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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유일한 6선 단체장으로서 중앙과 지방을 잇는 가교역할 하고 싶어”
전흥규 기자  |  jeonh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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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2.07  16: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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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는 30여 년간 관료의 길을 걸어온 공직자이다. 또한 3선의 경북도지사로서 지속적인 정책들을 일관되게 펼쳐옴으로써 새로운 경북시대를 열었다는 평가이다.

2016년에는 도청이전과 도청신도시 건설을 통해 국토 및 지역 균형발전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또 우리의 새마을운동 세계화 추진사업으로 후진 개도국들에게 보급하데 앞장서고 있다.

이에 경상북도 김관용 도지사를 만나 그의 신념과 경상북도의 추진사업들을 들어봤다.

   
 
-도지사님의 경력을 간략하게 소개해 주세요.
 

우리나라 선비문화의 본산인 구미시 선산의 시골마을에서 2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중학교를 어렵게 마치고 어린 나이에 대구로 홀로 나와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교사의 길을 택했다.

당시 가난한 이 땅의 젊은이들이 우선 취직이 되고 희망을 걸 수 있는 것이 교사였기 때문이었다. 19살의 나이로 구미초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지만 낮에는 교사로 밤에는 야간대학생으로 구미와 대구를 오가며 공부를 계속했다.

교사 생활 만 10년째가 되던 1971년, 우리 나이로 서른 살이 되던 해 행정고시에 합격해 새로운 공직에 발을 들여놓았다. 병무청, 세무서, 청와대 민정 비서실 등 중앙의 다양한 부처에 근무하면서 행정과 인생의 많은 부분을 터득했다. 돌이켜보면 이 시기야말로 나에게는 어려움과 위기, 다양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경험하게 해준 값진 시절이었던 같다.

30여 년 간 관료의 길을 걷다가 1995년 민선지방자치가 실시되면서 단기필마로 구미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 주변에서는 만류가 심했다. 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 것도 아니었고 처음에는 정말 맨손이었다. 지역현실을 파악하고 정책을 구상하고 열심히 시민들에게 호소하는 게 선거운동의 전부였다.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선거캠프에 참여하고 해서 정신없이 선거를 치렀다. 다행히도 운이 따라서 초대 구미시장이 되고, 내리 3선을 하게 됐다.

구미시정을 이끌다 보니 경북도 전체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싶은 비전이 생겼다. 그래서 도지사 선거에 도전했고, 천신만고 끝에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당선될 수 있었다. 그리고 운 좋게 지금까지 도지사로 도민들께 봉사하고 있다.

-공직에 입문하기 전에 10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셨는데, 교직을 그만두고 공직에 몸을 담그게 된 특별한 동기나 계기가 있나?

사범학교를 마치고 젊은 나이에 구미초등학교 교사가 됐다. 교사로서 많은 보람을 느꼈지만, 매번 도시락을 못 먹는 아이들을 보고 선생으로서 한계를 느꼈다.

그래서 국가의 산업현장에 동참해야겠다는 도전의식을 가지고 남들은 불가능하다고 다들 말렸지만 행정고시에 도전했다.

늘 가난의 굴레에 있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고 싶었다.

-어떤 현안이 있으면 ‘들이 댄다’는 이미지가 확실하게 각인돼 있을 정도로 강력한 추진력을 자랑하는 분이신데, 개인적으로 이 자리에 오시기까지 지사님 나름의 소신과 철학이 있다면?

지금까지 제가 도민들께 사랑받아 온 이유는 오로지 일로 승부를 하고, 도민들을 위해서라면 일단 들이대고 보는 도정정신을 높이 봐 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1%의 가능성에도 해외까지 달려가 투자유치매달리고, 지역 현안사업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내 집 드나들 듯 하며, 1년 열 두 달 휴가도 없이 일에 중독된 것처럼 뛰어다녔다.

도정을 이끌면서 오직 하나의 꿈은‘사람대접 받는 경북’을 만드는 것이다. 작은 구멍가게 하나 해도, 농사만 잘 지어도, 자식공부 시키고 사람대접 받는 그런 경상북도! 그래서 무엇보다 도민들이 먹고 살 수 있도록 일자리와 투자유치에 올인 했다. 물론 경북의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산업 육성과 우리 농촌을 위해 FTA 대비도 철저히 해 왔다.

이제 남은 임기, 도민들이 정말 힘들고 어려울 때 부담 없이 전화 한통 할 수 있는 따뜻한 도지사로 남고 싶다.

-지사님은 구미시장 3선, 경북도지사 3선 합해서 전국 유일의 6선 단체장이신데, 그동안 힘들었던 경험이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말 못할 사연과 우여곡절도 많았다.

시위현장에서 욕도 얻어먹고, 투자유치를 위해 일본까지 가서 대기업 회장집 앞에서 비 맞으며 무작정 기다린 적도 있었다.

국회, 중앙정부 문턱이 닳도록 찾아다니며 절박한 심정으로 지방도 좀 살자고 호소했고,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서울역 앞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을 위해 천만 명 서명을 받기도 했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과학벨트 유치 과정에서 공정한 평가를 호소하며‘단식’한 것이다. 차가운 집무실 바닥에서 생전 처음으로 정말 목숨을 걸고 했다. 많은 분들에게 걱정도 끼쳐 드렸지만 지금 생각해도 그럴 수밖에 없었다.

20년 세월을 자치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한 시라도 긴장의 끈 늦추지 않고 여기까지 달려왔다.

-민선자치 20년의 산증인으로서 그동안의 우리나라 지방자치를 평가해 주신다면?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출발부터 잘못된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지방 현장의 의견 수렴 없이 위에서 일방적 결정에 의해 시작됐다.

즉, 밑으로부터 투쟁의 과정이 없었고 공짜로 받은 것이었다. 그렇다 보니 중앙정부는 여전히 지방을 동반자로 보지 않고 관선 시절의 가치관을 버리지 못했다.

물론, 형식적 지방자치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내 고장 일꾼을 스스로 뽑는 틀은 마련됐고, 다양한 주민참여제도가 마련되어 주민들 위상도 높아졌다.

그러나 무늬만 지방자치일 뿐 실질적 성과는 많이 부족했다. 사무는 3할 자치이고 재정은 2할 자치에 불과하다. 특히,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지방자치 정상화를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3대 아젠다인 분권, 재정, 균형을 함께 풀어내야 한다.

분권과 관련해서는 자치조직권과 자치입법권을 강화해야 한다.

도지사가 국(局) 하나 제대로 설치하지 못하고, 지방의회가 제정한 조례가 정부의 부령보다 하위에 놓이는 것은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이다.

재정과 관련해서는 지방재정 확충과 재정자주권이 보장돼야 한다. 국세에 대한 지방세 비율을 높이고, 복지·안전 등 국가사업은 국가가 부담하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발전과 관련해서는 지금 논의되고 있는 수도권 규제 완화를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지방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고, 수도권 규제 완화 전에 획기적인 지방발전 대책이 우선적으로 마련되어져야 한다.

   
 
-드디어, 경북도청이 대구에서 안동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어떤 효과를 기대하나?

경북도청 이전은 단순한 청사 이전이 아니라 도읍을 옮기는 정신의 문제이다. 행정과 문화, 역사와 혼이 함께 옮겨가는 대역사가 될 것이다.

경북도청 이전은 경상북도 내부적 차원과 국가 전체적 차원에서 균형발전의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먼저, 경상북도 차원에서 도청이전과 새로운 신도시 건설은 경북 전체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개발축이 하나 더 생긴다는데 의의가 있다.

기존의 대구, 구미, 포항 축에 더해 낙후된 경북 북부지역에 행정과 교육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개발축이 하나 더 생기고, 주변의 풍부한 문화적 자산과 생명 바이오 자원을 활용한 산업이 일어나게 되면 경북도 전체가 동반 성장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는 경북도청 이전으로 신도시가 건설되면 동서균형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세종시와 경북도청 신도시는 위도가 같아(36도, 107km), 국토 중심을 동서로 연결하는 동서 발전축을 형성하게 되어 국토균형발전의 새로운 기폭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도청 이전 이후에도 신도시의 조기정착이 중요한 과제로 등장할 것이다. 도청이전 신도시 조기 정착을 위해 우선적으로 중점을 두는 것은?

신도시 조기정착의 관건은 무엇보다 초기 인구유입이 활성화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유관기관이나 단체들의 조기이전을 유도하고 있다. 130개소의 기관 단체를 유치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제까지 100여개가 이전을 희망하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을 도시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환경이 좋아야 한다. 이를 위해 자율형 사립고나 특목고, 특성화대학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신도시를 중심으로 촘촘한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접근성을 확실하게 개선해 나갈 것이다. 고속도로(동서 4축, 5축), 철도(중앙선복선, 중부내륙고속철도), 항공(예천공항 활성화) 등 광역 SOC 사업을 조기에 구축해야 한다.

무엇보다, 신도시의 자립기반을 위해는 산업을 일으켜야 한다. 기존 경북바이오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백신산업 허브를 구축하고,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바이오, 의료기기, 신소재융합 등 미래 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나갈 것이다.

-경북은 우리나라 3대 문화권의 본류인 만큼 풍부한 문화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도 한데, 현 정부 국정기조인 문화융성과 관련해서 어떤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가?

3대 문화인 신라·유교·가야 문화를 중심으로 권역별로 특화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경주를 중심으로 하는 신라문화권은 천년 고도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신라왕궁 복원사업과 신라사 편찬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안동, 영주를 중심으로 하는 유교문화권은 인문 정신문화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을 개최하고, 세계선비문화공원을 조성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령, 성주를 중심으로 하는 가야 문화권은 대가야 문화를 복원하기 위해 대가야 고분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도민들의 문화체감을 확대하기 위해 ‘문화복지 사다리’ 놓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규모 문화시설 건립을 지양하고 작은 영화관, 작은 도서관, 찾아가는 음악회 등 소규모 주민 밀착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도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상당히 역사가 깊고 의미 있는 행사라고 알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실크로드 경주, 2015>라는 행사명을 정한 특별한 이유라도?

경주세계문호엑스포는 세계 최초 문화박람회로서 1998년부터 국내에서 5번, 해외에서 2번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2006년에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우리 문화를 소개함으로써 문화의 세계화에 뛰어들어 문화수출 1호로 기록됐다.

실크로드는 고대 동서양의 문물이 오갔던 문명의 통로로서 경상북도가 잠자고 있던 실크로드를 깨웠다. 2013년 실크로드의 서쪽 종착지인 터키 이스탄불에서 문화엑스포를 개최하면서 실크로드의 동쪽 기점이 신라 경주임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으며, 육상 실크로드와 해상 실크로드를 횡단하면서 실크로드 선상의 많은 국가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8월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 개최됐던‘실크로드 경주 2015’는 이러한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연장선에서 유라시아 대륙 40여개 나라가 경주에 모여 문화대축전로 열렸다. 문화발신국으로서 실크로드 문화공동체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할매할배의 날’이 조례로 지정돼, 호응이 크다고 들었다. 재밌다. 우리나라 최초로 시행되고 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

‘할매할배의 날’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손자손녀가 조부모를 찾아가는 날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조례를 제정해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14개 국가에서 이미 조부모의 날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할매할배의 날은 세 가지의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밥상머리 교육, 무릎 교육 등의 격대 교육을 부활시켜 우리 청소년들의 인성을 회복시키고, 가족 간의 사랑과 정을 돈독히 해서 가족공동체를 회복하고, 세대 간의 의식·문화 등 소통을 확대하자는 것이다.

최근 빈발하는 각종 사회문제와 갈등상황이 어릴 때부터 기본적 인성과 가치관이 바로서지 못해 발생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교육계나 종교계를 중심으로 조기 정착과 확산에 주력하고, 교육부·복지부·문화부에 할매할배의 날 지정 취지를 설명하고 국가 시책화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생각이다.

-지난 9월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께서 새마을운동을 개도국들의 새로운 농촌개발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경북도는 2005년부터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추진해 온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까지 추진경과를 말씀해 주신다면?

경상북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는 개발도상국의 희망이자 지구촌 빈곤퇴치의 성공모델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가 새마을운동을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빈곤국에 보급하는 것은 우리가 잘 살아서가 아니라 가난극복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경상북도는 전 세계 11개국에 30개의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을 조성해 왔으며, 418명의 새마을리더 해외봉사단을 현지에 파견했다.

86개국 3,584명의 외국인 지도자들을 초청해 새마을 연수를 시켰고, 대학생 새마을 봉사단을 600명 넘게 해외에 파견했다.

우리의 새마을운동이 선진국들의 원조와 다른 점은 물고기를 직접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지 주민들 스스로가 잘 살아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잘살기 운동을 펼쳐 나갈 수 있게끔 지원해 주고 있다.

-구체적 성공사례를 소개해 주신다면?

아프리카 르완다의 무심바라는 작은 시골마을에서 있었던 일이다.

르완다에서 쌀은 귀한 고가 작물로 이웃마을로 전파되기 적합한 새마을운동 소득사업이었으나, 현지인들에게 기술전수보다 더 어려웠던 것은 내전으로 굳게 닫힌 주민들의 마음을 여는 것이었다.

수차례의 주민 전체회의를 통해 봉사단과 함께 고민하여 벼농사를 수익사업으로 정했지만, 주민들은 자신들의 선택에 의심하며 사업이 성공할 수 있을지 걱정과 염려만 했다.

그 과정에서 참여하기로 결정했가 중도 포기한 주민들도 있었다. 하지만 봉사단은 주민들과 함께 르완다 정부를 설득하여 정부 땅 14.3헥타르를 논으로 만드는 조건으로 50년간 무상임대 받아 괭이 하나로 논을 개간했다.

마을주민 49명으로 시작해 처음으로 쌀을 생산하자 이에 힘을 얻은 주민들이 337가구로 늘어나고 이웃 4개 마을도 우리 무심바 주민들과 함께 일하게 됐다.

마을 최초로 벼농사 조합도 생기고 연평균 마을 소득이 7배나 증가했다. 르완다 정부에서도 벤치마킹하려고 이제 마을로 찾아온다. 마을주민들은 무엇보다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건강보험을 넣을 수 있어 좋아했고, 슬픔과 걱정이 가득했던 얼굴들이 웃음과 여유로 변하게 됐다.

에티오피아 남부에 위치한 아둘랄라 마을도 또 하나의 성공사례이다. 생업과 학업을 포기하며 매일 왕복 6km를 걸어가 물을 길러왔던 마을주민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만든 수도시설에서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됐고, 이제 물을 기르러 다녔던 아이들은 공부할 기회도 가지게 됐다.

-앞으로 새마을운동 세계화는 어떻게 추진해 나갈 계획인가?

새마을운동 세계화는 거대 담론이나 이론이 아니라 바닥에 있는 조그만 마을에서부터 시작된다. 즉, 현장이 중요하고 실천이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 경상북도에서도 무엇보다 시범마을 조성사업에 중점을 두고 아시아, 아프리카는 물론 중남미에까지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대륙별 거점지역을 마련해 그 지역의 새마을운동을 이끌게 할 것이다. 지난 9월 1일 인도네시아 가자마다 대학에 아시아 거점으로 새마을운동 연구소를 최초로 개소했다.

세네갈에는 생루이주 가스통 베르제 대학교에 서아프리카 거점으로 새마을운동 연구소를 지난 11월 20일 개소했다.

앞으로 2016년에는 동부 아프리카(에티오피아), 2017년에는 남미에 각각 새마을운동 연구소를 개소해 각 대륙별 거점지역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UN, OECD 등 국제기구와 협력을 강화하고, 새마을운동에 관심 있는 기업들의 동참도 유도해 나갈 것이다.

-민선6기가 출범한지도 1년이 훌쩍 넘었다. 남은 임기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할 부분은?

무엇보다 일자리 만들기를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며, 이를 위해 도정의 모든 주파수를 일자리로 맞춰 나갈 것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투자유치에도 올인 할 것이다.

경상북도의 새로운 천년을 열어갈 도청 이전 및 신도시의 연착륙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도청 이전은 단순한 청사 이전을 넘어 경북의 정신과 혼이 옮겨가는 대역사이다. 세종시와 동일 위도상에 위치한 신도시를 앞으로 한반도의 동서를 잇는 황금허리 창조경제권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다.

또한, 광역 SOC망 구축에도 매진해 더 가까운 경북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고속도로와 철도, 공항, 항만 등 모든 분야가 골고루 발전하여 경북의 모든 지역이 균형있게 발전하게끔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미래 경북을 먹여 살릴 신성장 산업들도 착실히 준비해 나갈 것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본격 가동해 제조업 혁신(구미)과 에너지 강소기업들을 집중 육성(포항)해 나갈 것이며, 탄소섬유, 3D프린팅, ICT융복합, 로봇, 항공, 에너지, 바이오 등 경북의 새로운 성장 동력들을 키워나갈 것이다.

농도인 우리 경북에 있어, 연이은 FTA 타결에 대한 대비도 무엇보다 필요하다. 농업의 6차산업화 등으로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무역이득공유제, 원산지 증명 확대 등도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 주민들의 삶 속으로 직접 찾아가는 현장형 복지를 실현해 사람냄새 나는 경북을 반드시 만들어 갈 것이다.

-끝으로 지사님의 향후 활동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지금은 도지사 직분에 전념하면서 현 정부의 국정운영이 탄력 받도록 지원해 대구 경북이 발전하도록 하는 것이 소망이고 책무이다.

또한 전국 유일의 6선 단체장으로서 중앙과 지방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면서 지방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 또한 내 임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던 기본에 충실하면서 믿음을 끝까지 지켜 나갈 것이다. 이러한 ‘믿음의 철학’은 현장에서 도민들로부터 배운 것이다. 솔직하게 털어놓고 도민들께 물으면 답을 준다. 일을 잘 하는 건 둘째이고 믿음을 심어 주는 게 우선이다.

나라가 어렵고 백성이 힘들 때 경북이 앞장섰듯이 저도 현장을 지키며 봉사하고 희생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

전흥규 기자  jeonh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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