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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영화] 2월에 기대되는 개봉작
이정현 기자  |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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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5  09: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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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면 돌아오는 유쾌한 코미디 수사극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죽었으되 죽지 아니하고 살았으되 살지 않았다”
찰떡 코믹 브로맨스를 자랑하는 김명민, 오달수 콤비가 지난 2011년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2015년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에 이어 세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이번 시리즈 역시 조선 제일의 명탐정 김민(김명민)이 사상 최대의 난제를 흥미진진하게 파헤쳐 나간다는 큰 틀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담았다.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뭉친 허당끼와 허세가 철철 넘치는 김민과 그의 단짝 서필(오달수), 그리고 자신에 대해 어떤 것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장정들도 날려 버릴 괴력과 매력을 모두 겸비한 의문의 여인 월영(김지원)이 수사에 나서 관객들에게 신선한 트리오 케미를 선보인다. 또한 이번 영화를 통해 신출귀몰한 괴마로 색다른 연기변신을 예고한 이민기의 신선한 모습도 영화의 또 다른 볼거리로 떠올랐다. 시리즈물이 넘쳐나는 할리우드와 달리 시리즈물이 거의 없는 국내 영화계에서 '조선명탐정'은 벌써 세 번째 시리즈로 제작되며 그 지평을 넓히고 있다. 세 차례의 시리즈물로 제작되는 동안 한 번도 메가폰을 놓지 않았던 김석윤 감독은 지난 1월 열린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제작보고회에서 이번 시리즈에 대해 완성도에 중점을 둔만큼 앞선 시리즈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기대 이상의 작품이 나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칫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코믹과 미스터리 조합의 장르라는 선입견을 딛고 현대극에서는 그저 그럴 수 있는 설정과 캐릭터에 사극의 옷을 입혀 신선함을 무기로 내세운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2월 설 연휴에 맞춰 개봉된다.

스크린으로 옮겨 간 베스트셀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과거로부터 온 편지 한 장, 기적 같은 비밀이 찾아온다.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은 물론, 최근 10년간 국내 판매 1위를 달성한 베스트셀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영화로 제작돼 원작을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한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추리 소설의 대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자신의 주전공인 살인 사건, 범죄 등의 자극적 소재를 벗어나 잔잔하고 감성을 건드리는 색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이야기는 우연히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 든 3인조 도둑이 한 통의 편지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이들은 호기심에 편지를 읽고, 장난삼아 답장을 보낸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들이 보낸 답장이 공간을 뛰어 넘어 과거와 현재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자신들이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든 것도, 편지를 발견한 것도, 답장을 보낸 것도, 모두 우연이 아닌 하나의 인연으로 연결된 것임을 알게 되면서 잡화점을 둘러싼 비밀도 하나 둘 베일을 벗는다.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주인공들의 고민이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따듯한 위로를 건넨다. 소설을 원작으로 해 작품성과 화제성이 검증된 데다 영화 후반부에 등장인물 간의 특별한 인연이 밝혀지면서 드러나는 기분 좋은 반전, 그리고 독자들의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영화의 주 무대 ‘나미야 잡화점’의 모습을 스크린으로 완벽하게 구현해낸 점 등 흥행요소를 고루 갖췄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2월 28일 국내 개봉을 확정지었다.

고전소설을 재해석한 참신한 발상의 사극
‘흥부’

   
 

고전소설 ‘흥부전’의 작가는 사실 흥부였다(?)
한때 ‘장화, 홍련’ ‘전우치’ ‘방자전’ ‘마담 뺑덕’ 등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전소설을 새로운 관점과 설정으로 재해석한 영화가 스크린을 점령했다. 관객들의상상력을 극대화해 흥행면에서 실패할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영화 ‘흥부’ 역시 고전소설 ‘흥부전’을 새롭게 풀어낸 것으로 조선 후기 사회상을 담은 스토리에 허구를 가미했다. 권선징악의 스토리로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지만 아직 작가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는 ‘흥부전’. 조근현 감독은 바로 이 점을 파고들었다. 작가 미상의 고전 ‘흥부전’을 쓴 작가가 흥부라는 설정 안에서 흥부가 전혀 닮지 않은 두 형제 조혁과 조항리를 보고 영감을 얻어 글을 쓴다는 내용이다. 흥부 역은 배우 정우가 맡아 열연했다. 지난해 실화를 다룬 영화 ‘재심’에서 돈 없고 빽 없는 변호사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정우는 ‘흥부’에서 조선 최고의 천재작가로 분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것. 어지러운 세상에 맞서며 백성을 돌보는 정의로운 양반 조혁 역에는 배우 故김주혁이, 조혁의 형 조항리 역에는 배우 정진영이 각각 연기했다. 故김주혁은 생전 인터뷰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흥부’ 촬영 중이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흥부’는 조 씨 형제 이야기뿐 아니라 홍경래의 난으로 어릴 시절 형과 헤어진 흥부, 과도한 세도정치로 힘을 잃은 왕 헌종, 그로인해 날로 피폐해졌던 백성들의 삶 등 역사적 인물과 사실에 가상의 캐릭터들이 곁들여진 풍자극이다. 故김주혁의 유작으로 알려진 영화 ‘흥부’는 2월 설 연휴에 개봉된다.

재벌3세 유괴 실화
‘올 더 머니(All the Money)’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몸값 협상의 비밀이 밝혀진다.
‘에얼리언’ ‘마션’ 등의 영화를 통해 ‘SF의 거장’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리들리 스콧 감독이 이번에는 이탈리아에서 벌어진 어둡고 비극적인 실화 영화 ‘올 더 머니’로 돌아왔다. 이미 할리우드에서는 영화 ‘올 더 머니’를 두고 “막강한 권력을 가진 가족이 처한 엄청난 비극을 리들리 스콧 감독이 스크린으로 완벽하게 옮겨 놓았다”라며 극찬을 쏟아낸 만큼 국내 팬들의 기대감도 크다. ‘올 더 머니’는 1973년 7월, 석유 사업으로 당시 세계 최고의 석유사업가이자 억만장자였던 J. 폴 게티의 손자가 유괴된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유괴범이 요구한 몸값은 1700만 달러(약 186억 원). 전 세계가 게티 3세의 역대급 몸값 협상에 주목한 가운데 J. 폴 게티는 단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단언한다. 결국 보다 못한 엄마가 아들을 구하기 위해 전직 CIA 요원과 함께 유괴범과의 협상에 나선다. 아들을 되찾기 위해 돈의 제국과 맞서는 엄마 ‘게일’ 역은 미셸 윌리엄스가 맡아 열연했다. 제69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 제84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 전미 9개 비평가 협회 여우주연상 수상 등의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미셸 윌리엄스는 뛰어난 이해력으로 ‘게일’ 캐릭터를 완벽하게 살려 작품에 무게감을 더했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영화 ‘올 더 머니’는 비극적인 스토리 라인을 통해 돈이 많은 것과 돈이 없는 것, 그 사이의 공허함을 철학적으로 담고 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아카데미 수상을 바랄 정도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진 ‘올 더 머니’의 개봉일은 2월 1일이다.

이정현 기자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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