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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석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회장“통일, 환상이 아닌 대안을 가진 구체적 준비 필요”
조순동 기자  |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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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02  13: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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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은 국민중심의 평화통일시대를 열겠다는 취지로 1987년 5월 15일 서울에서 창립된 통일부 인가 사단법인체이다.

또한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 시민단체이자 민간 통일단체 연합체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의 공동의장 단체를 맡고 있으며,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협의회 이사단체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현재 국내외적으로 70만 국민과 재외동포가 통일준비국민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는 UN을 중심으로 194개 국가에서 활동 중인 국제적 평화단체 UPF(Universial Peace Federation)와 연계해 세계적 차원에서 통일과 평화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에 국민연합을 이끌고 있는 송광석 회장을 만나 우리시대의 통일과 평화 운동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국민연합의 통일운동 방향은?

국민연합의 통일운동은 범국민 통일가치관 정립 운동, 남북한 화해협력 운동, 그리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적 협력에 방향을 두고 있습니다.

첫째는 대안을 가진 통일가치관 확립입니다.

통일은 단순히 잠시 헤어졌던 일가친척이 다시 만나 재회하는 민족의 재결합이 아닙니다. 70년간 서로 다른 체제와 이념 하에서 살아온 양보할 수 없는 가치관의 만남입니다. 베트남처럼 공산통일이 된다면 주체사상과 김정은 독재를 받아들일 수 없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이 따를 것입니다.

이에 반해 한국 주도로 통일이 된다면 북한주민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을 바꿔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말씀드린다면 그래도 한국 주도로 통일이 되는 것이 미래지향적이고 바람직한 통일입니다.

둘째는 남북한 화해협력입니다.

통일운동의 주도는 정부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동서독과 달리 치열한 전쟁을 경험한 남북 정부 간 화해협력은 양 정부의 성격에 따라 언제든지 급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남북한 동포끼리도 적대적 감정이 고조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최소한 남북한 동포들 사이에서 만큼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필요한 것입니다. 경제협력만이 아니라 다양한 교류협력과 인도적 사업은 그래서 필요한 것입니다.

셋째는 통일을 위한 민간차원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베를린장벽 붕괴 25주년이던 2014년 독일의 ‘동독독재청산재단’은 독일통일의 시발점이 된 베를린장벽 붕괴의 원인에 대해 독일국민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첫 번째 요인이 당시 동독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던 소련 서기장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이었으며, 두 번째는 서독처럼 경제적 부와 자유를 얻고 싶었던 동독사람들의 강한 의지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국민연합의 대표적인 활동은?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데는 NGO의 역할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국민연합은 광복 70주년이었던 지난해 ‘One World One Korea’라는 주제로 120개 국가가 동참하는 ‘PEACE ROAD 2015’ 프로젝트를 개최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 희망봉과 남미 최남단 칠레 산티아고에서 동시에 출발한 평화의 자전거 대장정은 마침내 서울 광화문광장에 도착해 DMZ 철책선을 자르는 퍼포먼스 그리고 통일의 노래를 부르면서 마무리되기까지 93일간 30만의 세계인들이 동참했습니다.

올해에는 지난 2월 41개국 현직국회의원 150명이 동참한 가운데 임진각에서 세계 출발식을 가졌고, 전 세계적으로 150여개 국가가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국민연합은 남북통일 시군구 및 통반 지도자 교육, 남북통일 염원 1천만 서명 및 걷기대회 등 지난 30년 동안 일관성 있게 범국민 통일운동을 전개했습니다.

최근 활동으로 우선 2013년에는 민의를 대변하는 대한민국 국회를 시작으로 전국16개 시도의회에서 ‘통일기원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했으며, 민간차원에서 최초로 통일준비국민위원 위촉식을 열고 서울 중심을 벗어난 통일운동의 지방화를 주도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전국 217개 시군구에서 통일준비국민위원 출범대회를 가졌으며, 현재까지 72만 명의 통일준비국민위원 신청서를 받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014년에는 통일준비국민위원 운동을 재외동포로 확대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일본 동경에서부터 재외동포 통일준비국민위원을 위촉했고, 2월에는 30여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하고 있는 통일미래포럼과 공동으로 50개국 재외동포 초청 평화통일대회를 개최했습니다.

2015년에는 전국적으로 위촉된 통일준비국민위원 대표자 5천명을 초청한 ‘평화통일 실천 국민대회’를 올림픽홀에서 개최하면서 이 자리에서 민간통일운동 최초로 ‘남북한 지자체간 자매결연식’을 가졌습니다.

   
 

-지역협의회 등 관련 조직구성과 통일운동 방법은?

국민연합 조직은 중앙본부와 16개 광역시도지회 그리고 230개 시군구지회, 3천800개 읍면동분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운동에는 UN자문단체인 UPF(천주평화연합)의 평화대사협의회와 산수원애국회, 재한외국인회, 10개 직능포럼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2013년에는 통일준비국민위원 16개시도 출범대회를 마쳤고, 이어 2014년부터는 230개 시군구 출범식을 전개하였으며, 시군구대회를 마친 지역에서는 읍면동 출범대회를 통해 조직과 더불어 통일교육을 병행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체들은 지역의 각종 통일관련 단체등과 연대해 범국민 통일교육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안에 따라 타 단체와 상호협약식(MOU)을 통해 국민중심의 통일시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회장님은 통일운동을 위해 어떤 길을 걸어왔으며, 회장으로서의 역할은?

기독교인이었던 저는 중학교 3학년이었던 1980년 통일교회를 처음 접했습니다. 당시 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는 기록영화를 보았는데 미국 의회에서 통일교회와 문선명 총재를 한국정부의 앞잡이로 몰아 추방하려는 프레이져 의원과 문총재님의 보좌관인 박보희 회장이 3차례에 걸쳐 답하는 청문회 영상이었습니다.

저는 이 기록영화를 보며 문선명 총재나 통일교회가 세인들이 함부로 이야기하는 단순한 이단사이비가 아닌 진정으로 대한민국과 남북통일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저의 통일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졌고, 마침내 1987년 8월 베를린장벽에서 개최된 세계대학생대회를 통해 통일운동에 신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 본격적으로 통일운동에 참여하면서 1994년부터 99년까지 5차례에 걸쳐 모스크바와 북경서 개최된 남북대학생 통일세미나의 실무자로서 일했고, 2002년에는 9차례에 걸쳐 진행된 통일기원 평양관광의 실무자로 실했습니다. 이후 세계평화청년연합의 회장으로서 북한 농촌지역 주택개량 지원 사업에도 참여했습니다.

2013년에는 국민연합의 공동창설자이신 한학자 총재의 추천을 받아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사무총장에 임명되었으며, 지난해 11월 중앙회장에 취임했습니다.

 

-통일 관련 포럼이나 세미나 등 각종 행사가 많으신데?

국민연합은 대단히 많은 통일관련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단 하루도 행사가 없는 날이 없습니다. 이러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는 것은 시도와 시군구의 책임자들이 정말로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국민연합은 정말로 저력이 있는 통일운동 단체입니다. 이 조직만큼 신념과 사상체계를 갖춘 강력한 통일운동 조직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음을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워낙 큰 조직이다 보니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예산 확보입니다. 정부가 지원하는 반관 단체와는 달리 국민연합은 순수 민간단체이기에 정부예산을 받을 수 없는 입장입니다. 다만 통일부 등의 공개 프로젝트 공모를 통해 통일사업을 전개하기도 하지만 이는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예산확보에 있어 중앙회장으로서 책임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현장마다 회비 자동남부 제도인 CMS를 통해 매달 7천여 명이 동참, 이 예산이 전액 현장 교육비로 지원되면서 자발적인 통일운동이 되어져 가고 있습니다. 또한 통일교육 기금을 지원하는 300여분의 통일준비중앙위원님들이 있어 이분들의 후원으로 교육지금을 현장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엔 제5사무국 유치운동은?

국민연합은 정부적 차원에서 나서기 어려운 주제인 UN 제5사무국 한반도 유치를 국내외적인 운동으로 확대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통일 환경조성과 평화체제의 필요성을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 UN의 사무국은 뉴욕만이 아니라 스위스 제네바와 오스트리아 빈 그리고 케냐 나이로비에도 있는데, 세계인구의 60%이자 193개 유엔회원국 중 54개국이 자리한 아시아에 아직도 국제적인 분쟁을 해결할 UN사무국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 점에서 우리는 당연히 아시아에도 UN의 지역사무국이 설치되어야 하며, 한반도에 제5사무국이 유치되어야 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한국의 위상 강화나 경제적 효과를 넘어 지금 세계적으로 가장 큰 문제인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UN이 뉴욕이 아니라 한반도 현장에서 상시적으로 근접 해결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때문에 그간 국민연합은 UPF 평화대사협의회, 세계평화여성연합 등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에 자리한 UN제3사무국, 한국 국회 등에서 수차례 국제 심포지움을 통해 세계적 여론을 불러일으켜 왔습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전국 230여 시군구에서 ‘제5유엔 한반도 유치’르 기원하는 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했고 이번 7월말까지 100만 명을 넘어설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서명운동의 결과를 UN에 정식으로 전달할 것이며, 이후에는 1천만 서명운동으로 단계를 높여 갈 예정입니다.

   
 

-백만 통일준비국민위원 위촉은 무엇이며, 취지와 역할은?

100만 통일준비국민위원 위촉운동을 제안하신 분은 본 연합의 공동창설자이신 한학자 총재이십니다. 한총재께서는 지난해 11월 올림픽홀에서 개최된 ‘평화통일실천국민대회’에서 “남북의 분단선은 단순히 지리적, 혈연적 분단선만이 아니라 가치관의 분단선이다. 통일은 진정으로 남한사람이 북한 동포와 더불어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질 때만 가능하다”면서 “올바른 통일가치관 정립과 참사랑에 기초한 통일운동을 주도하기 위해서 100만 통일준비국민위원 위촉을 통한 국민의 힘을 모을 때다”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통일준비국민위원 운동은 2013년 10월에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2014년 7월 본격적으로 출범한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에도 자극을 주는 역할을 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통일은 정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민간이 힘을 보태고 협력할 때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국민연합은 남북의 평화적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노력을 국내외적으로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통일시대를 대비한 국민연합의 준비와 전략, 그리고 향후 계획은?

통일이 언제쯤 오느냐는 질문에 답하는 것처럼 어려운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철옹성 같았던 소련연방이 해체되었고, 중국이 사실상 공산주의를 벗어난 것처럼, 북한의 체제변화는 기정사실이며 시간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우리는 교류협력을 통한 점진적인 북한변화만이 아니라 급진적인 통일대비, 나아가 통일 이후 벌어질 과정까지도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통일 전 국민들의 국론 분열을 막고, 통일과정에서 북한 동포를 끌어안는 적극적인 준비를 미리미리 해야 합니다. 이는 정부 힘만으로는 안 됩니다. 우리 국민연합의 백만 통일준비국민위원 위촉운동은 바로 향후 통일시대에 북한 땅까지 가서 민족화합을 위해 노력할 주도세력을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다른 단체의 통일운동과 국민연합이 전개하는 통일운동의 차별성입니다.

우선 우리는 지금 북한의 핵무장에 맞서 민간차원에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위한 국제적인 협력과 관심을 이끌어 낼 것이며, 100만 서명 달성과 함께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연대협의체인 제5UN사무국 한반도 유치위원회를 출범시킬 것입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진행될 ‘피스로드 2016’에서도 한반도 평화 실현의 필요성을 적극 알려 나갈 것입니다.

 

-통일을 위해, 또는 통일을 대비해 우리 국민들에게 전할 당부가 있다면?

그간 베트남식 전쟁통일, 독일의 흡수통일, 예멘식 정치적 연방통일의 결과를 보면 대규모 숙청이나 내전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참고할 만한 통일방법은 독일통일이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독일과는 달리 우리는 전쟁으로 인한 감정의 골이 깊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독일보다도 더 적극적인 남북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는 다면 이질감의 공백을 메우기기 어려울 것입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에 대한 통일교육을 강화함으로써 분단 71년동안 누적된 통일무관심 또는 통일장기적인 통일준비 과정까지도 대비해 가야할 것입니다. 저의 마지막 당부나 바람이 있다면, 이러한 통일가치관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반드시 교육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상영된 영화 ‘태양 아래’에서 확인하듯 북한의 청소년들은 10세 부터 소년단에 가입해 정치사상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학교에서의 통일교육은 대안적 사상과 체험교육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국민연합은 이러한 환경이 조성되기 위해서는 먼저 기성세대들부터 필요성을 인식해야 하고 통일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아니라 대안을 가진 신념체계와 구체적 준비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통일시대 준비를 위한 100만 통일준비국민위원 운동에 전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동참을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조순동 기자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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