠뜨리며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살인의 추억’ ‘몽타주’ 등 영화 속에서 ‘형사’ 역을 맡으면 그 영화가 반드시 흥행으로 이어진다는 김상경의 흥행 공식이 이번에도 통할지 3월 7일 극장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롭 코헨 감독의 마법이 시작된다, ‘허리케인 하이스트’

생존율 0%, 역사상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 온다

   
 

영화 ‘분노의 질주’를 통해 현란한 액션과 스펙터클한 영상, 화려한 스케일을 선보여 국내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던 롭 코헨 감독이 재난액션 영화 ‘허리케인 하이스트’로 돌아왔다.

롭 코헨 감독은 카체이싱과 액션을 결합한 ‘분노의 질주’로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바 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재난과 액션을 결합시킨 ‘허리케인 하이스트’로 또 한 번 새로운 장르의 탄생을 예고해 기대감을 배가시켰다.

영화 속 이야기의 배경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 급습한 해안 도시 걸프포트다. 태풍으로 인해 대피령이 내려져 도시가 텅 빈 사이, 미 연방 재무부 금고에 남겨진 6500억 원을 노리는 범죄 조직이 들이닥친다. 철두철미한 계획하에 움직이는 범죄 조직과 이를 막으려는 전직 특수부대 출신 재무부 요원은 치열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여기에 인질로 잡힌 형을 구해야 하는 천재 기상학자까지 가세해 휘몰아치는 태풍 속에서 돈과 생존을 위한 싸움을 펼친다.

거대한 재난 스케일과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액션 신 등 롭 코헨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에 영화 ‘인셉션’의 음악감독, ‘트랜스포머’ ‘미션 임파서블’ ‘테이큰3’의 특수효과팀, ‘인터스텔라’ ‘미이라’의 시각효과팀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참여했던 최고의 제작진들이 참여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태풍 속에서 펼쳐지는 카체이싱, 공중 액션 등의 차원이 다른 볼거리를 예고한 ‘허리케인 하이스트’는 3월 8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된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원작, ‘7년의 밤’

7년 전의 진실, 그리고 7년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

   
 

당초 2016년 말 개봉을 목표로 제작된 영화 ‘7년의 밤’이 우여곡절 끝에 2년만에 개봉된다.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추창민 감독이 연출을 맡고, ‘태극기 휘날리며’와 ‘명량’으로 각각 천만 배우 대열에 합류한 배우 장동건, 류승룡이 주연을 맡아 크랭크인 때부터 큰 화제를 모은 영화 ‘7년의 밤’은 정유정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정유정 작가의 작품들은 몰입도 높은 서사와 강렬한 문제로 두꺼운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녀의 소설이 영화로 제작되는 것은 2015년 이민기, 여진구 주연의 ‘내 심장을 쏴라’에 이어 두 번째다.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실수로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르고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치밀하게 복수를 계획하는 남자 영제(장동건)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다. 이 둘을 둘러싼 7년 전의 진실, 그리고 7년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여기에 7년 전 현수가 저지른 살인사건의 목격자이자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현수의 후배 승환(송새벽)의 갈등과 아버지의 죄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현수의 아들 서원(고경표)의 고통도 함께 그려진다. 두 주연배우 장동건과 류승룡의 캐스팅 확정 당시 원작 소설 팬들 사이에서는 반발이 일기도 했다. 코믹스러운 이미지가 강한 류승룡이 과연 씻을 수 없는 죄책감과 절절한 부성애를 동시에 표현해야 하는 현수 역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그리고 선한 이미지의 장동건이 분노를 머금고 냉정하게 복수를 거행하는 영제 역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 의구심 때문이었다. 그러나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법. 두 배우가 그리는 강렬한 스릴러 ‘7년의 밤’은 3월 말 개봉된다.
 

같은 액션도 그녀가 하면 다르다, ‘툼 레이더’

이제 안젤리나 졸리는 잊어라

   
 

지난 2001년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툼 레이더’가 리부트 버전으로 17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다. 이번엔 안젤리나 졸리가 아닌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여전사 ‘라라 크로프트’를 맡았다. 영화 ‘대니쉬 걸’ ‘파도가 지나간 자리’ 등을 통해 잔잔하고 깊은 울림이 있는 연기를 주로 선보였던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툼 레이더’에서 당당하고 강렬한 여전사로 분해 역대급 연기 변신을 펼친다. 그녀가 ‘툼 레이더’에서 연기한 라라 크로프트는 영국 귀족 집안 출신답게 지적이고 강인한 면모를 모두 갖춘 완벽한 인물로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사랑받은 희대의 여전사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캐릭터다. 영화는 주인공 라라 크로프트가 7년 전 실종된 아버지가 남긴 의문의 단서를 따라 전설의 섬에 있는 ‘죽음의 신’의 무덤을 찾아 나서는 액션 어드벤처를 담고 있다. 동명의 게임이 원작인 ‘툼 레이더’ 시리즈는 2001년 첫 개봉 당시 당대 최고의 인기를 모으며 현재까지 역대 게임 원작 영화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지키고 있다.

이번 ‘툼 레이더’ 리부트 버전은 2013년 툼 레이더 게임 버전을 바탕으로 영화화된 작품이다. 최근 ‘워크래프트’부터 ‘어쌔신 크리드’까지 게임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들이 대부분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한 만큼 이번 ‘툼 레이더’의 성공은 매우 중요하다. ‘툼 레이더’ 성공 여부에 앞으로 게임 원작 영화가 계속 제작될지 달려 있기 때문이다. 과연 새로워진 ‘툼 레이더’가 1편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국내 개봉일은 이례적으로 북미보다 한 주 앞선 3월 8일이다.

이정현 기자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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