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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시장, "시장 위에 시민이 있다. 사회적 약자를 최우선적으로 배려하라."공유, 상생 광주시정의 중심 가치로 방점…파격적인 행보 이어
주엽 기자  |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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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11  10: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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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호흡하고 변화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시 조직문화가 좀 더 생동감이 있어야 한다”

이처럼 지난달 28일 윤장현 광주시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의회에서 조직개편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승진인사부터 단행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그는 공유, 상생이 광주 시정의 중심가치로 방점을 찍었다. ‘더불어 사는 광주’의 가치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와도 함께 나눌 것이라는 점을 지난달 1일 취임사에서 이미 밝힌 상태다.

특히 광주가 어떤 도시가 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살림을 나누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광주가 될 때, 사람의 가치는 올라가며, 공동체는 창발성과 열정을 지니게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윤장현 시장은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광역시장에 대한 의전양식이 획기적으로 바뀐다. 광주시는 지난 1일 취임 첫 날부터 윤 시장이 '시장 차량 문 열어주지 말라. 앨리베이터 층수 눌러주지 말라'고 강조해온 의전혁신 주문에 대해 '시민중심의 의전 기본지침'을 마련했다.

지난달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민중심 의전'은 공적 예절인 의전의 기본 원칙에는 충실하되 ‘시민을 섬기는 시민중심 의전’, ‘사회적 약자를 최우선 배려하고 존중하는 의전’, ‘엄격한 형식보다 시민과 소통을 중시하는 자율의전’, ‘행사주관 부서 중심의 분권형 의전’을 새로운 방향으로 잡고 이 지침을 시 본청과 산하기관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민을 섬기고 배려하는 ‘섬김의 리더십’을 의전에 적용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안내 책임관’을 지정·운영하고, 각종 행사에 어르신·장애인들을 우선 초청, 차량하차 및 좌석배치 등에서 최우선 배려하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광주엑스포 전시관 ‧ 월드컵경기장 활성화시키겠다’

이 외에도 윤 시장이 강한 의욕을 보이는 사업이 있다. ‘넉넉한 경제도시 건설을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다. ‘연봉 4000만원자리 일자리 1만개’가 윤 시장이 내세운 야심찬 공약이었다. 대기업 노동자의 임금을 적당한 수준에 맞춰 해외로만 빠져나가는 대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시도해 보지 않은 ‘광주만의 일자리 모델’이다. 가칭 ‘광주 노‧사‧민‧정 경제 상생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중앙부처에는 없는 ‘청년과’를 만든다.

윤 시장은 투자유치 대책과 관련해 “미국 조지아주는 기업에 철도까지 넣어줬다”며 “산업단지를 그냥 줄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렇게라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재 추진 중인 대형 사업에 대해 전격적인 재검토를 지시해놓은 상태다. 윤 시장은 “수천억 원씩 투입되는 대형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확한 통계 없이 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광주지하철 2호선 건설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고아주비엔날레 등도 예산의 효용성을 따져 최대한 가치 있는 메가 이벤트로 만들겠다는 게 윤 시장의 야심찬 계획이다.

윤 시장은 취임사에서 사람에 대한 존중을 추선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했다. 전시성 토건이나 행사는 자제하고 광주 시민이 인간으로 태어난 의미와 보람을 실현할 수 있는 민생의 길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광주엑스포 전시관이나 월드범경기장 등은 시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활성화시키겠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그는 28일 간부회의에서 “광주엑스포 전시관과 월드컵경기장 등 시민의 세금으로 세워진 시설을 시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운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400억원 가량이 투입됐던 세계광주엑스포는 현재 주제관만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위탁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

이에 윤 시장은 것으로 “월드컵경기장에서 청소년들이 축구를 해볼 수 있게 하는 등 항상 시민이 주인이라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시설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광주와 전남은 한 뿌리다

한편 광주‧전남 상생발전의 한 축인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윤장현 시장과 이낙연 전남 도지사 ‘광주전남 상생’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해법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윤 시장과 이 지사는 무안공항에서 열린 중국 심양 전세기 취항 축하행사에 참석한 뒤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이 지사는 “2015년 3월 KTX 호남선이 개통하면 광주공항의 무안공항 이전 논의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며 “그때 광주공항의 이용 수요를 분석해 이전 여부를 단계별로 논의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 시장은 “광주와 전남은 한 뿌리다”며 “전남의 풍부한 관광 자원과 광주의 쇼핑 여건이 맞물리면 공동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또 이어 그는 “KTX 1단계 사업이 마무리 되면 광주공항을 둘러싼 교통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90분 대에 기차로 서울을 가면 공항 이용객이 줄어드는 등 변화의 기로에 설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남‧광주 상생발전을 위해서는 무안공항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데는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 따라서 윤 시장은 8월 초 실행위원회를 꾸린데 이어 9월 중으로 공동 위원회를 구성해 해결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주엽 기자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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