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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의 기다림, 새로운 시작으로의 ‘통찰’제15회 삼랑성 역사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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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08  15: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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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전등사에서 ‘제15회 삼랑성 역사문화축제’가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다. 삼랑성 역사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통찰(通察)”이라는 주제를 통해 천년을 기다려온 마음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자며, 통찰은 ‘밖에서 관망하는 것이 아니라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 보는 것’으로 여기에 이번 축제의 의미를 두었단다.

또 삼랑성은 ‘항몽 의지를 세워 120일 간 대불정오성도량을 펼치고, 250년 간 인류의 문화유산 조선왕조실록을 온전히 보관한 곳’이라며, ‘병인양요 양헌수 장군이 프랑스 군을 물리치고, 구한말 성재 이동휘 선생이 반일운동을 조직했으며, 이능권 의병대장이 일주일 전투에서 일본군을 격퇴한 곳’이란다.

이번 행사의 10월 3일은 개막식과 가을음악회를 시작으로 개최되며 음악회는 박상민 박학기 적우 심수봉 송소희 유진박 등이 출연하여 가을밤의 산사에 멋진 음악을 들려준다.

4일은 전등사를 지켜 온 아도화상, 역대조사들을 기리는 다례재가 전등사 1천 6백년 역사와 새로운 천 년 역사가 소통하는 장으로 봉행된다. 또 호국영령을 위한 영산대재도 올려진다.

또 5일부터 지역문화한마당, 남사당놀이 등을 지역 문화공연 단체들이 참여해 다양한 공연과 참여놀이로 펼쳐진다.

이밖에 전시 프로그램으로 현대 중견작가 그림, 전등사 소장 그림, 문인화전 등이 전시되고, 글짓기 등 참여행사와 화문석공예 등 체험행사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올 가을에는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성곽 길을 걷고, 더불어 ‘제15회 삼랑성 역사문화축제’를 즐겨보면 좋을 것 같다.

   
 
삼랑성은 강화도 남쪽 해발 222m의 정족산(鼎足山)에 위치한 산성으로, 정족산성으로도 불린다. 고려∼조선시대에 수도 개경과 한양의 외곽을 방어하는 가장 중요한 관방시설이었다. 흔히 “강도(江都)는 서울의 목구멍이고, 정족은 강도의 두뇌”라 칭해질 만큼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

정족산은 5개의 산봉우리로 이어져 있는데, 산성은 능선과 계곡을 아우른 포곡식으로 축조되었다. 둘레는 2.3㎞ 정도로, 성곽은 산정상부에서 남문 쪽 해발 75m 정도의 능선까지 내려와 있다. 산의 지형을 따라 성벽을 쌓았기 때문에, 북쪽과 남쪽의 고도 차이가 큰 편이다.

이 산성은 단군의 세 아들, 곧 삼랑(三郞)이 쌓았다고 전한다. 그러나 처음 쌓은 시기에 대해서는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등이 각각 제시되었지만 명확하지는 않다. 성벽은 막돌로 쌓았는데, 성곽에는 동문, 서문, 북문 등 3곳의 대문과 함께 복원된 남문이 있고, 4곳의 치(雉)도 확인된다. 그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동문은 막돌로 문기둥을 쌓고 그 위에 벽돌로 아치를 올린 모습이며, 서문도 아치식으로 되어 있다.

성 안에는 고려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등사(傳燈寺)가 있다. 절 주변에는 1259년(고종 46년)에 궁궐을 지었다고 전하는 고려가궐 터가 있는데, 1264년(원종 5년)에 불사가 설행되어 원종이 친히 행차하였다고 전한다. 그 뒤 1660년(현종 1년)에 실록을 보관하였던 마니산사고가 정족산성 안으로 옮겨져 ‘정족산사고(鼎足山史庫)’라고 불렸는데, 이 때 왕실 족보를 보관하는 선원보각도 함께 건립되었다.

조선시대에 강화도가 한양을 방어하는 외곽 기지로 중시되면서, 고려가궐터에는 정조 때 정족진의 군창인 정족창(鼎足倉)이 설치되었다. 그 뒤 1866년(고종 3년) 프랑스 군대가 강화도를 침략하였을 때, 이곳에서 두 나라 군사가 치열한 전투를 벌이기도 하였다. 남문 안에 자리한 양헌수승전비(梁憲洙勝戰碑)는 이때의 승리를 기념하여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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