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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에 직격탄 날린 멜라니아 트럼프의례적이지 않은 'hate to see' 문구 사용하며 강한 어조로 현 이민法 개선 촉구
최흥진 기자  |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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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8  14: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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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불법이민에 대한 무관용 원칙에 의해 멕시코 국경을 넘다 붙잡힌 가족들은 부모와 아이가 격리되어 수용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현 행정부의 밀입국자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을 직접 언급했다. 이례적인 논평을 내면서까지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밀입국자 무관용 정책을 비판한 것이다.

17일(현지시각) CNN과 BBC 등의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이들이 부모와 떨어지는 모습은 차마 보기 싫은 모습(hate to see)이며 양당(공화당 및 민주당)이 이민 개혁에 힘을 합쳐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며 스테파니 그리셤 공보 담당관의 발표를 전했다.

현재 멕시코 국경에서 미국으로 건너오다 현장에서 적발될 경우 부모와 아이들은 즉시 격리되어 따로 생활하게 되는데, 국토 안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두 달간 아동 2천여 명이 보호 시설에서 부모와 떨어진 채 지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한 ‘무관용 정책(Zero tolerance)에 기초한 것으로, 미 남서부 국경을 넘어온 불법 밀입국자를 법률에 따라 부모와 격리하는 정책이며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이 연방검찰에 내린 지침이기도 하다.

또한 그리셤 공보 담당관에 따르면 “이 나라의 법률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지만, 반면 마음으로 대응하고 처신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라고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언급했다며 추가로 전했다. 슬로베니아 출신으로 모델 활동 중 1996년 방문 비자로 미국에 온 멜라니아 역시 이후 EB-1프로그램으로 영주권을 받고 트럼프 대통령과 결혼했던 이력이 있는 만큼, 최근의 불거진 불법 이민자에 대한 비인도적 행위뿐만 아니라 까다로워진 이민 심사 기준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논평은 지난달 10일 북한에서 풀려나 송환된 미국인 3명의 인도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찾은 이후 처음으로 언론을 통해 발표됨으로써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민자의 나라’와 ‘기회의 땅’이라는 슬로건으로 건국 이래 급속도로 발전해온 미합중국이라는 영토가 이제 내부에서의 갈라진 의견으로 ‘건국’이념까지 흔들렸다는 내부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앞으로 이민과 관련하여 ‘미국인의 나라’라는 기준이 어떤 것인 대해 적지 않은 비판과 내부 혼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흥진 기자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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