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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준 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 국장“행정은 소통해야 하고 행동해야 한다”
전흥규 기자  |  jeonh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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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10  1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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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문화 서비스 확대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경남미래 50년 성장을 이끌기 위해 관광특구 지정, ‘남해 힐링아일랜드’ 본격 추진, 소규모 공연장 확충, 찾아가는 장터 문화마당 운영 등 도민 혜택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선봉장으로 나선 서일준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역의 대표 브랜드인 축제와 다채로운 문화예술‧체육행사, 그리고 우리 도에 포진하고 있는 우수한 관광인프라와 콘텐츠 등을 연계하여 사시사철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매력 경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행정에 일신해온 서일준 국장은 대통령실 총무인사팀 행정관, 거제시 부시장,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 등 역임하고, 현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 국장으로 일해오고 있다. 이에 서 국장을 만나 경남도의 문화정책들에 대해 들어봤다.

   
 

경남도의 전반적인 문화적 특성과 도민의 성향은.

우리 도는 전통과 현대문화가 잘 융합해 있는 우수한 문화와 지리적 여건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여건을 토대로 음악, 미술 등 여러 분야에서 발전을 이루어 세계적인 관심과 이목을 받고 있다.

특히 우리 지역이 배출한 윤이상, 문신 등 세계적인 예술가를 기리는 국제적인 행사는 세계인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수한 문화자원 및 콘텐츠 등을 발굴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 서 나갈 것이다.

흔히 과묵하고 무뚝뚝한 사람을 ‘경상도 스타일’이라고 하나 실제로 우리 경남 도민은 그렇게 무뚝뚝하지 않으며 오히려 애교도 많고 다정다감하다. 더군다나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안타까운 일에도 발 벗고 도울 만큼 남을 배려할 줄 알고 베풀 줄도 안다.

아울러 우리 도민은 어떤 어려운 환경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끈기가 있다. 경남도가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채무제로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도 우리 도정을 믿고 끝까지 기다려주신 도민의 끈기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문화 확산과 격차 해소를 위한 경남도만의 특별한 정책이 있다면.

최근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주 5일제 시행으로 도민들의 문화적 욕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문화시설이나 프로그램이 지역 간 또는 계층 간 불균형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군 지역은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향유 기회가 적다.

이에 따라 우리 도는 문화격차 해소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로 문화소외지역인 군 지역 위주로 공연하는 민간 예술단으로 구성된 ‘도민예술단’은 도민들의 호응도가 높아서 앞으로 공연 횟수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우리 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기업과 결연한 예술단체에 지원하는 ‘경남 메세나 매칭펀드’ 사업도 전 시‧군의 예술단체가 골고루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도내 극장이 없는 9개 군 지역에는 100석 규모의 ‘작은영화관’을 올해 남해군과 합천군에서 개관하고 나머지 지역도 순차적으로 건립해 나가겠다.

이외에도 문화적으로 소외된 분들을 위해 ‘문화누리카드’ 사업과 ‘사랑티켓’ 사업 등 맞춤형 문화복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경남도의 지역축제 특성은 무엇이며 활성화와 육성 정책은.

경남은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과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청정하고 아름다운 자연자원과 다채로운 역사문화 콘텐츠 등을 바탕으로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지역축제를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의 숭고한 정신과 문화를 유등으로 재현한 진주남강유등축제, 한여름 열기를 시원하게 식혀주는 해양레포츠 축제인 거제 바다로 세계로 축제, 지리산 청정자연을 항노화 콘텐츠로 승화시킨 산청한방약초축제와 함양산삼축제 등 굵직한 축제들이 국내를 벗어나 글로벌 명품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함안 강주해바라기 축제와 하동의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처럼 순수 지역민의 노력으로 새로운 축제 콘텐츠를 발굴‧육성하여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기도 하였다.

우리 도는 지역축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브랜드로 커나갈 수 있도록 축제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축제의 우수성이 입증된 축제에 대해서는 해외 진출 확대와 홍보마케팅을 지원하여 축제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성장잠재력이 있는 축제는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과 역량강화 등을 통해 지역 대표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다.

지역의 대표 브랜드인 축제와 다채로운 문화예술‧체육행사, 그리고 우리 도에 포진하고 있는 우수한 관광인프라와 콘텐츠 등을 연계하여 사시사철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매력 경남을 만들어 가겠다.

   
 

경남도의 올 연말 주요 축제는.

우리 도 지역축제는 대체로 기상과 관광 여건이 좋은 봄과 가을에 집중되어 있는 편으로, 가을 중에도 10월에 축제가 가장 많이 개최되고 있다.

거제에서는 1억 송이 가을꽃이 반기는 ‘제11회 거제섬꽃축제’가 10월 29일부터 11월 6일까지 9일간 거제시농업개발원에서 개최된다. 축제 장소인 농업개발원은 곤충체험관, 자생란, 야생화, 꽃테마공원 등이 다양하게 조성되어 거제를 대표하는 힐링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창원시 마산만 앞바다에서는 단일품종 국내 최대의 꽃 축제이자 정부지정 축제인 ‘제16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10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올해 출품되는 작품 7천 600여점 중 20% 정도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작품으로 교체되고, 작품에 동원된 국화도 지난해 10만본에서 1만본 늘어난 11만본으로 역대 최다의 국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 해 동안 수고한 농업인들을 위한 큰잔치인 ‘2016 사천시 농업한마당 축제’가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사천시청 앞 노을광장에서 개최되고, 바다의 귀족이라고 일컫는 대구를 맛볼 수 있는 ‘거제대구수산물축제’가 12월 중순에 거제시 외포항에서 개최된다.

 

경남도의 관광 특성과 전략은 무엇이며, 새로운 추진 계획이 있다면.

우리 도는 한려수도의 보석 같은 바다와 연계된 체험관광, 섬과 바다 축제, 지리산과 유명축제, 가야문화, 임진왜란 유적, 문학․예술인 생가, 그리고 신비로운 이야기 등 많은 관광자원이 산재하고 있다.

또 ‘한국인이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에 도내 지역 11개소가 선정되어 경남 관광자원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선정된 경남의 11곳은 해금강,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 동피랑마을, 장사도, 소매물도, 다랭이마을, 독일마을, 우포늪, 해인사, 진주성, 지리산 등이다.

이러한 관광자원을 활용, 18개 시군의 관광 특성을 고려하여 산악·레저·역사·힐링관광이 중심이 되는 서부권역, 도시·문화·생태·휴양관광의 동부권역, 해양·레저·예술·힐링관광의 남부 권역으로 특화하여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경남관광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또한, 남해가 보유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여 다양한 체험과 힐링․ 치유를 주제로 한 관광인프라 구축과 콘텐츠를 개발하여 남해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힐링 아일랜드’로 조성할 계획이다.

남해안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관광거점으로서의 잠재력이 큰 곳으로 지난 7월에는 경남도가 전남도와 공동 제출한 ‘남해안 신해양 문화․휴양 관광거점’ 구상안이 정부사업으로 선정되었다.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연계 활용하여 휴양․웰니스․문화예술 등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이번 사업이 완성되면 수도권과 제주 중심의 관광패턴이 남해안으로 변화되어 신해양 문화휴양 관광거점지역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경남도를 대표할 수 있는 관광 상품과 주요 지역은.

우리 도에 소재하고 있는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콘텐츠에 기반하여 차별화된 관광 상품을 발굴하여 홍보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먼저, 금년 4월 정부의 글로컬 관광 상품으로 선정된 ‘한류 웨딩 & 낭만여행’은 거제와 통영의 바다와 섬을 테마로 한 관광 상품으로 해외 커플 여행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산청 한방과 함양의 산삼, 남해안의 싱싱한 해산물, 맑은 공기 등을 결합한 힐링 폐세척 관광객 유치에 매진하고 있다.

힐링 폐세척 관광은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로 나빠진 대기환경 속에서 지친 중국인의 폐를 경남의 맑은 공기로 정화하고 산청의 기 바위 체험, 함양 산양삼 등을 체험하는 관광 상품이다.

아울러, 진시황의 명으로 불로초를 구하러 온 서복의 유적, 시진핑 주석이 읊은 최치원의 시 ‘동쪽나라 화개동은 호리병 속의 별천지’인 하동 등 한류를 겨냥한 중국 인연 관광 상품 등이 있다.

도내에는 관광 명소가 많은데, 거제 외도와 통영 장사도 등의 남해안은 이탈리아 나폴리를 능가하는 명승지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섬과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통영 미륵산케이블카와 전국의 기도 도량 중 으뜸인 남해 금산 보리암이 있으며,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된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비롯하여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생태계의 보고로서 우리나라에서 멸종됐던 따오기가 37년 만에 복원되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창녕 우포늪 등, 경남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유서 깊은 문화유적이 많다.

   
 

통합 체육회 출범 이후 도민의 체육활동 변화나 관련 정책의 변화는.

1990년 생활체육회 창립으로 스포츠 시스템은 엘리트스포츠와 생활체육으로 이원화되면서 전문체육의 저변약화, 은퇴선수의 일자리 제공에 한계, 정책․재정 운영의 비효율성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해왔다.

이에 따라 2015년 3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계기로 지난 2월 29일 경상남도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을 완료 하였고, 이어서 6월에 18개 시군체육회가 통합을 완료 하였으며, 현재 통합대상 32개 종목단체 중 31개 종목단체가 통합을 완료하였다.

체육회 통합은 생활 체육을 통해 엘리트 선수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스포츠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통하여 전문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선수 출신이나 선수출신 지도자가 일반 생활 체육인들을 가르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엘리트 체육인들의 은퇴 후일자리 제공과, 종목별 전문체육·생활체육행사를 통합하여 단계별 리그제로 운영함으로써 재정운용의 효율성도 기하게 될 것이다.

또한 학교 체육에서는 방과 후 클럽 활동이 활성화되어 일반 학생들이 운동부에 들어가지 않아도 전문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늘어나게 된다.

 

행정가로서로 발을 내딛게 된 계기와 주요 약력은.

우리 지역의 발전과 지역주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하던 끝에 제일선에서 지역주민과 소통할 수 있고 그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지방공무원이 되고자 마음먹었다.

그렇게 20대 초반의 나이에 거제군청에서 공직생활의 첫 발을 내딛었다. 7년 7개월을 근무하고 지방공무원으로서 최고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대한민국 최대의 도시 수도 서울로 떠났다. 당시 30대 초반이었는데, 서울생활은 거제도 사투리 등 어려운 고비가 많았다.

송파구청에서 1년을 근무한 뒤 서울시청으로 갔다. 당시 제일 힘든 곳이 행정과라고 해 희망지를 서울시 행정과로 선택했고, 매일 아침 7시에 출근해 밤 11시가 되어 지하철 막차를 타고 집으로 오면 12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었다. 청와대 총무인사팀에 5년 동안 근무할 때도 출근시간은 아침 5시 50분이었다.

이후 경남도로 발령이 나 고향인 거제의 부시장으로 근무를 하게 됐다. 거제를 떠난 지 30년 만의 일로 감회가 남달랐다.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 근무를 거쳐 지금 문화관광체육국장을 역임하고 있다.

 

평소의 행정 철학과 향후 장기적 활동 계획은.

30여 년간 공직생활을 해오며 확고하게 가진 신념은 ‘행정은 소통해야 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과 같이 급변하는 시대에 행정수요에 대한 예측은 소통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할 것이며, 그런 소통이 없는 행정은 결국 뒤쳐지기 마련이다.

한편 각종 사안의 해결을 위해 행정은 움직여야 한다. 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의 문제점을 분석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철저히 현장중심으로 발로 뛰는 행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거제 부시장과 경남도의 국장을 역임하며 공식일정을 소화하기 빠듯한 일정에도 현안사항이 있는 현장에는 반드시 방문을 해서 주민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신념을 지키고 실천하기 위해서이다.

지금으로서의 계획은 맡은 바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다. 경남도의 문화관광체육국장으로서 경남의 문화와 관광, 체육을 이어주는 스토리텔링과 융합을 통해 관련 산업이 활력을 되찾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이 그것이다.

인생은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순간순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역할과 직분으로 살아가는 것이 행정가로서의 사명이고 목표가 아니겠는가.

전흥규 기자  jeonh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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