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 기타
청도한재 미나리 영농조합법인 회장단을 만나다청도한재미나리 영농조합법인 김성기 회장과 이경호, 배철환, 한신옥, 정순식 작목 반장님 (양지, 음지, 평지, 상동) 친환경 재배로 국민들을 웰빙으로 행복하게 깨끗한 토양과 맑은 물을 먹고 자란 미나리
류광식 객원기자  |  ko-today@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3.06.09  15:53:0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계절의 여왕 5월의 끝자락에 청도 새마을 운동 발상지를 돌아보며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되어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 심지어 북한보다 더 못살았던 대한민국을 새마을 운동을 일으켜 가난을 극복하고,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 세계에서 뛰어난 국민, 세계 10위권 안에 들어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던 박정희 대통령이 최초로 만든 청도 신거마을을 돌아보며 이렇게 잘살게 해 주심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청도 한재 미나리!
김하수 청도군수가 자랑스러워하는 친환경 청도 한재미나리 영농조합법인 김성기 연합회장을 만나 현장에서 열심히 미나리를 지역별로 재배를 책임지고 있는 작목반장님들과 지방자치와 한국TV뉴스가 방송하기위해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아무런 꾸밈없이 평소 미나리 재배 복장을 그대로 하고 모인 그들은 방송을 하면서도 순수하고 착한 청도 사람들이었다. 여과 없는 구수한 사투리와 억양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안심하고 마음껏 먹어도 된다는 자랑을 알려주었다. 김성기 연합회장의 설명을 듣고 청도 한재 마을의 의미를 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클 한, 재넘어 재라는 뜻으로써 큰재가 있는 마을이라고 하여 “한재” 다른말로 큰고을이라 하여 “대현”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한재마을은 사방으로 윗화악산과 아래화악산, 밤티재, 불당골, 남산 등이 빙둘러 있어 태풍피해가 거의 없고, 사방 어디에서도 오염된 물이 들어올 수 없는 그야말로 천연 친환경 청정지역이며, 높은 산에서 머금고 있는 생수 같은 맛있는 물이 음이온 가득하여 길쭉한 미나리 줄기가 더욱 향기롭고 맛이 있단다. 김성기 회장과 작목 반장들은 한결같이 한재마을의 토박이로서 지금까지 무농약 친환경 한재 미나리 재배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보람되게 또 1 작목반부터 4 작목반을 구분하여 선의의 경쟁으로 더 우수한 미나리 생산연구도 하면서 각 작목반만의 판매 라인을 구성, 상호 존중하면서 상도덕을 지키면서 전국에 한재 미나리를 보급하고 있다. 취재하면서 놀랐던 것은 작목 인원은 130가구가 넘었고, 무려 한재마을 자체생간 면적만 23만 여 평에 달한다고 한다. 인터뷰 중 2반장 단독으로 3000평의 미나리 재배 한다고 한다. 특히, 무농약 친환경 미나리는 미나리 포장지 겉면에 국가 기관에서 인정하는 “무농약 인정”이라는 글씨가 새겨진다고 한다. 친환경 재배가 힘들고 어렵지만 전 국민이 인정할 만큼 유명해져서 미나리 가격도 안정되어 수익도 보장되어 보람이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조심스럽게 말을 하면서도 진정한 친환경 먹거리를 국민들에게 보급하고 싶은 마음이 그들의 본심이었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한재미나리 영농조합법인 박이준 연합회장의 따님이 운영하는 탐복가든 식당을 들려 보았는데 소문 그대로 손님들이 북적거릴 정도로 외지에서 손님들이 많이 와서 미나리 삼겹살을 즐기고 있었다.
탐복 미나리가든은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한재로 미나리단지에 위치한 삼겹살 식당으로, 7월부터 9월은 쉬고 10월부터 6월까지는 쉬는 날 없이 한재 미나리와 삼겹살 밥상을 차려내고 있다. 삼겹살을 주문하면 한재 미나리가 한 다발 나오는데, 삼겹살을 불판에 구우면서 미나리를 한 줌 올려 가위로 툭툭 잘라 숨만 죽으면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된다. 살짝 숨이 죽은 미나리의 맛은 매우 부드럽고 향긋하여 삼겹살보다도 인기가 좋다. 밥상 위에 짭조름한 장아찌 반찬이 수두룩하다. 화악산 자락에서 나는 갖가지 산나물과 꽃, 열매들로 장아찌를 만들어 밥상에 올린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미나리 장아찌다. 아삭아삭 살아 있는 식감에 은은한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미나리 생채 무침을 밥에 넣고 비벼 먹는 미나리 비빔밥도 이 집의 별미다. 탐복 미나리가든은 반찬이나 찌개에 들어가는 된장과 청국장, 고추장을 직접 담가서 쓰고 있으며, 짙은 초록빛이 먹음직스러운 생미나리전은 99% 미나리만으로 부쳐내는데, 검은콩 가루를 넣어 반죽해서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한 조각 큼직하게 찢어서 초간장에 찍어 먹으면 쫀득하면서 달큼한 미나리 향이 입안에 가득하다.
요즘은 청도 한재 미나리가 유명하다. 미나리에 대한 자료를 보면 예전만큼 이름을 날리지는 못하지만 남원 미나리 역시 전통의 명맥을 잇고 있다. 남원에 앞서서는 왕십리 미나리가 최고의 명성을 떨쳤다. 근대 초기까지만 해도 동대문 밖 왕십리 일대가 온통 미나리밭이었다. 고려와 조선시대 때는 한양 곳곳에 미나리가 넘쳤다. 한치윤은 《해동역사》에서 성종 무렵 조선을 다녀간 명나라 사신 동월의 글을 인용해 “조선의 왕도인 한양과 개성에서는 집집마다 모두 연못에 미나리를 심어놓았다”고 기록했다. 사신으로 조선에 와 왕도인 한양과 송도를 둘러본 중국인의 눈에는 집집마다 연못에 미나리를 키우는 것이 무척 이국적이고 신기해 보였던 모양이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왜 이렇게 미나리를 많이 키웠을까? 현실적으로 보자면 미나리를 많이 먹었기 때문일 것이다. 조선시대에 미나리는 주요 채소 중 하나였다. 예를 들어 동월이 사신으로 다녀간 성종 무렵은 배추가 아직 널리 보급되지 않았을 때다. 그래서 무가 나오는 가을철이면 무김치를 많이 담갔지만 봄에는 미나리 김치를 많이 먹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세종 무렵에 제사를 지낼 때는 미나리 김치를 두 번째로 진열해야 한다는 대목이 자주 보이는데 당시에 미나리 김치를 그만큼 많이 담갔다는 이야기가 된다. 미나리를 많이 먹었으니 많이 키웠을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이유는 미나리의 상징성 때문이다. 사대부들에게 미나리는 충성과 정성의 표상이고 학문의 상징이었다. 조선시대에는 생원 진사 시험에 합격해 성균관에서 공부하는 것을 채근(采芹)이라고 했는데, ‘미나리를 뜯는다[采芹]’는 뜻의 이 말은 훌륭한 인재를 발굴해 키운다는 의미로 쓰였다. 그러니 사대부 집안에서는 자식이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주기를 바라는 뜻에서 집집마다 연못에 미나리를 심었다. 그런데 왜 미니라가 인재 양성의 상징이 됐을까? 바로 《시경》에 나오는 구절 때문이다. 《시경》에서 이르길, “반수(泮水)에서 미나리를 뜯는다”고 했는데 많은 사람 중에서 훌륭한 인재를 뽑아 학생으로 삼았다는 뜻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이후 ‘미나리를 뜯는다’는 말은 인재를 양성한다는 의미가 됐는데 동시에 생원, 진사 시험에 합격해 성균관에서 공부를 하게 됐다는 뜻으로도 쓰였다. ‘미나리 궁전[芹宮]’이라는 말도 있는데 궁궐 이름 같지만 사실은 미나리밭을 의미하는 단어다. 하지만 진짜 미나리를 키우는 밭이 아니라 미나리로 상징되는 인재를 키우는 곳을 뜻하니 학교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고, 옛날로 치자면 태학 내지는 성균관을 가리키는 말이다.

   
 

지금이야 미나리를 사시사철 먹지만 예전에는 봄철 입맛을 돋우는 채소로 미나리를 으뜸으로 쳤다. 《청구영언》에 나오는 옛 시조에서도 봄 미나리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데 “겨울날 따스한 볕을 님 계신 곳에 비추고자/ 봄 미나리 살찐 맛을 임에게 드리고자/ 임이야 무엇이 없으랴마는 못다 드리어 안타까워하노라”라고 노래했다.
이야기가 얽혀 있는 구절이지만 어쨌든 시의 내용은 사랑하는 임에게 무엇이든지 가져다 드리고 싶지만 그중에서도 살찐 봄 미나리를 임에게 먹이고 싶다는 것이다. 미나리가 계절을 알리는 전령사이며 봄철 입맛을 살리는 별미였기 때문이다.
“처갓집 세배는 미나리강회 먹을 때나 간다”는 속담도 있다. 처갓집 가는 목적이 오직 미나리를 먹으러 간다는 의미로 들리지만 핵심은 봄 미나리가 그만큼 맛있다는 뜻이다. 설날과 입춘이 지나면 아직 몸으로 느껴지는 날씨는 한겨울이지만 이미 봄이 시작됐다고 보는 것인데, 미나리는 이때 먹는 것이 최고라고 했다. 아직 날씨가 풀리기 전 얼음 구멍을 뚫고 캐낸 봄 미나리야말로 진짜 별미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사실 봄 미나리는 다른 채소에서는 맛보기 쉽지 않은 독특한 향기와 풍미가 있어 입맛 없을 때 식욕을 되살리는 데 좋다. 특히 비타민B군이 풍부해 춘곤증을 없애는 데 좋다고 하니까 이래저래 미나리는 봄철이 제격이다.
물론 한재 마을의 다른 미나리 식당도 많다.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구동성으로 싱싱한 미나리와 삼겹살은 깔끔하고 정말 맛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으니 국민들은 한 번쯤은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내어 미나리의 향취를 체험하기를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취재하는 보람이 있었다.

류광식 객원기자  ko-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오늘의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한알마’ 출범... “마약청정국 회복과 국민안전 지킬 것” 선포
2
'그대 지금 꿈꾸고 있는가! 호접지몽(胡蝶之夢)' 김영지 화백 초대전
3
[인터뷰] 신우천 경기남부경찰청 13기동대 경감
4
“'국민병'이 된 정신질환-중독증... 전인치유로 회복”
5
부산시, 마약류 폐해 예방 주간 운영… 마약류 중독 심각성 알린다
6
1천만 노인인구 시대 '노후소득 보장체계' 점검
7
한국알콜중독마약퇴치국민운동본부, 26일 출범한다
8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 '반부패·청렴 회의' 주관
9
제50회 장보고기 전국 조정대회, 서낙동강에서 개최
10
‘소아·태아 고난도 의료행위 보상강화’ 추진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4558) 서울시 중구 마른내로72 인현상가 428호 | 대표전화 : 02-2272-4109 | 팩스 : 02-2277-8959
잡지사업등록번호 : 서울중, 라00675 | 등록일 : 1982년 12월 23일 | 인터넷신문사업등록번호 : 서울 아03244
회장: 임윤식 | 사장: 정희돈 | 편집국장 : 정재형 | 편집인 : 조순동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재형
Copyright © 2013 오늘의한국.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