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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의 현장 드라마는 감동이 있다』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택시운전, 현장 실국장회의 등 ‘현장에 답이 있다’ 주목
전흥규 기자  |  jeonh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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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09  14: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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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의 현장 드라마는 감동이 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택시운전, 현장 실국장회의 등 ‘현장에 답이 있다’ 주목

<박관식 지음/말벗/15,000원>

   
 

최근 정치인 김문수의 진정성을 알리는 책이 서점가에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물론 책을 우연히 접한 이들의 입소문에 의한 전파이므로 아직 그렇게 폭발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한번 읽고 난 독자들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에 대해 고개를 끄덕인다는 전언이다.

이 책의 저자 박관식 씨는 1994년 장편소설 『콩밭을 지키는 우울한 마차』를 써 KBS TV 이주일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관심을 받았던 소설가이다. 하지만 언론사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부득불 소설과 담을 쌓고 타인의 인생과 현장을 취재하는 삶을 살아왔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경기도청 G뉴스 편집장과 기자로 3년간 김문수 전 지사의 현장을 따라다니며 취재했다. 저자는 2014년 6월 29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마지막 택시운전을 끝으로 주인공과의 현장 취재 인연을 마쳤다.

경기도 DMZ, 한센인 마을, 수해지역, 남한강변, 팔당호 상수원, 통일촌마을, 장갑차 부대, 수원 공군비행장, 노숙인 숙소, 자전거 투어, 단축 마라톤 등 수많은 현장에 다니며 김문수의 숨소리까지 들을 만큼 가까운 곳에서 그를 관찰한 결과 저자가 내린 답은 ‘김문수는 일중독 일꾼’이라는 것이다.

김문수는 2006년에서 2014년까지 8년간 경기도지사를 두 번 했다. 조선조의 경기관찰사로부터 따진다면 689대 관찰사이다. 대개 평균 임기 1년을 넘기지 못했는데 8년이면 최장수 경기관찰사인 셈이다.

경기도지사 시절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우호적이다. 도 공무원 조직이 청렴해졌고, 경기도에 기업도 많이 유치했다.

   
 

도민들 만나 오감으로 현장 경영

김문수 지사의 트레이드마크인 ‘찾아가는 현장 실국장회의’는 경기도 31개 시·군을 한 바퀴 돌 만큼 열정적이었다. 민선 5기 취임 직후인 2010년 8월 과천시에서 시작된 회의는 2013년 7월 9일 부천시의 50번째 현장 실국장회의로 도 전역 개최 기록을 세웠다.

현장 실국장회의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김 지사의 도정 철학에서 시작됐다. 현장에서 회의가 진행되다 보니 사무실에서 알 수 없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런 다양한 요구들은 곧장 도정에 반영됐다.

김문수는 도민들을 만나면 오감을 여지없이 발휘했다. 남다른 눈으로 바라보고 진지하게 경청했다. 그동안 닿지 않았던 한센인 마을까지 찾아가 뜨겁게 손을 잡아주면서 도민들은 감동했고, 결국 경기도도 달라졌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는 두 팔을 훌훌 걷어붙이고 뛰어들었다. 이런 수많은 경험이 그를 ‘현장 전문가’로 만들었다. 아무런 각본이나 메모지도 없이 즉석에서 문제의 핵심을 찍어내는 말은 그 어떤 누구도 함부로 흉내 낼 수 없는 그만의 특허였다.

그의 가장 대표적인 현장행정은 ‘365·24 언제나 민원실’, ‘찾아가는 도민안방’, ‘민원전철 365’, ‘찾아가는 일자리 버스’ 등 도민 밀착 서비스였다.

특히 김문수는 부정부패를 몰아낸 것으로 유명하다. 2009년 경기도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전국 16개 시·도 청렴도 평가에서 10위로 나오자 ‘청렴영생(淸廉永生) 부패즉사(腐敗卽死)’를 외치며 고강도 청렴 대책에 들어갔다. 고위직 청렴도 평가, 청렴 해피콜, 청렴성 자가진단, 행동강령 평가, 청렴정책보고회 개최 등 다양한 청렴시책을 펼친 결과 2010년 6위, 2011년 1위를 차지했다.

   
 

지자체장 최초의 택시운전사

2009년 1월 27일 김문수 지사가 수원에서 처음으로 택시 운전한다고 했을 때 도지사가 쇼한다고 욕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그는 난생 처음 택시운전을 하며 ‘이런 쇼라면 충분히 해볼 만한 쇼’라고 확신했다.

김문수는 남들이 쇼라고 비난해도 무덤덤했다. 하지만 택시 운전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쇼가 아니었다. 그는 온종일 택시기사와 똑같은 조건으로 택시를 몰았다.

그는 훗날 택시운전보다 더 깊이 도민들과 만나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술회했다. 짧은 시간에 경기도의 곳곳을 살펴볼 수 있는 방법으로 제격이었기 때문이다.

청렴하고 실력과 비전, 성품을 갖춘 김문수 후보는 훌륭하고 진정성 있는 분입니다. 대구를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4월 3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고향인 대구를 찾아 김문수 수성갑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했다. 그러나 이런 엄청난 신선한 충격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김문수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패배했다.

이에 대해 저자 박관식 씨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진정한 일꾼을 뽑은 축제의 장이 아니었다”며 “아무리 미꾸라지가 흙탕물을 일으켜 분탕질해도 곧 다시 맑아지면 국민들은 아차 하고 무릎을 칠 것이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은근히 김문수가 훗날 대통령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전한다. 게다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 최초의 기막힌 ‘김문수표 공약’까지 내걸어 가슴을 찌릿찌릿 떨리게 하고 있다.

도대체 그 공약이란 무엇일까? 물론 저자가 이 책에서만 밝힌 내용이므로 어느 정치인이 자기 것으로 도둑질해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그것은 김문수만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문제는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저자 박관식 씨가 김대중과 박근혜의 대통령 당선 예측을 미리 책으로 펴낸 국내 유일의 작가라는 점이 재미있다.

전흥규 기자  jeonh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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