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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가 안보 위해 ‘국론’ 통합하자”
조순동 기자  |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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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02  14: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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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국론 통합을 위해서라도 연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지난 23일 을지연습 일일 상황보고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불안한 북한 내부 정세를 언급하면서 이럴 때일수록 내부 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가 남북 분단의 한 축을 감당하고 있고, 차기 대권 주자로도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남 지사의 ‘국론 통합’ 발언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개혁소장파로 불렸던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민생행보와 운영현황을 들어보았다.

   
 

-국가 안보를 위해 국민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국론 통합’을 강조했는데.

안보에 있어서 우리가 하나로 뭉치는 것 이상은 없다. 하나로 뭉쳐서 북한의 위협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급변을 이겨내야 한다.

안보에 가장 좋지 않은 것은 내부 분열이다. 사드 배치는 국가 안보를 위한 결정인데 오히려 내부 갈등과 분열을 증폭하고 있어 우려스럽다. 정치권이 빨리 갈등을 매듭짓고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경기도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 간 진행된 2016 을지연습에서 경기도는 ‘도민과 함께, 도민이 참여하는 을지연습’이라는 ‘경기도형 을지연습 모델’을 처음 적용했다.

올해 첫 도입된 ‘경기도형 을지연습 모델’을 통해 전쟁과 도발 상황에서 국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능력을 키워가고 있다. 서류로 하는 훈련이 아니라 실제 상황에서 작동할 수 있는 훈련이다.

경기도형 모델의 핵심은 도민의 을지훈련 참여를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훈련 기간 동안 접적지역 대규모 주민 이동 훈련, 양주시 등 접경 6개 시군 장사정포 대피 훈련, 읍면동 단위 심폐소생술 및 방독면 주민 체험 등이 진행됐다.

이번 을지훈련 기간 동안 도내 150여 기관, 1만6천여 명이 참여해 위기관리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했다. 무더위 속에서 대규모 훈련에 동참하는 도민들과 공무원께 감사를 드린다.

-‘경기 연정’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만남의 자리에서 ‘안보’를 강조했는데.

다행히도 경기도는 여야가 연정 합의를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이런 게 바로 우리 내부를 하나로 뭉치게 하려는 정치적 노력이다.

‘경기 연정’은 공약 사업이도 했지만,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에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도 발전과 도민을 위한 것이다.

이번 협상을 단순히 여야 행정부의 연정 협상으로 보지 말고 우리 내부를 하나로 묶는 새로운 도전이다. 정치권이 그동안 찢어내는 가위의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바늘과 실처럼 꿰매는 역할을 해야 한다. 경기도의 도전이 우리 내부를 하나로 만드는 안보와 발전을 위한 연정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최근 태영호 공사 망명 등 북한 내부에 균열이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권력 이동 등 체제가 불안하거나 균열이 있는 시기가 가장 위험하다. 북한이 내부의 문제를 외부 도발로 극복하는 시도는 우리가 역사적으로 너무 많이 봤다.

북한의 이러한 시도는 한반도 상황을 더 불안하게 하는 상황적 요인을 잉태하고 있다. 사드배치와 관련해 우리 내부도 국론이 통일되지 않고 갈등이 심해지는 양상이다. 안팎으로 내우외환의 단계로 접어드는데 이럴 때일수록 경기도 공직자부터 내부를 하나로 단결하려는 노력을 단단히 할 것이다.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 ‘도시활력증진사업 헬프데스크’를 운영하는데.

경기도는 도시활력증진개발사업을 희망하는 시군과 주민 등을 대상으로 사업 기획부터 국비 지원 공모까지 도와주는 ‘도시활력증진사업 헬프데스크’를 9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도활사업 활성화를 위해 헬프데스크를 운영하는 것은 광역자치단체 중 경기도가 처음이다.

도활사업은 쇠퇴한 주거지와 생활 중심지 재생, 생활기반 확충, 지역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자치단체나 지역주민이 주체가 돼 추진하는 사업을 말한다. 국토부는 매년 1천억 원 내외 규모로 전국에 도활사업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공모를 통해 신규로 선정된 사업은 4~5년에 걸쳐 60억 원 내외를 지원받아 도활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경기도는 지자체나 주민들이 도활사업을 공모하고자 할 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템 개발, 주민협의, 제안서 작성 등을 돕기 위해 ‘헬프데스크’를 도입했다. 정부의 신규 도활사업 공모 선정률을 높이고 보다 많은 국비를 확보해 도내 구도심에 생기를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헬프데스크는 경기도도시재생지원센터 내에 설치되며 도활사업 기획부터 착수, 공사 완료 시까지 전반적인 사업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시·군 도시재생사업 담당자와 지역 주민들에게 국가 공모사업에 필요한 사업제안서 작성 지원, 아이디어 발굴과 우수사례 정보 공유, 마을활동가·유관기관 네트워크 및 협업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핀테크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고지서’ 제도를 추진하는데.

경기도는 ‘지능형 스마트고지서’ 제도 정착을 뒷받침할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스마트사회 패러다임과 세정혁신’을 주제로 ‘핀테크 기반 세정혁신 정책토론회’가 열고, 핀테크 등 스마트 사회에 걸맞은 공공서비스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경기도의 스마트고지서는 도가 지난해 말 젊은 공직자의 아이디어를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한 ‘영아이디어 오디션’을 통해 발굴한 정책이다. 도는 아이디어를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고지서는 스마트폰으로 세금 고지서를 받고 핀테크 기술로 납부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 예산 절감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정책이다. 또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실시간 상담서비스를 연계해 공공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앞으로 공공서비스의 패러다임은 오픈 플랫폼 기반으로 변화할 것이다. 스마트 고지서는 공공서비스 변화시킬 대표적인 사례이다. 법 제도화가 이뤄진다면 대한민국 스탠더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매년 국내 최대 가구전시회를 열고 있는데 올해 성과는.

경기도와 경기중기센터는 이번 ‘2016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KOFURN)’에 도내 우수 가구 중소기업 14개사를 지원, 37억4천1백만 원의 상담 및 판매실적을 올렸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코펀은 지난 1982년 국제목공기계전시회를 시작으로 약 3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가구산업 전시회다.

올해는 고양 킨텍스에서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 동안 가정용·사무용 가구관, 인테리어관, 홈네트워킹관, 목공산업관, 특별관 등으로 나뉘어 운영됐으며, 총 350여개의 국·내외 가구 기업, 1천200개 부스가 참가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곳에 도내 중소기업 14곳을 참가시켜, 총 36개 부스로 구성된 경기도관을 마련, 신제품은 물론 실용성을 겸비한 각종 아이디어 제품들을 전시해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의 제품 경쟁력 향상과 적극적인 판로확보 차원에서 부스임차료 50%, 기본장치비 전액, 우수상품설명회 개최, 바이아 초청 상담 등을 지원했다.

특히 우수상품설명회에서는 국내 유명 공간 디자이너, 홍보 전문가, 현대리바트 구매총괄 담당자 등이 참여해 전문컨설팅을 무료로 지원했고, 총 200조 원에 육박하는 중국 가구시장 개척을 위해 베이징(北京)시와 푸저우(福州)시의 해외바이어들을 초청해 1:1 상담기회도 제공해 경기도관 참가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실제로 이번 코펀 경기도관에 참가한 매트리스를 제조하는 젠티스는 미국 조달 담당기업인 F사와 자재 납품중심으로 상담을 실시함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2천7백만 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추진해, 도내 가구 중소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

-경기도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UT기업지원프로그램은.

경기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도-UT 기업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 8차년도 참가기업을 오는 9월 9일까지 모집한다.

UT프로그램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미국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경기도와 미국 텍사스주립대가 손을 잡고 추진하는 기업 육성프로그램이다.

도는 매년 우수 중소기업을 선발, 텍사스주립대의 UT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텍사스주립대는 기업지원프로그램과 네트워크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현지 시장 성공가능성을 평가하고, 사업 파트너를 소개해 미국시장에 진출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8차년도 프로그램은 총 100개사를 선착순 모집하며, 이중 10개사를 최종 선발한다. 최종 선발된 기업은 오는 11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의 마케팅 전문 인력을 통한 집중교육 및 컨설팅과 함께 현지 유력 바이어 발굴 및 관리, 미국 출장 시 지원을 받게 된다.

과거, UT 프로그램에 참여한 안양시 소재 광테크노마그네트는 영구자석 흡착제어기술인 ‘워크홀딩 기술’을 미국 항공우주국(NASA)로부터 인정받아 한국 중소기업 단독으로는 최초로 NASA에 기술을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또 수원시 소재 초강력 스마트기기 액정보호필름 제조업체인 ㈜유엠티랩스는 미국 가방생산 전문업체인 쌤소나이트의 자회사이자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 및 유통으로 1억불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스펙(Speck)사를 만나 미국 전역에 대한 제품공급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07년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와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08년부터 8년여 기간 동안 총 91개사를 지원해 5천937만 달러의 수출실적과 365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거뒀다.

   
 

-최근 시작한 ‘맑은 숨터 프로젝트’는 어떤 사업인가.

경기도는 취약계층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맑은 숨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맑은 숨터 프로젝트’는 어린이집, 장애인시설, 노인요양시설 등 상대적으로 공기질에 민감한 계층이 이용하는 취약시설의 공기질을 측정하고 시설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사업은 경기도가 취약시설 실내 공기질을 측정하고, 개선이 필요한 시설에 민간 기업이 실내 공기질 개선에 효과적인 친환경 벽지, 바닥재 등을 지원해 개선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환경개선 작업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고, 또한 공사 후에도 실내 공기질을 측정해 쾌적한 공기질이 유지되도록 지원한다.

경기도는 지난 18일 부천시 원미구 소재 ‘도깨비 지역아동센터’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취약시설 10곳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맑은 숨터’ 1호 현판이 부착된 도깨비 지역아동센터는 공기질 측정 결과, 미세먼지는 기준치의 1.6배,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은 기준치의 45배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었다.

이곳에는 벽면과 천장 전체, 가구 및 집기에 친환경 단열 페인트가 시공됐었고 장판도 친환경 소재로 교체됐다. 또한 조명도 LED로 교체돼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도는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취약계층 실내 공기질 개선 사업을 도입하고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 무료 측정, 공기질 개선 요령 등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천599개소를 무료 측정했으며, 올해는 대상을 4천580개소로 확대해 추진 중이다.

-정체성 강화에 나선 올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제가 조직위원장을 맡고, 조재현 배우가 집행위원장으로 하는 DMZ국제다큐영화제가 9월 22일 개막해 29일까지 8일간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일대에서 열린다.

세계 유일의 공간 DMZ에서 열리는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일부 경쟁부문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로서 평화․소통․생명을 주제로 아시아 대표 다큐영화제로의 도약, 36개국 11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그동안 ‘DMZ’와 ‘다큐’라는 두 가지 콘셉트를 통해 영화제의 정체성을 구축해온 DMZ국제다큐영화제는 ‘DMZ’라는 공간의 의미를 ‘분단과 적대의 상징’이 아닌 ‘소통과 평화, 생명’이라는 역동적인 공간으로 재해석함으로써 다큐멘터리의 결합을 시도해 독특한 성격을 지닌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자리매김해왔다.

지난해 분단 70년을 맞아 분단의 비극성을 담은 작품들로 구성된 특별전을 선보였던 DMZ국제다큐영화제는 ‘DMZ비전’이라는 섹션을 통해 분단의 현실과 통일에 대한 전망을 제기하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DMZ비전’에 상영되는 작품들을 통해 식민․분단․이산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통일에 대한 비전을 함께 마련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올해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는 그동안 국내에 소개될 기회가 없었던 일본과 중국, 대만에서 제작된 위안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소개한다. 아시아 각국에서의 위안부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주목함은 물론, 전쟁과 폭력이라는 여성들의 경험이 한 국가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아시아의 여러 다른 지역을 가로지르며 연결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도지사 공관을 개조해 마련된 ‘굿모닝하우스’의 의미와 9월 문화행사는.

공관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도지사의 사적인 영역으로 인식되어온 경기도지사 관사를 취임과 함께 개방하기로 하고, 올해 숙박․연회․전시 등 커뮤니티 기능을 겸비한 신개념 복합문화시설인 ‘굿모닝하우스’를 개관했다.

굿모닝하우스는 누구나 와서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경기도의 진정한 사랑방이 되고자 한다. 쉼이 필요한 사람에게 재충전의 에너지를 드리고, 게스트하우스에서의 하룻밤은 일반 숙박시설에서는 누릴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맛보고 싶다면 굿모닝카페, 평생 기억될 특별한 이벤트를 위해 굿모닝하우스의 앞마당, 작은 결혼식이 가능한 정원 등을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나누고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며 새로운 담론이 만들어지는 굿모닝하우스가 되길 기대한다.

9월 문화프로그램은 격조 높은 클래식에서부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극, 인디밴드 공연, 영화 이야기 등 다채롭게 준비됐다.

우선 올해로 창단 17년을 맞는 우리나라 클래식 기타의 대표 주자인 서울 기타콰르텟이 9월 7일 브런치 콘서트를 연다. 이어 저명 연주자시리즈 세 번째 무대로 비올리스트인 김상진 연세대 교수가 9월 27일 저녁 ‘냉정과 열정사이’를 주제로 공연한다.

매주 금요일 저녁 열리는 ‘별별 문화클럽’을 통해서는 지난 해 서울어린이 연극상 작품상, 최고 인기상을 수상한 이야기 물체 놀이극 ‘평강공주와 온달바보’(9월 2일), 우리동네 인디밴드 공연(9월 9일), 젊음과 추억이 함께 하는 ‘타임캡슐 콘서트’(9월 23일), 영화 주인공을 소재로 한 재미있는 영화이야기 ‘굿모닝 시네마 천국’(9월 30일)이 진행된다.

9월 24일 토요일 저녁에는 우리나라 블루스 밴드의 자존심 ‘타미킴 블루스 밴드’가 굿모닝하우스 야외무대에서 특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조순동 기자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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