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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0명이 2018km 도는 평창 성화봉송 한창개막식 열리는 내년 2월 9일까지 전국을 돌아
김경수 기자  |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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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8  11: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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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7월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자크 로게’,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평창”을 외쳤다. 세 번의 도전 끝에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를 따돌리고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6년이 지난 2017년 11월 1일, 동계올림픽 열기를 뜨겁게 할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이 시작됐다. 기간은 개막식이 열리는 2018년 2월 9일까지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성화봉송을 위해 지난 10월 31일,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성화 인수 행사를 가졌다.

행사가 열린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은 1896년 제1회 근대올림픽, 그리고 108년 만인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이 열렸던 역사적인 장소다.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은 “온 국민의 염원으로 유치한 평창올림픽이 성화 인수와 함께 본격화됐다. 그리스에서 불을 밝힌 성화가 이제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비추는 여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지구촌 축제의 서막을 성공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1월 1일 오전,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성화는 인천대교를 출발점으로 해서 대장정을 시작했다. 평창 올림픽의 성화봉송 구간은 개최년도 숫자인 2018km다.

보조 주자 2018명 역시 평창 올림픽 개최년도를 의미한다. 성화 봉송 주자 7500명은 남북한 인구(7500만 명)수를 상징한다. 성화봉의 총길이는 700mm로,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의 ‘Happy 700’을 상징하며, 전체적인 색상은 흰색으로 눈과 얼음의 축제인 동계올림픽을 표현했다. 대한민국 전통백자에서 모티브를 얻어 색상과 곡선미 등 유려한 아름다움을 살렸다.

성화봉송 영광의 1번 주자는 피겨 여자 싱글 차세대 기대주인 유영(과천중)이 맡았다. 유영은 만 11살에 출전한 2016년 피겨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가 세웠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비록 나이 제한 때문에 평창 겨울올림픽에는 나설 수 없지만,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을 목표로 훈련하는 메달 기대주다. 유영은 김연아가 그리스에서 받아온 불꽃을 성화봉으로 옮겨 받아 첫 스타트를 끊었다. 성화는 제야의 종 타종식(대구 12월 31일)과 호미곶 해맞이행사(포항 2018년 1월 1일)등 행사장도 들러 평창올림픽의 해인 2018년을 맞으러 나온 주민들에게 올림픽을 널릴 알릴 예정이다.

색다른 송화봉송도 함께 진행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모든 성화봉송은 특별한 의미와 형태로 진행이 되지만, 그중에서도 8가지 특색 있는 성화봉송이 준비되어 있다. 거북선, 황포돛배와 같이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할 수 있는 성화봉송이며, 저 멀리 한반도 지형을 향해 짚와이어를 타고 환상적인 불꽃 길을 선보일 정선의 성화봉송 역시 기대가 크다.

   
 

이순신의 혼이 어린 한산도 거북선 성화봉송

올림픽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성화가 통영을 찾는다. 성화는 통영시청에서 불을 밝혀 주자들과 호흡을 맞춰 통영시 보건소, 통영 공설운동장 등 시내 곳곳을 밝히며 성화를 마중 나온 시민들과 교감한다.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기는 통영항 부두에서는 시원하게 펼쳐진 수평선과 아름다운 섬들이 수놓인 바닷가를 배경으로 성화 행렬을 이어간다. 성화봉송의 백미는 한산도 거북선 성화봉송이다. 장군 복장의 성화봉송 주자가 실물 크기로 복원한 거북선에 승선해 한산도 앞바다까지 성화의 빛을 밝히며 역사의 현장을 재조명하고,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린다.

   
 

백제의 ‘얼’ 과 ‘전통’이 담긴 황포돛배 봉송

천년의 역사를 지닌 백제 부여를 관통하는 백마강. 부여 주민들은 특별히 이 일대 16㎞구간의 금강을 ‘백마강’이라 부른다. 상류 지점인 낙화암과 하류인 수북정(부여군 규암면 누각)까지 4㎞ 구간에는 60여 년 전부터 4척의 유람선이 운항되고 있다. 유람선은 2008년 ‘황포돛배로’ 바뀌었는데, 이 배는 길이 16.4m, 폭 4.2m이며 최대 승선 인원은 46명이다. 이 곳, 백마강에서 황포돛배로 성화를 나르는 모습이 연출된다.

   
 

여수 해상 케이블카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아시아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에 이어 네 번째로 바다 위를 통과하는 케이블카다. 해상 케이블카는 여수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시설이다. 5인승인 ‘크리스탈 캐빈’ 10대와 8인승 일반 캐빈 40대가 시속 5km의 속도로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돌산공원과 자산공원을 왕복한다. 소요 시간은 편도 13분, 왕복 25분 정도로, 공중에서 여수 시내는 물론 한려수도를 한눈에 볼 수있어 반드시 들러야 할 필수 코스 중 하나다. 올림픽 성화 또한 이 코스 거쳐 하늘을 날며 봉송되는 장관이 펼쳐진다.

   
 

제주해녀와 로봇의 수중 성화봉송

제주도에서는 해녀와 최첨단 로봇을 이용한 국내 최초의 수중 성화봉송이 이뤄진다. 세계자연유산 서귀포 성산일출봉 앞 바다에서 제주 해녀 10여 명과 세계 최초 다관절 복합이동 해저로봇 ‘크랩스터’가 참여해 수중·수상 성화봉송을 진행한다. 먼저 크랩스터가 일출봉 인근 약 100m 앞 바다 수중 3.5m깊이에 들어가 대기한 후, 해변에서 해녀 첫 주자 강애심 제주 해녀협회장이 성화봉을 들어 선두에 서고 해녀 10여명이 뒤따라 크랩스터가 있는 해상까지 헤엄쳐 성화봉송을 이어받는다.

   
 

하늘을 나는 짚와이어 성화봉송

지형이 마치 우리나라를 닮았다 하여 ‘한반도 지형’으로 불리는 곳, 강원도 정선이다. 정선에서는 한반도 지형의 물돌이를 지나는 이색봉송이 준비되어 있다. 한반도 지형의 물돌이를 배경 삼아,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짚와이어를’ 타고 이동하는 성화는 아름다운 밝은 빛의 길을 하늘에 그려 놓는다. 성화봉송은 짚와이어에서 첫 주자가 출발하여 본대의 2번 주자에게 성화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선읍 북실리에 위치한 병방산은 동강의 아름다운 자태와 한반도 지형을 닮은 물돌이 마을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곡성 증기기관열차를 타고 성화봉송

담양과 곡성을 잇는 성화봉송로에도 ‘이색봉송’이 준비되어있다. 섬진강을 배경으로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된 증기기관차를 이용한 성화봉송인 것이다. (구)곡성역에 위치한 섬진강 기차마을은 1999년 4월, 군 역점 시책 중 하나인 치포치포 섬진강 나들이 관광열차 행사가 시작되며 곡성의 관광명소로 새롭게 부상했다. 옛날 증기기관차의 모습을 그대로 복원해 운행하고 있는데, ‘가정역’부터 ‘곡성역’까지의 구간은 증기기관차를 이용해 성화를 봉송하게 된다. 하얀 증기연기를 뿜으며 성화를 옮기는 모습은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해준다. 활활 타오르는 성화의 기운을 받아 힘차게 달려가는 증기기관차의 모습이 기대된다. 섬진강 기차마을 주변은 국도 17호선과 전라선 철도, 섬진강 등 3선이 진풍경을 이루는 호남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히기도 한다. 또 기차마을 근처에는 잔디광장과 원두막, 디딜방아, 수차, 코스모스 꽃길 등 환상의 섬진강변 자전거 하이킹 코스가 펼쳐져 있어 항상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삼척 해양레일바이크를 타고 성화봉송

삼척의 성화봉송로에도 해양레일바이크를 활용한 '이색 봉송'이 준비되어 있다. 삼척 해양레일바이크는 바다를 보며 네 개의 바퀴가 달린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레포츠다. 안전하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도 안심하고 탈 수 있다.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코스는 왕복 약 10km인데, ‘궁촌정거장’과 ‘용화정거장’ 등 2개의 정거장을 지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위치한 휴게소와 해양도시의 자랑인 해양터널을 볼 수 있다. 해양터널은 멋진 레이저 쇼와 바다의 생태를 경험할 수 있어 아이들의 학습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푸른바다를 질주하는 요트 성화봉송

바다로 둘러싸인 도시에 맞게 ‘요트’로 직접 성화를 봉송한다. 성화봉송로 중 한 곳인 ‘용호만’ 유람선터미널에서 성화를 실은 요트는 10km를 이동하여 해운대 요트 선착장에 도착한다. 그리스에서 시작된 성과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부산의 푸른 바다를 거침없이 이동하며 세계인의 염원을 담아낸다.

 

 

 

김경수 기자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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