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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펌이 좋아 열펌에 美친 아저씨미용고수 이근태 대표, 국내 최초의 열펌 전문서 펴내
박관식 기자  |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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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06  14: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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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용실 원장들이 학수고대하던 국내 최초의 ‘열펌’ 전문서 『열펌이 좋아 열펌에 美친 아저씨』(도서출판 말벗)가 드디어 출간돼 미용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열펌’은 모발에 뜨거운 열을 가해 파마하는 것을 일컫는다.

특히 그동안 열펌에 대한 실전 책자가 없던 차에 나온 것이어서 대학의 미용 관련 학과 학생들이 교재로 쓰고, 책을 찾는 이들의 관심으로 전국의 도서관에서도 구입이 잇따르고 있다.

이 책을 쓴 Taco 이근태 대표는 국내 열펌의 제1인자로서 전국의 미용인들을 상대로 한 열펌 특강·세미나 강사로 유명하다. 이 대표는 지난 25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시원한 ‘돌직구’ 화법과 집중력을 높이는 강의로 많은 미용인 팬을 확보하고 있다.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열펌이 미(美)친 아저씨이다.

저자는 국내 최초의 열펌 전문 책인 본서를 통해 열펌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특히 대학에서 가르치지 않는 미용실 마케팅 활용법 등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글쎄요, 일부 미용인들에게만 인기 있는 것이겠지요. 굳이 그 이유를 답하자면 딱 이것 때문이라고 말할 수 없는 묘한 부분이 있겠지요. 사실 그동안 열펌에 대한 책이 없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오다 보니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이 아닐까요?”

지난달 25일 저녁 8시 노원구 공릉동의 한 미용실 교육장에서 만난 이근태 대표는 이 책의 인기에 대해 겸손하게 말했다.

이곳 교육장은 미용실의 공간에 마련한 것으로 각자 현장 업소에서 퇴근한 20여명의 원장과 미용사들이 모여 열펌 특강을 듣는 자리였다. 다들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느라 피곤할 텐데도 누구 하나 조는 사람 없이 눈망울이 또렷했다.

물론 소정의 교육비를 내고 받는 교육이라지만 그래도 3시간 동안이라 지루할 법도 한데 전혀 그런 허튼 모습은 발견할 수가 없었다. 기자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열악한 환경에서 이만큼 진지하게 교육받는 광경을 본 것은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모대학 여대생은 처음부터 끝까지 수첩에다 빼곡하게 메모하면서 이근태 강사 주변을 맴돌았고, 중국에서 일부러 한국의 미용 교육을 받기 위해 건너온 젊은 청년은 녹화가 되는 카메라에 삼각대까지 달아 열펌 실습 과정을 처음부터 끝가지 담고, 배가 부른 신혼부부 여성은 힘든 내색도 없이 스마트폰으로 특별한 기술을 녹화하면서 강의를 들었다.

그리고 웬만큼 고수 대열에 올랐을 법한 교육장 미용실 원장도 아주 중요한 장면이 나올 때는 현장으로 바싹 다가와 뚫어지게 관찰하면서 이따금 교육생들에게 빵과 음료, 하드 등을 공급해 주며 분위기를 북돋웠다. 한마디로 열펌의 특수 기술을 선보이는 강사나 이를 놓치지 않고 터득해 자신의 고객에게 선보이려는 미용사들이 모두 진정성이 엿보이는 흐뭇한 자리였다.

   
 

열펌의 대중화는 매직기 도입 이후

이근태 대표는 “우리나라에 열펌 기술이 도입된 시기는 1980년대 초반이다. 마셜이란 고데기로 시술한 것은 훨씬 전부터 시작됐지만 본격적인 열펌은 르네상스란 매직기가 국내에 도입되면서 선풍적인 인기와 함께 품귀 현상까지 벌어졌다”며 “그때 처음 매직이란 이름으로 곱슬 교정 매뉴얼이 생기면서 비로소 열펌의 대중화가 시작됐다. 당시 매직기 가격은 고가인 45만원으로 예약해야 구입할 정도였다. 이렇게 우리는 30여년 열심히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그동안 한국인의 모발은 얇아졌고 멜라닌의 색소 변화도 뚜렷이 바뀌었다. 열펌 메뉴도 세팅, 디지털, 아이론, 매직, 직펌 등 다양해졌다”며 “한국 미용인들은 세계 최고의 열펌 기술과 시술 경험을 갖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한류 붐도 어찌 보면 우리 미용인들이 개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자부심도 내비쳤다.

고객 입장에서 볼 때 열펌의 장점은 무엇보다 손질이 편한 점이라고 한다. 모발에 탄력이 있어 샴푸로 머리를 감은 후 툭툭 털어도 원하는 스타일이 완성된다는 것. 특히 연화 후 가열 처리 때 수소결합이 강하게 이뤄져 시술 전보다 탄력이 좋아진다.

매직기가 미용시장에 도입된 후 여인들의 모발에 빛이 나기 시작했다. 전지현의 머릿결로 대변되는 찰랑거리는 질감과 윤기가 매력적이다. 특히 매직과 세팅 펌은 유지 기간이 6개월로 무척 길어졌고, 아이론 펌은 두피 안쪽부터 와인딩을 함으로써 모류 방향과 두상 골격 보완이 가능하다.

또한 매직은 곱슬머리를 직모로 변화시켜 주는 데다 단일 시술 가격 중 최고로 미용인들이 좋아한다. 하지만 유지 기간이 긴 점은 오히려 미용인들에게 단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열펌의 가장 큰 단점은 모발 손상이다. 고열과 함께 일반 펌제보다 많은 환원제 양과 고 알칼리에 의한 심각한 손상이 따른다. 열펌 시술 후 모발이 건조해지고, 시술 시간이 지나치게 긴 것도 고객 입장에서는 단점이다.

이근태 대표는 “이와 같은 장단점을 지닌 열펌의 경험과 기술을 상품화시키고 좀 더 발전시키기 위해 한걸음 멈춰 뒤돌아보면서 기본을 정리하기 위해 이 책을 펴냈다”며 “책에서도 밝혔지만 아직도 열펌에 대해 완벽한 정의를 내리지 못한 분야도 있다. 그런데 여전히 인증되지 않고 정확히 모르는데 마치 나만 다 아는 것처럼 거들먹거리는 위선도 철저히 피했다”고 덧붙였다.

일테면 모발 구조에서 중심의 기둥 형태로 존재하며 공기가 들어 있는 모수질이 그렇다. 모발의 맨 안쪽에 벌집 모양으로 생긴 모수질이 역학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모발이 강하고 탄성이 좋은 것이다. 두꺼운 모발은 모수질이 있는 반면 얇은 모발은 없을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수질은 실제적인 기능의 중요성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단정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대다수 동물은 모수질이 털의 2/3를 차지하는 반면 이 기능은 사람에게는 아무 쓸모가 없어져 사라져 가는 것이 그렇다.

흰머리는 멜라닌 색소가 어떤 이유로 케라틴에 운송되지 않아 생기는 노화 현상의 한 가지이다. 하지만 멜라노사이드가 어느 때 멜라닌 과립의 생산을 멈춰 백발이 되는지 그 이유는 아직 해명되지 않고 있다. 물론 연령과 함께 세포 기능이 노화해 흰머리가 나는 것은 이해되지만 스트레스에 의한 백발과 젊은 나이의 새치는 왜 발생하는지 여전히 미궁의 수수께끼이다.

   
 

고수 미용사도 무릎을 탁 치는 노하우 담겨

이 책이 미용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끄는 이유가 바로 저자의 책 속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고급 노하우 때문이다. 이런 보물창고는 실제로 현장에서 경험한 미용인들이 책을 완독한 이후 꼭꼭 숨겨진 문맥 속의 특별한 단어에서 찾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이근태 대표는 “수분과 온도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다. 열펌 전체 메뉴 중 가장 힘든 기술로 인정받는 분야가 아이론 펌이다.”며 “지독한 불황 속에서도 아이론 펌 전문점은 연일 호경기이다. 재방문율도 높고 시술자와 고객이 모두 만족도가 높은 매뉴얼이다. 아이론 펌이 어려운 이유는 와인딩 시간이 가장 긴 데다 그 시간에 수분이 증발하여 균일한 웨이브와 컬 형성이 어렵기 때문이다”고 귀띔했다.

저자는 이런 난제를 극복하는 방법을 자상하게 가르쳐 주고 있다. 물론 숱한 반복 연습과 실습이 관건이다.

아이론 펌 와인딩은 때 연화를 마치고 깨끗이 헹군 후 2차 클리닉을 통해 모발 전체의 수분을 10~15% 유지한 채 마쳐야 한다. 모발에 남겨진 수분이 없으면 열량이 작아 컬과 웨이브 형성이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와인딩 시간이 가장 긴 펌이므로 반드시 수분 증발 방지 효과가 있는 전용 수분 에센스를 도포한 후 와인딩해야 한다. 결국 모발에 남겨진 수분이 마르기 전에 와인딩을 끝내는 것이 포인트이다.

게다가 저자는 여기서 신의 한 수를 누설한다. 디자인 형태에 따라 컬과 웨이브를 가장 강하게 걸고자 하는 부분을 가장 먼저 와인딩하고, 수분과 자연산화가 적은 정수리 부분이 바로 그곳.

또한 두피 볼륨이 필요한 섹션은 두상 위치 각도에서 110~120° 유지하고, 글러브를 내 몸 반대쪽에 유지한 채 왼손에 섹션을 롯드에 감아 내리고, 글러브를 닫아 밀착시킨 후 3초간 수분을 증발시켜 모발에 볼륨을 형성한다. 이때 수분이 수증기로 변해 두피 화상이 염려되므로 공기를 불어넣어 수증기를 분산시켜 주는 것이 요령이다.

뿐만 아니라 블랙 헤나와 염색방의 폐해도 지적하고 있다. 이 대표는 “그런 염색 자체가 모발에 유해한 것은 아니다. 문제는 너무 많은 양을 도포한 후 방치 시간이 길어지는 데 있다”며 “또한 염색 후 깨끗이 세척하지 않아 화학물질이 모발에 잔류함으로써 모발에 필요한 각종 아미노산 파괴, CMC 유출, pH 상승, 케라틴 밸런스 교란 등 극손상 모발 요건을 파생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더 큰 문제는 예전의 산성 코팅처럼 모발 전체를 코팅해 모발 내부의 유해물질이 정화되지 못하고, 색상이 퇴색되며, 실리콘 코팅 물질이 노출돼 갈라지고 탈락되면서 큐티클이 매우 거칠어지는 부작용이다”고 덧붙였다.

열펌 시술 전 모발 진단 필수

한편 이근태 대표는 열펌 시술 전에 반드시 모발 진단과 고객이 펌을 하려는 이유를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대표는 “열펌 시술 전에 먼저 모발 진단을 하는 목적은 고객의 모발에 적합한 펌제 선택과 변형된 한국인의 모발에 숨겨진 돌연변이 결합을 찾는 데 있다”며 “그래서 펌제를 도포하기 전에 펌제 침투 경로 확보와 고객의 정확한 모발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고객이 펌을 하려는 명확한 이유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고객은 미용실에 올 때 즉흥적이 아니라 계획된,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방문한다는 것. 어느 분야이든 첫 느낌과 첫인상은 매우 중요한 법이다.

이근태 대표는 “고객 상담의 첫째 조건은 손님의 요구 사항을 확실히 이해하고 시작부터 불편한 마음을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선 날씨, 건강, 화장 등 가벼운 이야기부터 부드럽게 시작해 고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며 “어떤 펌을 하실까요? 클리닉을 추가하시게요? 하는 질문보다 펌을 하려는 명확한 이유를 먼저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손질이 안 되어, 부스스해 보여, 얼굴이 커 보여, 예뻐 보이지 않아, 곱슬이 너무 심해, 예뻐 보이고 싶어, 어려 보이고 싶어, 스트레스 확 풀려고, 확실한 변화를 주기 위한 것 등 펌 시술 목적을 파악한 다음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상담해야 한다고….

끝으로 그는 “그 후 펌제와 기구의 선택 등 시술 과정, 분명한 시술 금액까지 상담해야 한다. 고객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꼼꼼한 상담을 마친 후 시술에 임해야 한다”며 “시술 클레임의 시작은 상담 미숙과 고객의 불편함에서 시작된다. 단 한 번의 실수는 고객 가족은 물론 주변의 친구까지 잃을 수 있다. 고객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것이 미용사의 역할이다”고 미용사의 마음을 주라고 권했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한 끗을 살리는 열펌’은 열펌이란 무엇인가, 열펌의 장점과 단점, 열펌 시술 손상 원인 등 열펌의 전반적인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제2장 유쾌한 열펌 사전 & 시술 방법’은 고객 상담 요령, 모발 진단 방법과 펌제의 처방, 열펌의 환원 과정 연화, 모발의 수분, 온도, 디지털 펌 와인딩, 수분량 조절과 온도 설정, 열량 분배와 롯드 선택 요령, 중화, 홈케어 소개 등을 다루고 있다.

‘제3장 한국인의 모발 이야기’는 프리즐드, 아미노산, 단백질, PPT, 콜라겐, 케라틴, 카복시기(-COOH)와 아미노기(-NH2), α-헤릭스와 필라멘트, 매트릭스, 마이크로 피브릴, 모공(모낭), 모발의 발생과 헤어 사이클, 모발의 색, 모표피, 모피질, CMC(세포막복합체), 18MEA, 모수질, 수소결합·이온결합, 시스틴결합, 시스테인과 시스틴, 친수성·소수성, NMF(결합수), PH, 알칼리도와 산성도, 등전점, 양이온과 음이온, 라멜라 구조, 린치오닌, 리시노 알라닌 돌연변이 결합 등 미용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전문용어를 해설하고 있다.

아무튼 『열펌이 좋아 열펌에 美친 아저씨』는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입에서 입으로 퍼지면서 우리나라 미용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박관식 기자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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