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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륜관학술원 총재 강상원 박사] “한국 토속 사투리는 동서 언어의 뿌리인 범어다”
박관식 기자  |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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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30  11: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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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세계의 음모 세력은 한국 분단을 획책하고 있다. 아담과 이브는 견우와 직녀…. 중국이 훈민정음을 사용할 수 있다. 영어도 원래 ‘앗시리아’ 민족의 것이었다.

범어의 근원을 알아야 훈민정음의 창제원리를 알 수 있다. 한국인의 한자 발음 원리는 산스크리트어와 일치하고 있다. 우리말 토속사투리(범어)가 영어의 어원이다. 한자를 모르면 영어 번역이 불가능하다. 한자가 왜 동이족의 문자인가? 중국 역사와 동이족의 역사는 하나이다.

깨침이란 영혼의 집에 광명이 비치는 것…. 동양문화의 축은 한자와 훈민정음. 한글의 가나다라는 산스크리트어의 가나다라와 일치한다. 영국이 동서언어의 뿌리를 정복했다.”

이상의 표제어를 보면 어딘가 잘못된 글이 아닌가 하고 의심할 수도 있다. 사실 정상적인 학교의 교육을 받은 이들이라면 위에서 제시한 논지(論旨)에 황당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주장을 펼치는 화제의 인물은 바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언어학자인 강상원 박사이다.

강상원 박사는 현재 조선명륜관학술원 총재이며 홍산문화학술연구원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강상원 박사의 훈민정음 창제의 비밀연구 논문들은 국내보다 미국 하버드ㆍ코넬과 MIT, 영국 옥스퍼드 등 유명 대학의 도서관에 이미 들어간 지 오래됐다. 강 박사는 이들 대학으로부터 이에 대한 고마움으로 감사장을 여러 번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아성(牙城)으로 똘똘 뭉친 기존의 학회 관계자들과 국내 대학의 관련학과 교수들로서는 반가워할 턱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 박사가 펴낸 책들은 알게 모르게 서울대학교 등 관련 학생들로부터 인기가 있다.

국내 최초 범어대사전 발간

   
▲ 범어대사전.

강상원 박사가 최근 국내 최초로 펴낸 <동국정운 불교어 범어대사전>이 관련 학계와 학생, 연구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범어(梵語; 산스크리트어)는 인도유럽 어족 중 인도이란 어파에 속하는 고대인도 아리안 언어이다. 불경이나 고대인도 문학은 이것으로 기록됐으며 오늘날까지도 힌두교 학자들 사이에 사용되는 문어(文語)이다. 문법은 라틴어나 그리스어 같은 더 오래된 인도유럽어의 문법과 비슷한데, 복잡하고 어형 변화가 심하다.

강상원 박사는 <동국정운 불교어 범어대사전>의 머리말에 다음과 같은 시를 남겨놓았다.

“옛날에 쓰던 말 조선고어, 실담말

케케묵은 말, 생기를 일어버린 말 사투리

오늘날 천대받는 말

옛날에 우리 조상 先賢께서 쓰시던 말

天孫王孫들이 귀히 쓰던 말 사투리

무심코 지나쳐 버릴 뻔했던

太初 옛말 속에 신비스레

한국말의 뿌리가 꿈틀거림이여!

……

世宗大王 訓民正音과 東國正韻 오묘한 聲韻이

태고 先賢에 聲韻에 橋梁이시여!

天孫王族의 끈질긴 얼 싹 생명이여!

우리 인디안들을 구원할

그 위대하신 그 분이

우리 집 마을에 찬란한

북극성 화신으로 오시겠습니다.

간절히 고대합니다.

Aloha! Welcome with honor & glory!”

강상원 박사는 “잉카인들이 부르는 노랫소리는 자연과 친화된 선율로 머나먼 선조들의 역사와 문화를 회상하는 애처로운 곡조로 평화를 갈구하는 그들의 감정이 서려 있다”며 “전쟁이나 살상을 멀리하면서 자연에 순응하며 평화를 지켜온 사람들이다. 인류사회에 평화를 이룩할 수 있는 사상이 바로 잉카, 마야족에서 모본(模本)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시애틀을 팔라고 제의하자 당시 시애틀 추장의 마지막 연설을 고찰하면 맑은 공기와 물, 하늘의 별과 초목에 이르기까지 모두 자연현상과 조화를 이루며 신성시해야 되나니 어찌 매매할 수 있겠는가 반문하고 있다”며 “버나드 쇼는 ‘자연과 친화를 이루며 살생을 금하고 인간존중을 실천한 그들을 백인들이 천주교와 기독교를 앞세워 총과 칼로 약탈과 살육을 잔인하게 자행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강상원 박사는 “그러나 자연무위에 도법을 실천하는 순천사상이 되지 못하고 심한 강제노역의 고난을 겪어 민심이 혼란한 상황에서 스페인이 무력으로 잉카, 마야, 인디안을 살육하고 그 문명을 멸망시켰다”며 “아득한 옛날에 동이족 선조들이 아메리카 대륙과 사라진 무제국의 도등주문화와 범어를 모태어로 사용하면서 세계문명을 건설했으며 어원과 잉카, 마야종족의 인간성과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사상의 일면도 보인다”고 전했다.

<법화경> <금강경> 영역본 준비

   
 

<동국정운 불교어 범어대사전>은 언어 채집을 하는 데 불교사전에서 용어를 탐색하고 범어사전에서 어휘를 한글 어휘와 비교했다.

또한 한글 표기는 세종대왕 당시 사용한 고어와 옛글 두벌식을 주로 사용했다. 특히 범어, 티베트어, 타밀어, 드라비다어, 라틴어를 주로 비교 정리해 기술함으로써 범어의 의미를 설명했다.

강상원 박사는 “기존 범어사전, 옥스퍼드 범어사전의 어원을 탐색하여 라틴어와 한자와 한글 고어사전을 비교해 범어 어원을 정리하면서 영문, 한문, 한글 고어를 정리하며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강 박사에 따르면 한국어에는 드라비다, 타밀어, 뚜루어, 범어 사투리 등이 혼합되어 있다. 한자는 범어에 음운과 의미로 구성된 문자이다. 고로 한자는 동이족 문자라고 정의할 수 있다. 중국과 조선족 선현과 공동으로 발전시킨 문자로 해석된다.

강 박사는 “한국 토속 사투리는 현재 전라도, 경상도, 북한, 만주, 몽고어, 카자흐스탄, 부탄, 방글라데시, 네팔, 인도 북부, 아루나찰 푸라데시에 500만 명 이상 한국 토속 사투리를 사용하고 있다”며 “중국 사천성, 돈황 지방, 상동성의 80% 이상이 조선족이며 인도 서남부 까르나따까 지방엔 1000만 명이 범어, 즉 한국 토속 사투리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메리카 대륙의 잉카, 마야, 인디안 문명이 중국 조선 동이족 몽고 선조들이 개척한 도등주문화라는 것. 또 Emblem of Totem poles, civilized society, Maccu Picchu palace, Chicen Izta temple 등이 모두 동양의 사피엔스(Sapiens)들이 건설한 문명이다.

강 박사는 “우리 조선, 중국, 카자흐스탄, 네팔 등 오랜 숙원인 범어대사전은 태고 언어의 연원을 밝힐 수 있는 범어어원사전이다. 범어는 조선의 태어로 서양언어계통이 아니라 우랄 알타이어 계통이므로 사전 명칭을 <동양 Sapiens 범어대사전>이라 명명했다”며 “조선 동이족 태고 왕국인 마고성, Panca^las, Nepal, India,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왕손언어로 사용됐으며 불교경전을 기록한 문자이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강 박사는 “잉카, 마야, 미주 인디안, 사라진 무제국의 언어가 범어계통에 속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결국 범어에 의해 세계문명이 건설되었다고 해석된다”며 “미국 스탠포드대학의 그린버그 박사가 세계 언어의 근원을 탐구했지만 결실을 못 보고 타계했다. 그의 노력에 찬사를 드린다. 본 사전으로 역사와 언어 연원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상원 박사가 그동안 펴낸 책은 <천축실담 상형문자 주석> <한글 고어사전 채담어 주석>, <왕손 정통언어 실담어 복원 주석>, <훈민정음 28자 어원적신해석>, <한자는 동이족 문자 주석>, <세종대왕창제 훈민정음 주역 혜각존자 신미대사>, <우리말 불휘 실담어 어원대사전> 등이 있다. 조만간 강 박사는 <법화경>과<금강경> 영역본도 출간할 예정이다.

훈민정음 미스터리 밝혀

   
▲ 강상원 박사가 펴낸 책들.

한편 강상원 박사는 훈민정음의 미스터리를 밝힌 것으로 유명하다. 강 박사는 이런 훈민정음의 실체를 알리는 강의를 자주 개최하고 있다.

한글은 누가 만들었을까? 너무나 답이 명료한 질문이다.

우리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귀가 닳도록 세종대왕이 집현전 학사들과 함께 한글을 만들었다고 수없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1443년 12월 한글 창제가 공식화된 시기까지 집현전 학사들은 그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것.

또한 한글 창제의 부당함을 상소한 것도 최만리 등 집현전의 핵심 학사들이었는데, 세종대왕의 밀지(密旨)를 받아 한글창제 비밀 프로젝트를 주도한 사람은 누구일까.

그리고 숭유억불정책이 본격화된 세종 때부터 연산군 때까지 한글로 발간된 문헌의 65% 이상이 불교서적이고, 유교서적은 5%도 되지 않는 역사적 실체는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여기에 <월인석보>의 첫머리에 실린 세종의 한글 어지(御旨)가 정확히 108자이며, <월인석보> 제1권의 페이지 역시 불교의 상징 수인 108쪽이 된 것은 그저 우연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한글을 창제한 주역은 집현전 학사들이 아닌 당시의 고승인 신미(信眉)대사(1403~1480)였다. 세조가 즉위 후 천리 길을 행차해 법주사 복천사까지 찾아가 법문을 청한 고승이다.

산스크리트어에 능통한 대학자인 혜각존자 신미대사는 누구일까.

사실 학계 일각에서 신미대사가 한글창제의 주역이라는 논문이 간헐적으로 나왔다. 현재 복천암에 주석 중인 월성 큰스님이 신미대사의 선양작업에 외로운 사투를 벌이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신미대사는 여전히 우리에게 생소한 인물이다.

신미(信眉)는 속성(俗姓)이 영산김씨(永山金氏)인데, 영산김씨 족보를 추적해보면 ‘집현원학사(集賢院學士)’로 ‘득총어세종(得寵於世宗)’이라고 기록돼 있다. 집현전학사였고 세종의 총애를 받았다는 뜻이다.

이처럼 집안 내에서는 신미가 집현전 학사였다고 내려오지만 조선왕조실록에는 그가 집현전에서 일했다는 기록이 없다. 불교 승려는 무대 뒤로 사라질 수밖에 없는 시대였기 때문이다.

세종은 죽기 전에 유언으로 신미에게 ‘우국이세 혜각존자(祐國利世 慧覺尊者)’라는 법호를 내렸다. 하지만 유생들의 줄기찬 반대로 ‘우국이세’라는 표현은 삭제되고 ‘혜각존자’라는 단어만 후세에 전해졌다.

신미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범어(梵語)와 티베트어로 된 불교경전에 정통했던 대학자였으므로 혜각존자라고 칭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러한 인물이니까 세종 사후에도 세조(世祖)가 불교승려인 신미대사를 만나러 직접 속리산까지 찾아갔을 것이다.

한글이 창제(1443)되고 나서 불과 몇 달 후에 집현전 실무 담당자인 부제학 최만리를 중심으로 한 유학자들이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상소를 올린다. 그 반대 배경에는 훈민정음의 원리적 근거가 유교가 아닌 불교였고, 그 한가운데에 신미가 있었던 탓이다.

공교롭게도 한글 창제 무렵에 간행된 국가적인 번역사업이 불교경전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24권 분량의 <석보상절(釋譜詳節)>, <능엄경언해(楞嚴經諺解)>는 물론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도 찬불가(讚佛歌)에 해당된다.

숭유억불의 조선에서 쉬운 한글을 만들었으면 <논어(論語)>, <맹자(孟子)>와 같은 유교경전들을 번역해 백성들이 읽게 했어야지 왜 하필 불경을 번역했을까.

그 이유는 한글창제의 주역이 신미대사였기 때문이다.

<월인석보>는 세종의 어지(御旨)가 108자이고, 훈민정음은 28자와 3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찰에서 아침저녁으로 종을 칠 때 그 횟수는 28번과 33번이다. 하늘의 28수(宿)와 불교의 우주관인 33천(天)을 상징하는 숫자이다.

‘신미 창제설’의 결정적인 근거는 신미가 당대 최고의 범어 전문가였고, 한글이 범어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이다.

박관식 기자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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