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 인터뷰
“ 인형을 만들면 마음이 맑아지는 것 같아 좋아요”작은동물농장 박원숙 작가와 만나다
김경수 기자  |  webmaster@k-today.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1.27  14:09:2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고된 업무, 그리고 정신없는 일상. 그래서 바쁜 사회인들의 삶 가운데 ‘휴식’은 필수다. 쉼에 있어서 사람들은 다양한 취미를 가지게 되는데, 정작 “어떤 취미를 갖고 있으세요?” 라고 사람들에게 물으면 머뭇거리며 딱히 즐기고 있는 취미가 없다고 대답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취미로 생각해 그런가?

최근 들어 ‘손으로 하는 취미’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 완성하고 나서의 성취감, 그리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을뿐더러 소셜네트워크에 뽐내기도 좋다. 물론, 경제적 부담도 크지 않다. 여기 ‘손뜨개’ 기술만 이용해 다양한 인형들을 만드는 박원숙 작가가 있다. 박 작가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봤다.

자기소개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소개할 것까진 없고 손뜨개로 인형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어떤 계기로 손뜨개 인형을 만들게 되셨나요?
어릴 적부터 늘 손으로 뭔가를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했어요. 특히, 딸아이의 인형을 보고 단번에 매료되어 시작을 하게 되었답니다. 예전부터 해왔지만 ‘줄리 윌리엄스’ 작가의 인형들을 보고나서 더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작은동물농장’ 상호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동물을 만들어보고 싶어 계속 만들었더니 동물 인형들이꽤 모였더라고요. 그래서 작은 동물들이 모여 있어 이름을 ‘작은동물농장’으로 짓게 되었습니다.

인형을 만드는데 얼마나 걸리나요?
작은 인형 1개 만드는데 보통 2일 정도, 그리고 큰 인형은 6일 정도 걸려요. 하지만, 인형들은 사이즈가 다 다르고,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시간이 좀 걸려요.

   
 

전시회를 가진 이력이 있으신데 말씀 좀 부탁드려요.
처음 전시회를 가진 건 미국 미시간 주에서 열린 ‘디어본 아트페어’에요. 미국에 가족이 있어 당시 방문 중에 있었어요. 그곳에서도 인형을 만들고 있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제 작품을 좋게 봐주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생각이 없냐는 그들의 호응 덕분에 용기를 내 참가해서 전시회를 가지게 됐습니다. 한국에서는 2017년 5월, ‘DDP’(국제핸드메이드)에 참가했고, 11월에는 코엑스에서 열린 ‘K-핸드메이드 페스티벌’에 참가했습니다. K-핸드메이드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핸드메이드축제라 봐도 될 정도로 큰 규모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제 작품을 관심 있게 봐줘 감사한 페스티벌이었습니다. 그리고 12월 1일~3일, 대구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페어’ 참가 예정에 있습니다.

   
 

작가님이 생각하실 때, 손뜨개질로 인형 만드는 장점은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뜨개질’ 하면 스웨터나 코바늘 등을 떠올리죠. 하지만, 실이 주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 깜찍한 디자인, 그리고 알록달록한 색감이 더해져 ‘손뜨개 인형’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많이 얻고 있어요. 다 큰 어른이 무슨 인형이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인형을 만들고 있으면 재료선정부터 시작해 완성되는 맛에 성취감을 얻어서 기분이 좋아요. 복잡한 생각이 들거나 마음이 심란할 때도 물론 작업을 하면 이상하리만큼 스트레스가 없어져서 좋아요. 그래서 저는 손뜨개질로 인형을 만드는 것이 사람들에게 최고의 취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작품을 만들면서 특별한 소원 정도는 하나 가질 만도 한데 무엇인가요?
뜨개질로 인형 만드는 기쁨을 함께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공방을 운영하고 소통하며 만드는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려요.
요즘 학생들을 보면 너무 책상에 오래 앉아서 공부하는 것 같아서 안쓰러워요. 그래서 저는 학생들이 휴식 시간을 이용해 손뜨개로 인형을 만들어보면 참 좋다는 생각을 해왔어요. 인형을 만들며 작업하는동안 머리도 맑아질 것이고, 정서적으로도 편안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저는 어른들보다는 우리 자라나는 학생들이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경수 기자  webmaster@k-today.com

<저작권자 © 오늘의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경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D-365 행사 성료
2
K-Food 전략국가 캐나다 시장 공략 나선다
3
‘플랫폼 자율규제와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 개최
4
“코로나 확진자 중 94%는 백신 접종자”
5
영화 <공기살인> 국회 상영회 성황리 개최
6
탈북민 3만 5천명 시대를 맞아 정착지원제도 변화 필요
7
국회, 신고자 보호·보상 법 일원화를 위한 토론회 개최
8
국회부산도서관에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만든다
9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개선,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개최
10
대구 수성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관심 고조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4558) 서울시 중구 마른내로72 인현상가 428호 | 대표전화 : 02-2272-4109 | 팩스 : 02-2277-8959
잡지사업등록번호 : 서울중, 라00675 | 등록일 : 1982년 12월 23일 | 인터넷신문사업등록번호 : 서울 아03244
회장: 임윤식 | 사장: 정희돈 | 편집국장 : 정재형 | 편집인 : 조순동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재형
Copyright © 2013 오늘의한국.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