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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서 더 신나는 12월 겨울축제
이정현 기자  |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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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9  14: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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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놀 줄 아는 사람들이 특히 더 기다린다’는 12월 겨울축제. 겨울축제를 즐기기 위해 날씨가 추워지길 기다리는 사람도 적지 않다. 특히 올해는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전 세계인의 겨울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곳곳에서 다양한 겨울축제가 줄지어 열린다.

   
 

겨울하면 단연 얼음낚시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추위와 눈, 그리고 얼음판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일까. 겨울축제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얼음낚시’다. 꽁꽁 언 얼음 위에서 낚시에 집중하다 보면 추운 날씨도 잊어버릴 만큼 그 매력에 빠진다는 겨울 얼음낚시. 그중에서도 ‘평창 송어축제’는 얼음낚시꾼들이 가장 많이 모여드는 축제로 꼽힌다. 평창이 전국에서 가장 추우면서도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어서 겨울 정취를 느끼기에 안성맞춤인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투명하게 얼어붙은 오대천을 발밑에 두고 송어를 낚는 짜릿한 손맛을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연인·가족과 함께 텐트 속에서 즐길 수 있는 텐트얼음낚시부터 눈썰매, 스케이트, 스노우 래프팅, 얼음자전거, 봅슬레이까지 다양한 겨울놀이가 마련돼 있다. ‘강화도 송어 빙어 축제’에서도 기름지고 찰진 육질의 송어를 맛볼 수 있다. ‘평창송어축제’가 송어를 직접 잡고, 겨울 스포츠에 참여하는 등의 동적인 축제라면 ‘강화도 송어 빙어 축제’는 낚시체험뿐 아니라 송어회, 송어구이, 빙어튀김 등의 겨울철 별미를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축제에 가깝다. 광혜원 저수지 최상류에서 열리는 ‘안성 빙어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차련 산맥 계곡의 수려하고 멋진 풍경, 물과 어우러진 자연경관을 관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상수원 지역의 맑은 1급수 물에서 자생한 빙어를 잡을 수 있다. 민속놀이와 한겨울 연날리기도 가능해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겨울축제로 알려져 있다.

   
 

휘황찬란 겨울 빛 축제
아침고요수목원은 경기도 가평 축령산 자락에 개원된 이후 각종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수목원 자체도 매력적인데다가 ‘쁘띠프랑스’, ‘남이섬’ 등 가평이 품은 다양한 볼거리들 덕분이다. 또 사계절 내내 펼쳐지는 다양한 축제 역시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아침고요수목원의 12월 축제는 빛이 주요 테마다. 매년겨울이면 아침고요수목원에서 개최되는 ‘오색별빛정원전’은 10만여 평의 야외 정원 곳곳을 다채로운 조명과 빛을 이용해 특별한 주제를 표현한 야간 조명 점등행사다. 자연과 빛의 조화를 추구하며 국내 최초로 시도된 새로운 빛의 풍경인 ‘오색별빛정원전’은 인공적인 조명 속에서도 한국 자연의 미(美)를 한껏 느낄 수 있다는 게 해당 빛축제의 묘미다. 청도 프로방스의 새로운 빛축제 ‘크리스마스 산타마을 빛축제’는 크리스마스의 설레는 분위기를 빛으로 구현한다. 산타마을과 동화마을의 놀라운 콜라보 외에도 화려한 빛으로 꾸며놓은 산타할아버지와 루돌프, 다양한 조형물 또한 겨울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추억이 담긴 특별한 사진도 남길 수 있다. 부산 해운대구는 ‘빛으로 그린 겨울풍경, 그 겨울 해운대 빛이 내리다’라는 주제로 ‘해운대라꼬 빛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제4회를 맞는 해운대라꼬 빛축제는 문화광장으로 거듭난 구남로를 중심으로 해운대전통시장, 애향길, 해수욕장 이벤트 광장, 해운대구청 등 6개 구역에서 진행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구남로 버스킹 존에서는 어쿠스틱·인디밴드·재즈·비보이 공연, 마술쇼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축제에 낭만을 더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연인·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남도의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보성차밭 빛축제’는 1999년 12월 밀레니엄트리를 시작으로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돼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보성군 한국차문화공원 및 율포솔밭해수욕장 일원에서 점등식을 시작으로 31일간 진행되는 보성차밭 빛축제는 겨울밤을 찬란한 희망의 불빛으로 아름답게 수놓는다.

   
 

정유년 보내고, 무술년 맞이하는 해맞이 축제
한 해의 묵은 근심을 날리고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찾아가는 일출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평화의 섬 제주도 성산에서 치러진다. 새해 첫날 맞이하는 일출제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의 자연적 가치와 풍광을 재조명하고 이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자연축제다. 성산일출봉의 일출은 고려시대 팔만대장경에도 새겨져 있을 정도로 장엄해 연말이면 ‘제주 성산일출제’를 보러온 중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한국의 4대 관음기도처의 하나인 돌산도 향일암에서도 일출제가 열린다. ‘해를 향해 있다’는 향일암의 명칭처럼 금방이라도 일출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 12월의 마지막 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새해 소망을 간절히 빈다. ‘여수 향일암일출제’는 해넘이 감상을 시작으로 버스킹공연과 자정 제야의 타종식으로 진행된다.

이정현 기자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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