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 인터뷰
기길운 의왕시의회 의장“시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열린 의정을 펼쳐왔어요”
정정환 기자  |  webmaster@k-today.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4.07  15:33:4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지금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시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열린 의정을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혀온 기길운 의왕시의회 의장을 만나봤다.

기초의회 의원 3선에 성공한 기길운 의장(더불어민주당, 내손1, 2, 청계)은 서울 오산고를 졸업하고 단국대 전기공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정치행정학 석사를 취득한 석학으로 제 5․6․7대 의왕시의회 의원, 제6대 상반기 의왕시의회 부의장, 하반기 의왕시의회 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제7대(현) 하반기 의왕시의회 의장에 취임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기 의장은 평상시에도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가정에도 충실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몸소 실천하는 정치인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그는 말로만 하는 의정활동이 아닌 발로 뛰는 현장의정을 통해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작은 민원이라도 귀를 기울이고 현장을 직접 찾아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기에 주민들로부터 ‘행동하는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안겨주고 있다.

특히 기 의장은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열린 의정, 발로 뛰는 현장 의정, 견제와 협치를 실현하는 의정으로 집행부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의왕시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다음은 기길운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의왕시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하신지 11년이 되었는데 그간의 성과와 소회를 간략하게 말씀해 주신다면.

11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숨 가쁜 의정활동을 해온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시간이 유수 같다는 말의 의미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도 의왕시민들의 편익향상과 삶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의왕시 학교 밖 청소년지원에 관한 조례를 비롯해, 안전도시 조례,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 등 수십 건의 조례를 제․개정해 시민들의 복리증진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노력과 실적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 된 것은 아닙니다. 많은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 더 나아가서는 시의회 의원님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그분들의 도움에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의장님으로써 앞으로의 시의회 운영방향은?

어느덧 정치계에 입문해 의왕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한 지 1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 기간 동안 의장이라는 중책을 두 번이나 맡게 되어 그 어느 때보다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책임감을 느끼는 만큼 앞으로 의장으로써 시의원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동시에 서로 다른 주장을 가진 의원의 입장을 조율하는 데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시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자로써의 역할도 더욱 충실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그동안 의왕시의회는 지방의회 본연의 권한이자 의무인 “견제와 협력”을 통해 의왕시의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시의회는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집행부와 지방자치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지방의원으로서 지방자치란 무엇이고 지방자치 운영에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지방자치는 지역의 일을 스스로 처리하는 풀뿌리 민주주주의 근간이자 민주정치의 가장 기본적인 요구사항입니다.

지방의회는 시민이 직접 선출한 의원들로 구성된 지방자치단체의 최고 의사결정기관으로 지난 25년간 지방자치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집행기관을 견제하고, 상호 균형을 이루며 지방자치발전에 이바지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이 만족할 만한 지방자치에는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모든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데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인데 의왕시의회는 이런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선 시민들의 뜻에 따른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기 위해 열린 민원 상담실을 항상 개방하고 있으며 전화나 시의회 홈페이지, 서면이나 면담 등을 통해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주민과의 접촉을 통해 주민의 관심과 불편·부당한 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듣고 처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의왕시의회는 주민의 의견을 공유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20여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지방분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큰데 이에 대한 의장님의 의견은?

바람직한 지방자치제를 실현하기 위해서 지방분권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2공화국 이후 사라진 기초의회가 부활한 지 25년이 지났고 단체장을 선출직으로 뽑아 지방자치를 완성한 지는 22년이나 되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지방분권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불균형적인 재정분배로 지방정부는 여전히 자율적․자치적 정책결정이나 의사결정을 못있으며 중앙정부의 규제와 감사제도는 지방정부를 중앙정부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도록 옭아매고 있습니다.

선거제도 역시 정당공천제라는 제도를 통해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되는 결과를 낳고 있고 공천을 받기위한 불필요한 에너지가 소요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이제는 형식적인 지방분권이 아닌 실질적인 지방분권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민주주의 선진국들의 흐름으로 보더라도 중앙집권형태에서 지방분권형태로 구조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도 지방의 특색을 살리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지방분권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지방으로의 대폭적인 권한이양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진정한 지방자치와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지금보다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이제라도 지방분권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만 18세 선거권 인정에 대한 의장님의 생각은?

우리나라의 선거권은 세계 여러 OECD국가들에 비해 높습니다. 미국, 독일 등 해외에서는 ‘18세’가 선거를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라 시장이나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실례로 2005년 미국 미시간주 힐스데일 카운티에서는 당시 고등학교3년생이었던 마이클 세션즈(18세)가 시장으로 당선이 되었는가 하면 2002년 독일에서는 안나 뤼어만이 18세의 나이로 국회의원에 선출되었습니다.

선거연령 하향조정에 반대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18세 투표권을 인정하는 OECD 국가들의 18세 청소년은 학제상 고등학교를 졸업한 상태이고 취업 등이 이루어지는 것에 반해 우리나라에선 고등학생 신분임을 강조합니다. 또한 고등학생은 부모와 선생님에 대한 의존이 심해 독자적 판단 능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는 전혀 근거 없는 주장입니다.

얼마 전 전국적으로 번진 촛불집회에서 보았듯이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뚜렷한 가치관으로 그들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주장했습니다.

그들의 목소리는 많은 국민들의 동의를 이끌어 냈으며 특히 대구 여고생의 경우에는 광장에 모인 시민뿐만 아니라 SNS상에서도 화제가 되며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기성세대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어리고 미숙한 존재가 아니며 특히 만 18세의 청소년들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만 18세는 개인의 결정으로 결혼이 가능하고 군입대를 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또 공무원시험에도 응시할 수 있어 이미 그들은 법적, 사회적으로 성인에 해당하는 권리를 보장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독 선거권에 있어서만큼은 그들에게 엄중한 잣대를 들이대며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부당한 것이며 앞으로 이들에게도 선거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헌법초유의 대통령 탄핵이 이루어졌는데 앞으로 새롭게 부임할 대통령은 어떤 인물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국가의 주인인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그 나라의 지도자는 아래를 내려다보는 사람이 아니라 조직 구성원과 다양한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낮출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역사 속에서 가장 위대한 왕으로 추앙받는 세종대왕은 신하들이 국정에 소신껏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고 수많은 어전회의를 개최해 신하들과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러한 세종대왕의 협치리더십이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군신공치(君臣共治)의 정치이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선의 대표적인 유학자 율곡 이이 역시 성학집요에서 군주와 신하가 함께 정치를 수행해야 한다는 이른바 군신공치를 강조하며 군주 혼자의 의견으로 집행하는 독재는 나쁜 정치이며, 신하들과 의논하여 정책을 이뤄가는 공동의 통치가 좋은 정치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독선과 권력편중에서 오는 부정부패와 부조리가 사회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 지 숱한 역사적 사건을 통해서 알고 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에 새롭게 선출될 지도자는 세종대왕이 실천하고 율곡이 주장한 것과 같은 군신공치의 자세를 갖춘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국민들이 원하는 대통령일 것입니다.

 

-앞으로 1년여 남은 의장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제7대 후반기 의왕시의회는 ‘의왕시의 발전’과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열린 의회가 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고 세부적인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의정활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지방정부의 조례 운영에 관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시민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전 의원의 일정시간 교육의무화와 의원별 전문분야 선택을 통해 전문성을 향상시켜 의정활동 성과를 높여 나갈 생각입니다.

6대 시의장 당시 의원들의 협조로 대한민국 의정대상을 수상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7대 후반기 역시 의원들과 협조해 어느 의회보다 잘 했다는 평가를 받는 대한민국 최고의 기초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년 지방선거까지 약1년가량 남아있는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현재 수행하고 있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를 지지해준 시민들에 대한 의리이고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금은 산적해 있는 의왕시의 다양한 사업들이 올바르게 집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짧다면 짧고 길 다면 긴 앞으로의 시간을 시민들에게 보다 봉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소중하게 사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역량도 높여 나갈 것이고 시민들의 의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그것이 저를 지지해준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이런 자세를 계속 견지해 나간다면 시민들 역시 다시 한 번 저를 지지해 주리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믿음에 보답하는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왕시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의회의 결정과 판단이 시민 여러분의 의사와 동 떨어진 것처럼 보일 때도 있겠지만 이는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대변하고자 하는 열의에서 비롯된 것이라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시의회는 시민을 대표해서 일을 하는 기관이니 만큼 지역의 불편부당한 일 등에 대해서는 항상 개방되어 있는 시의회 또는 의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은 물론이고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들을 수 있도록 항상 귀를 열어놓겠습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지만 결코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의왕시의회 의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정환 기자  webmaster@k-today.com

<저작권자 © 오늘의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정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한알마’ 출범... “마약청정국 회복과 국민안전 지킬 것” 선포
2
'그대 지금 꿈꾸고 있는가! 호접지몽(胡蝶之夢)' 김영지 화백 초대전
3
[인터뷰] 신우천 경기남부경찰청 13기동대 경감
4
“'국민병'이 된 정신질환-중독증... 전인치유로 회복”
5
부산시, 마약류 폐해 예방 주간 운영… 마약류 중독 심각성 알린다
6
1천만 노인인구 시대 '노후소득 보장체계' 점검
7
한국알콜중독마약퇴치국민운동본부, 26일 출범한다
8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 '반부패·청렴 회의' 주관
9
제50회 장보고기 전국 조정대회, 서낙동강에서 개최
10
‘소아·태아 고난도 의료행위 보상강화’ 추진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4558) 서울시 중구 마른내로72 인현상가 428호 | 대표전화 : 02-2272-4109 | 팩스 : 02-2277-8959
잡지사업등록번호 : 서울중, 라00675 | 등록일 : 1982년 12월 23일 | 인터넷신문사업등록번호 : 서울 아03244
회장: 임윤식 | 사장: 정희돈 | 편집국장 : 정재형 | 편집인 : 조순동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재형
Copyright © 2013 오늘의한국.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