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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건설(주) 황금추 회장] “열악한 국내 건설경기 극복…해외건설 수주에 혼신”
박관식 기자  |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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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0  11: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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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로부터 ‘평화우호 훈장’ 수훈
조만간 지역민에 자체 브랜드 아파트 선보여

   
 

광주광역시 지역의 대표적인 건설업체인 동광건설주식회사를 30여 년 이끌어오면서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최근 베트남 정부로부터 양국 간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평화우호 훈장’을 수훈한 황금추(黃今秋) 회장을 만났다.

황 회장으로부터 동광건설의 설립과 발전 과정, 경영철학, 그동안의 사업실적, 해외건설 수주 청사진 등에 대해 들어봤다.

황 회장은 팔순이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건설경기가 열악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려 동남아와 아프리카 국가 등을 상대로 해외건설 수주에 힘쓰며 동광건설의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1958년 출범, 업력(業力) 반세기 넘어

황금추 회장은 1958년 8월 창립된 동광건설(주)에서 1981년부터 이사로 재직하다가 1987년 7월 대표이사로 취임해 지금까지 경영하고 있다.

황 회장은 대표이사 취임 이후 농업·토목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농지정리, 도로, 항만, 상수도, 농업용수 저수지 사업 등에 주력했다. 전남 신안 도초 수다지구 경지정리를 비롯해 신안에서 매년 대형 경지정리를 수주해 완공했다. 또한 여수 묘도 광양항 준설호 투기장 공사, 고흥 도화면 내발항 개발공사 등 대형공사들을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그 결과 그동안 건설교통부장관 표창을 비롯해 한국농어촌공사 주관 품질관리경진대회에서 두 차례의 대상 수상, 건설공제조합 신용평가 AAA등급 획득, 목포상공회의소 경영대상 수상,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한국토지공사로부터 우수건설업자 지정, 노사협력증진 대통령 표창, 납세최우수업체 대통령 표창, ‘2013년 건설의 날’ 국토교통부장관 표창, 2014년 전남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및 상생협력 우수 표창 등의 성과를 올렸다.

레저산업으로 현 호남지역의 대표 골프장으로 자리 잡은 무등산 골프장을 동광건설이 시공해 동광레저개발에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주)디케이, (주)용곡, (주)덕흥, 덕흥산업(주), 인트러스투자운용(주)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동광건설(주) 이끌어 온 경영철학

동광건설(주)의 사훈은 ‘人和團結(인화단결), 成實施工(성실시공), 技術向上(기술향상)’이다.

황금추 회장은 “임직원의 화합과 단결이 곧 회사 발전의 원천이다. 이 사회는 혼자서 살아가기 힘든 구조이다”며 “임직원들이 서로 가족으로 생각하며 화합하고 단결하면 못해낼 것이 없다. 회사를 이끌어 오면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항상 두 단어를 생각한다. 이런 노력들은 장인의 숨결을 담은 성실시공으로 반드시 나타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회장은 “사람은 평생 배우며 살아가야 한다. 저 또한 최근에 베트남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젊은 시절보다는 쉽지 않지만 자기 자신을 개발하지 않으면 이런 정글 같은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그래서 우리 회사 임직원들에게는 자기개발에 적극적인 사람이 되라고 당부하며 자기개발에 필요한 교육비 등을 회사에서 지원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금추 회장은 자신과의 가장 중요한 약속인 ‘베풀며 살자’를 언제나 가슴속에 품고 살고 있다. 옛날 사람들이 거의 다 그랬듯이, 자신처럼 가난 때문에 배우지 못한 이들의 숫자를 줄여나가는 것이 황 회장 인생의 마지막 목표로 삼고 있다.

황 회장은 1995년 사명(社名)을 동광(東光)에서 동광(東鑛)으로 바꾸었던 적이 있다. 그 이유는 더욱 돈을 많이 버는 회사로 만들자는 뜻에서였다.

이에 대해 황 회장은 “수많은 임직원을 거느린 회사가 돈을 벌지 못하는 것은 큰 죄를 짓는 일이다”며 “많은 부를 혼자 가지지 않고 사회를 위해 쓰고 환원시키는 것이야말로 최고로 가치 있는 일이며 신성한 책무이다”고 말했다.

회사의 이익가치 증대는 당연한 일이지만 단지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 환원이 그에게 더 큰 의미 부여가 된 셈이다. 그것은 지금까지도 황 회장이 회사를 경영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 한베문화교류협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지역의 대표적인 건설업체

동광건설(주)은 설립 이후 지역대표 건설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역공사에 많은 노력을 해왔다. 특히 지역공사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공사를 진행해 왔다.

대표적으로 현 도청이 자리 잡고 있는 남악신도시에 개발사업 택지조성공사를 2008년 3월 완공했으며, 화순의 랜드 마크로 지역민의 고용창출은 물론 건전한 여가문화를 누리는 27홀 규모의 무등산 골프장을 시공했다.

그리고 지역 특성상 도서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많은 공사를 진행했다. 비금 한산지구 지방상수도 시설공사, 고서지구 중규모 농촌용수개발사업, 암태 수곡 지방상수도 시설공사, 가거도항 방파제 응급복구공사 등 타 건설사들이 꺼려하는 도서지역 난공사도 지역민들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현재 진행중인 지역공사로는 화순 이양과 장흥 유치간 도로 확포장공사, 나주 혁신산단 택지조성공사, 나주혁신도시 LH아파트 현장 등이 있다.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현장 공사는 춘천 소양강댐 선택취수설비 건설공사, 경기도 화성 뉴타운 조경공사, 원주 건강보험관리공단 신사옥 현장, 청주·창원 자체 오피스텔공사, 부산·아산 LH아파트 공사 등이 있다. 또한 건설업의 환경변화를 감지하고 10년 전부터 자체 아파트 브랜드를 구축해 건축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적인 아파트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자체 브랜드 아파트를 수도권 위주로 진행했으나 조만간 지역민에게 자체 브랜드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남아·아프리카 상대 해외건설 수주

황금추 회장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건설경기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 참담한 현실을 맞고 있다. 공공기관 발주물량 감소, 금융시장 환경악화로 인한 재무위험 고조로 민간사업물량 축소 등 국내 건설시장은 점점 더 악화되는 실정이다”며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려보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하고 동남아와 아프리카를 상대로 여러 가지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동남아 국가를 상대로 동광건설(주)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농지정리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사업은 동광건설의 해외사업 수주와 함께 저개발국가의 농지정리를 통한 우리나라의 선진농업기술을 전수하고, 저개발국가의 농업근대화 사업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대한민국과 동남아국가 간의 윈윈(Win-Win)전략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해 해외건설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간의 이익을 얻는 데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철학이다.

현재 베트남 농지정리사업을 목표로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 사업을 모범사례로 만들어 인근 국가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황금추 회장은 “베트남 국민들은 한국을 매우 우호적으로 여긴다. 한국인과 결혼해 이주해온 베트남 여성들과 노동자 수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가장 많다. 그들은 한국사회의 구성원으로 현재 우리와 함께 이 땅에서 살고 있다”며 “혈연적으로, 문화적으로 아주 가까운 한국과 베트남은 21세기 아시아-태평양 시대의 동반자로서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지만, 지난 역사 가운데는 부끄러운 시간들도 있었다. 아직도 베트남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것도 사실이다”고 전했다.

황 회장은 지난해 4월부터 ‘한국-베트남 문화교류회’의 회장으로 베트남과 연관된 각종 인프라 지원, 실질적 경제발전을 위한 개발사업 자문을 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의 경제사회, 문화발전에 기여할 각종 교류사업과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의 유대협력 강화를 위한 것.

문화교류회는 그동안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임원진 방한 후원과 학술대회 개최, 베트남 민족 친선협회 연합회장 방한 행사 주최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GIST 베트남 유학생을 대상으로 친선교류 체육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GIST-동광 FELLOWSHIP’을 체결해 베트남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2011년부터 문화교류협회 후원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처럼 양국 간 경제·문화교류와 양국민간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베트남 정부로부터 민족 간 ‘평화우호 훈장’을 수훈했다. 앞으로 베트남 언청이 환자 무료수술 지원(30명), 광주·전남지역 베트남 다문화가정 초청 잔치 후원, 친선교류 체육행사 등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교류를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집무실에 부모님의 사진이 잘 모셔져 있다.

지역발전 위한 기부 활동도 활발

황금추 회장은 2005년 4월 조선대학교에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황금추관(고시원)을 건립해 기증했다. 이는 인재가 많아야 지역도 살고 나라도 산다는 생각에서 각종 고시와 국가시험을 준비하는 향토 학생들이 마음 놓고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도록 도와준 것이다.

또한 2004년 조선대학교의 법학전문대학원 유치를 돕기 위해 3억 원의 기금을 내놓았으며, 매년 조선대학교 법과대학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1994년 용곡 장학회, 2002년 재광고흥군향우회 장학회를 설립한 것을 비롯해 많은 장학 사업으로 전남 일원의 수많은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황 회장이 이사로 등재된 전남인재육성재단에 집안이 어려운 지역학생들을 위해 5000만 원을 기탁했고, 2012년 여수엑스포 유치 후원금으로 1억 원을 기부했다.

또한 동광건설(주) 임직원을 위한 복지지원정책도 아끼지 않는다. 매년 임직원 가족들을 초청해 체육대회를 개최해 가족과의 단란한 시간을 마련하고, 임직원 자녀들의 입학과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매년 3월에 선물도 증정한다.

황 회장은 (사)전남지역경제인협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한국노총 이신원 위원장과 협의해 호주·중국 등 노사관계가 잘 정립된 나라를 방문해 직접 체험함으로써 재임 기간 동안 지역에서 단 한 건의 노사분쟁도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 1987년 동광건설(주)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부터 비인기 종목인 펜싱 전라남도 회장을 맡아 매년 지원금을 기탁했다. 지역 펜싱 선수들을 지원함으로써 런던올림픽과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종목에서 전남지역 선수들이 많은 메달을 획득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마지막으로 황금추 회장은 어려운 현실에 대해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건설업은 경기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최근 전반적인 건설경기 침체, 미분양 증가 등으로 특히 전남권 건설업체의 부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토목은 전체 건설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낮고 성장성도 정부 예산에 좌우돼 한계가 있다. 전남권 성장전략은 지역 내 건축시장, 기획건설, 복합개발사업 등을 포함한 건축·주택 부문에 중점을 두는 전략과 정책에 관계 당국이 힘써 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황금추 회장은 ‘1사 1촌 운동’으로 현대상선과 고흥군 도화면 사덕리 덕흥부락의 결연을 주선해 현대상선에서 1억 원을 지원받아 열악한 지역개발에 큰 도움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고흥군 도화면 복지회관도 건립해 지역주민에 복지 혜택도 베풀고 고향 마을의 어르신들과 자녀들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지난 3월 말 황금추 회장은 황 씨 문중의 지인인 규수방 황양규 회장 일행과 함께 고흥군 도화면 사덕리 인근의 선산과 충무사 등지를 방문했다. 충무사는 선조 13년(1580) 7월 이순신 장군이 36세 때 발포만호로 부임해 선조 15년(1582년) 1월까지 모함으로 파면된 18개월간 재임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사당이다. 

박관식 기자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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