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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청 허석 시장] ‘새로운 순천, 시민과 함께’ 슬로건으로 출범한 민선 7기
조순동 기자  |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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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30  13: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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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팔마비(八馬碑)’ 앞에서 취임선서를 했습니다. 이는 청렴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상징으로, 순천의 자랑스러운 전통은 계승하면서 부정부패, 특권과 같은 낡은 관습은 과감히 버리겠다는 의지입니다.”

지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허석 신임 순천시장은 ‘새로운 순천, 시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청렴하고 더불어 잘 사는, 현장에서의 시민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의지로 내비쳐진다.

특히 학연과 지연 그리고 혈연에 얽매이지 않고,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통해 공직사회부터 청렴한 시스템을 만들어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 효과적으로 듣고 개선하는 ‘소통’을 강조했다.

이에 대한 첫 시행으로 시 홈페이지에는 현재 순천시민 정책 제안 사이트인 ‘소통1번가’와 퇴직한 공무원들이 공직에서 쌓은 분야별 전문성, 노하우를 수렴하여 정책수립의 자료로 활용하는 ‘공직노하우 플러스’를 새로 개설했다. 특히 ‘소통1번가’는 7월 1일 첫 개설 이후 꾸준하게 시민들의 의견과 제안이 등록되는 등 시민과 지방정부의 소통이 더 용이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민들의 행복전당으로 거듭날 신청사

2016년 11월, 순천시는 새 청사 건립에 대해 시민과 공무원 등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다. 응답자의 90.5%가 이에 찬성했는데, 그 시기 역시 5년 내에 준공을 목표로 삼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88.5%나 차지했다. 그 만큼 새로운 청사 건립을 순천 시민 대부분이 원하고 있다는 점을 나타내는 설문 조사였다.

기존의 청사가 본관과 별관 등으로 나뉘어져 있어 민원을 접수하는데 불편하다는 의견이 현재 대다수를 이루고 있고, 40년이 넘은 건물이 노후화되어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타나고 있다.

“시청사 건립은 순천의 백년대계입니다. 급하다고 해서 100년을 사용할 건물을 추진만 빨리할 수는 없죠. 하지만 더 이상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기에, 순천시 승격 70주년이 되는 해인 2019년 첫 삽을 떠 2022년에는 준공을 할 계획입니다.”

허석 시장은 특히 순천의 미래를 담아내고 생태도시 순천에 걸맞게 효율성을 최대한 고려해 새로운 청사를 건립하겠다는 것이 기초이고 이에 대해 시민들과 충분한 토론 과정을 거쳐 각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추진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기존 추진 정책 그대로 유지할 것

선거가 끝나면 항상 새로운 정책이나 사업들이 쏟아져 기존에 진행 중인 업무가 중단되거나 방향이 틀어져 결국 ‘배가 산으로 가는’ 결과를 우리는 흔히 목격해왔다. 시민들 그리고 유권자들 역시 문제가 된 부분이 계속 추진되지 않을까 혹은 좋은 제도가 변경되어 불편을 초래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갖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서도 허 시장은 “큰 틀에서의 기존 추진 정책을 유지하겠지만 봉화산 출렁다리 사업의 경우 경제적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 같다는 의견이 있고 또한, 환경 운동연합에서 청구한 감사원 공직감사와 시민단체의 건립 반대 운동이 있었던 만큼 원점에서 재검토 할 예정”이라며, “결국 사회단체와 시민 공청회를 통해 의견 수렴을 거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대신 봉화산은 둘레길을 통해 걷는 것이 더 좋다는 의견을 내비쳤는데 이처럼 보여주기 실적에 치중하는 행정보다는 시민에게 실제 필요한 부분을 지원·육성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경제 활성화가 가장 큰 목표

행정안정부에서 조사한 2018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의하면 현재 순천시의 인구는 28만 명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이는 1995년 이래 정체되어 있는 인구 20만 명 규모의 중소도시 크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구의 유입이나 증가의 꾸준한 상승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젊은 인구의 신규 유입과 출산 장려의 정책이 동시에 실현되어야 하는데 국가 전체의 인구 감소 현상이 뚜렷한 상황에서 이를 실현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 시장은 이에 대해 청년이 돌아오는 순천을 위해 일자리 정책과 임대 아파트를 동시에 조성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2022년까지 신혼부부 1000세대에게 반값 임대주택을 공급하거나 2000만 원 범위에서 2년 동안 이자 3%를 지원하는 등의 지원 계획이 그것이다.

그밖에 창업보육센터를 적극 활용하여 순천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게 만들어 일자리와 결혼, 주택 지원까지 ‘삼박자’의 계획으로 젊은 층의 인구 유입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청렴한 공직사회를 위하여

허석 시장은 마지막으로 순천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는 당찬 의지를 밝혔다.

“포용과 혁신이 순천 시정을 이끄는 두 축으로 작용하도록 기본부터 충실한 공직자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학연과 지연ㆍ혈연을 버리고 매관매직의 고리를 끊으며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통해 청렴한 공직사회를 이끌겠습니다. 그리고 혁신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합니다.”

특히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되새기며 실제 해당 산업이나 업종에 종사하는 이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순천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 이상 선거라는 제도가 분열과 반목의 확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지지했던 후보가 달랐다 해도 통 큰 단결로 하나의 순천을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저를 지지하지 않던 분들까지 포용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허석 후보는 거창한 그리고 화려한 공약을 내세우지는 않았다. 내실을 다지고 지역의 경제와 그 규모를 키우고 그에 필요한 현실적 행정을 완성해 나가겠다는 것이 그의 솔직한 인터뷰였다. 경제 전문가라는 이미지에 맞게 시민들의 목소리를 행정서비스 개선과 혁신 활동에 어떻게 접목시킬지, 4년간 새롭게 출범한 전라남도 순천시의 항해가 기대된다.

조순동 기자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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