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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통, 경제통, 교통, 소통의 철학이 살아있는 도시인천 서구의 미래를 위한 배수진을 치다
김영순 기자  |  jjim07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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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10  16: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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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국=김영순 기자]인천 서구는 지금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도시일 것이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립, 문화관광의 금맥으로 각광받는 정서진의 발전,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등 최근 서구의 발달상은 대형 국·시책 사업의 투자비용이 약 36조 원에 이른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반면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개통, 수도권매립지 연장 문제 등은 서구가 맞이하고 있는 지역적 차원의 도전이다. 서구 발전의 중심에서 관광, 교육, 인재 인프라를 지향하는 명품도시로서의 서구를 만들어가고 있는 전년성 서구 구청장을 만나 서구가 이뤄낸 것들, 그리고 현안과 미래를 들어봤다.

   
▲ 전년성 인천 서구 구청장

-인천 서구는 구청장님 취임 이후 굵직한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지난해에는 어떤 성과들이 있었습니까?

지난해 서구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특히 우리 서구가 교육 국제화특구로 지정되었고, 대한민국 자전거 대축전을 계기로 정서진이 자전거 국토대종주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또한 정서진 노을종 제막식, 해넘이 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서해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면서 서구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킨 한 해였습니다.
반면 아쉬운 점들도 있었습니다. 가장 큰 아쉬움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 완공을 2년 연기한 것이 저뿐만 아니라 우리구민 모두가 아쉬움을 갖고 있습니다. 인천시 입장에서는 완공시기를 2년 연기하여 4,000억 원 정도의 현금 지출을 미뤄 재정위기 극복에 큰 보탬이 된다고 합니다만 서구 입장에서는 현재의 교통여건과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2014년에 꼭 개통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도권매립지 연장 문제, 물러설 수 없다”

-올해도 이제 거의 반이 지나가는 시점이 다가오는 만큼 지난 아쉬움은 잊고, 새로운 계획을 짜야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먼저 수도권매립지 건부터 여쭤보겠습니다. 매립지 사용기간 연장문제의 진행 상황은 어떤가요?

수도권매립지 연장 문제는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큰 숙제입니다. 서울시는 2016년 매립지 사용기한 만료를 앞두고, 인천시에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 지원 등을 약속하며 매립지 사용기한 연장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구와 인천시는 환경오염과 주민정서를 이유로 거부하였고, 최근에는 2017년부터 사용할 매립지를 자체 발굴할 것을 서울시에 요구한 상황입니다.

-수도권매립지 연장 문제가 자치단체 간의 큰 갈등으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있습니다. 서구의 입장과 청장님의 의견은 어떠하신지요?

수도권매립지는 당초 약속대로 2016년에 반드시 종료되어야 합니다. 우리 서구민들이 지난 20여 년간 수도권매립지로 인해 겪은 환경피해는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악취, 분진, 오?폐수, 운반차량 공해, 지가 하락 등의 문제가 있었죠. 여의도의 약 6.7배인 부지(600만평)에 매일 트럭 1천여 대 분량 쓰레기 1만6천여 톤(서울 44%, 경기39%, 인천17%)이 처리됐습니다. 이는 전국 매립장 면적의 68%를 차지합니다.
매립지 조성 당시에는 주변이 황무지였지만, 지금은 매립지 반경 5㎞내에 인구 70만 명이 거주하고 인근에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가 조성되고 있어 대내외적인 가치 하락과 주민 정서상 매립지 사용기한 연장은 불가합니다. 이제 매립지는 환경문화시설, 레포츠단지, 공원 등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어져 서구민의 품으로 돌아와야 할 것입니다.

-서구에는 약 36조 원이 투자되는 많은 대형 국·시책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설을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서구 연희동에 주경기장이 신축될 텐데요, 현재 공사는 어느 정도 진척되었는지요?

오늘(5월 15일 현재)로서 40억 아시아인의 화합과 축제의 장, 더 나아가 환경사랑과 평화의 장이 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이 492일 남았습니다. 아시안게임 서구 주경기장은 서구 연희동 일원에 2011년 6월부터 착공을 시작했습니다. 일전에 주경기장 건설 하도급 업체 부도로 공사가 20일 정도 공사가 중단되었지만 지금은 공정율 52%로써 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비 지원 문제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지난해 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주경기장 국비 지원액 중 일부를 반영하기로 하면서 국비 지원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저도 그 일로 송영길 시장님과 함께 지난 연말에 국회에 다녀왔습니다만, 이번 국비 반영은 상징적 의미가 큰 예산입니다. 서구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은 그동안 국고지원 대상이 아닌 민자사업으로 하라는 것이 중앙정부의 일관된 주장이었는데, 올해 주경기장 건설비용으로 615억 원의 국비가 반영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2014년 인천 아시아게임 지원 개정법안 처리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생각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국비 확보에 힘을 더해 주신 송영길 시장님과 인천지역 여?야 정치권 인사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주경기장이 서구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하십니까?

서구AG 주경기장 건설이 인천 서북부 지역에 미치는 경제 문화적 파급효과는 대단히 큽니다. 경기장 주변에는 복합쇼핑단지와 문화시설, 그리고 명품거리가 조성되면서 구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보다 편리하게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이로 인해 서구의 도시브랜드와 이미지 제고는 물론, 문화가치 상승과 고용창출 효과로 서구지역의 전반적인 도시기반 시설이 정비될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많은 경기장들이 대회 이후에 운영상의 적자로 애물단지로 전락해 문제가 된 경우들을 들어 우려를 표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서구 주경기장은 내외부에 수익사업 시설이 설치되고 아시안게임 이후의 경기장 활용도를 높이도록 흑자 운영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정서진-경인아라뱃길을 잇는 관광벨트화 추진

-인천 서구는 최근 정서진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해넘이축제, 자전거 대축제 등을 열고 있지만 아직 정서진을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정서진은 이런 곳이다!”라고, 서구청장님께서 직접 정서진에 대한 자랑 좀 해 주시죠.

지금 우리 서구는 문화관광의 금맥을 발견하였다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그 금맥을 찾는 데는 단순원리가 적용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역발상”입니다. 동해에 해돋이 명소 정동진이 있고, 정남진과 정북진이 있는데 정서진은 ‘왜’ 없을까 하는 단순원리로 생각하다보니 정서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정서진은 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동진과 대칭되는 지점으로 경인아라뱃길 경인항 끝부분인 서구 오류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 정서진에서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자전거 대축전을 비롯해 2012년 유망축제로 지정된 록페스티벌, 전국노래자랑 등 큰 축제와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9월에는 정서진의 랜드마크가 된 ‘정서진 노을종’을 조성했습니다. 앞으로도 정서진에 제야의 종을 설치하고, 정서진 주변 약 19만 평의 부지에 복합문화레저공간으로 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정서진과 더불어 경인아라뱃길이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지역개발과의 연계방안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저도 정서진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변지역 관광지와의 연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강권역 서부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의 관광벨트 협약을 한 걸 바탕으로 경인아라뱃길,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시티타워와 로봇랜드, 녹청자 박물관, 국립생물자원관, 검단선사 박물관을 연결하는 신관광벨트화를 구축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서진 하면 서구의 섬 세어도도 생각납니다. 세어도 역시 관광문화 브랜드로서 발전시킬 계획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세어도는 서구 유일의 유인도로 면적은 약 12만 평이고, 25가구 36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주민 대부분은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60~70년대 어촌마을 모습과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세어도는 앞으로 휴양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자연생태 관광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지난해 세어도를 9개 자치단체와 함께 ‘상상나라 국가연합’을 선언한 바와 같이 정서진과 세어도를 우리 구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켜 해양관광자원의 역할을 하도록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구청장님은 문화관광 뿐만 아니라 교육 분야에도 큰 관심을 갖고 계신데요. 지난해 서구가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됐었죠?

지난해 9월 28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서구가 계양구와 연수구, 대구, 여수와 함께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되었습니다. 교육국제화특구는 외국어 교육과 국제화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지정된 지역입니다. 특구로 지정된 지역 내 학교에서는 교육과정과 교과운영에 자율권이 부여되고, 국제화 교육, 각종 교육인프라 구축사업에 정부의 행·재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구청장님은 인천시교육위원회 위원부터 서구청장 재임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교육 분야에 대한 관심과 활동으로 교육 구청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평소 지니고 계신 교육관에 대하여 말씀해주시지요.

저는 11년 간 인천시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교육위원회 의장 3회, 부의장 1회 등을 역임하였습니다. 오랫동안 인천의 교육발전을 고뇌하는 자리에 있으면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바로 “훌륭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에 인재가 모이고 명품도시가 만들어 진다”는 것입니다. 우리 서구는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바탕으로 인천의 중심 도시, 더 나아가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 발전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희망찬 꿈의 지역입니다. 따라서 서구가 안고 있는 문제이며 해결의 귀착점은 ‘명품 교육도시의 건설’입니다. “서구는 최고의 교육도시이다. 우리 아이를 위해 서구로 이사해야 하겠다”라는 평판을 얻어서 모든 시민이 살고 싶은 도시, 선망의 도시로 탈바꿈하도록 모든 힘과 역량을 다 쏟을 것입니다.

 서구를 아이 위해 오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

-청장님께서는 당선 시절부터 인재통, 경제통, 교통, 소통의 4대 핵심 분야를 강조해 오셨는데요. 잘 진행되어 왔다고 생각하시는지, 공약이 어느 정도 지켜졌는지 궁금합니다.

우선 주요 성과로는 지난 2년 8개월 동안 인재육성과 신설, 효도수당 지급, 전통상업 보존구역 지정, 세어도 선착장 조성, 화물공영 주차장 조성 등 5개의 공약사업을 완료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공약사항도 임기 내에 완료하도록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인재통 분야는 ‘교육 분야 예산을 서구 전체 예산의 10%로 증액’하는 내용으로, 매년 교육예산을 꾸준히 증액하여 임기 내 약속을 이행할 것입니다. 또한, 42억2천만 원의 서동이 장학금을 조성하여 예체능특기자와 학업우수자를 지원하고 있고, 이공계우수자 육성을 위해 가림초등학교, 심곡초등학교, 청라중학교 등지에서 과학영재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제통 분야에 있어 임기 내에 ‘2만개 좋은 일자리 만들기’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인구직 박람회 개최, 취업창구 연중운영’을 통해 매년 5,000여 개의 일자리를 발굴하여 현재 총 14,132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청라국제도시 내 신세계 복합쇼핑몰과 하나금융타운, 서부산업단지 내 조성될 LG V-ENS, 가좌동 자동차박물관 조성 등과 연계하여 2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교통 분야는 서구지역에 막힘없이 시원한 교통망을 갖추는 것입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렸던 도시철도 2호선의 조기 개통을 비롯해 인천국제공항 간 KTX 노선 확충, 정서진(청라)역 신설, 청라~강서 간 BRT 사업, 제2외곽순환도로 건설사업 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가 소통이라 하는데, 구민들과의 소통을 위해서 청장님은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요?

소통은 더불어 같이 살고, 사람과 사람이 통하는 행복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올해에도 각 동을 방문하여 구정현황을 직접 구민들에게 설명하며 대화하였고, 4월 초까지 관내 경로당 227개소를 모두 방문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었고,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상생과 나눔을 통해 노인과 여성, 아동 등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절감하고 있습니다.
우리 구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어르신 효도수당으로 총 1만6천 명 어르신에게 8억 원을 지급한 바 있습니다. 또 관내에 428대의 CCTV를 설치하여 24시간 관제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아이들과 여성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소득층 주민, 장애인, 다문화 가정에 대해서도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면서 사랑과 정이 넘쳐나는 서구를 건설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서구 발전과 관련하여 구민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을 것 같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으로 꽃피웠던 지난 모든 사업을 남은 임기 안에 값진 열매로 마무리하여 우리 서구가 명품 일류도시로 뻗어가기 위한 또 다른 씨앗을 뿌리는 소중한 시간들로 채워 나가겠습니다. 2013년도는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환경 조성과 해양생태 문화관광지 조성, 상생복지 나눔봉사 실천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하여 저의 구정목표인 ‘사람이 중심인 서구, 행복을 만드는 희망도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영순 기자  jjim07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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