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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차이만 확인한 5자 회동
조순동 기자  |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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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23  10: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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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5자 회동이 결국 서로의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현안에 대한 진전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각자 제 갈길을 가는 명분만 쌓고 끝냈다.

특히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양측의 입장이 완강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교과서 국정화가 ‘친일, 독재 미화 교과서’로 규정, ‘국정화 철회’를 압박했지만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는 거듭 “올바르고 자랑스런 역사교과서”라고 강조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대립이 격화되면서 정기국회에서 논의 될 민생·경제 법안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도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는 현행 검·인정 교과서를 ‘좌편향 교과서’로 규정하고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려는 노력이 정치적 문제로 변질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제 역사교과서는 국사편찬위와 역사학자, 전문가에게 맡기고 국회는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박 대통령을 지원사격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중단하고 경제와 민생을 돌봐 달라”며 “국민들은 국정 역사교과서를 친일 미화, 독재 미화 교과서라고 생각하고 획일적인 역사교육에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회동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벽을 마주한 암담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욱이 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야권과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학계와 종교계, 직접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학부모들까지 반대하고 있어 향후 내년 20대 총선거의 향배까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조순동 기자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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