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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만으로 100세 무병장수 시대 견인 못한다”한병현 사회약학박사
글 박관식 기자  |  pksli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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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9.01  14: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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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가 좋지만 건강이 요원한 장수는 오히려 불행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사람들의 관심은 ‘장수’가 아니라 ‘건강’으로 옮겨지고 있다. 이에 따라 건강법에 대한 관심이 자연 커지면서 각종 매체들은 다양한 건강법들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제약업계에 생소한 ‘사회약’이란 단어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사회약(Social Medicine)이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약물(Drug)을 제외한 모든 것’을 일컫는다. 이 특이한 분야의 전문가인 한병현 사회약학박사(BGS 대표)를 만나 봤다.

사회약은 예방약이자 치료를 포함하는 치유약”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생명약학을 전공한 한병현 박사는 대통령 자문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 자문‧전문위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사업단장을 역임했다.

한병현 박사는 “사회약이란 쉽게 말하면 ‘예방약이자 치료를 포함하는 치유약’이다. 즉, 약의 영역을 물질중심의 ‘약물’에서부터 형이상학적인 ‘사회약’까지 확장시킨 것이다”며 “한마디로 예방이 치료보다 우선하므로 우리가 건강할 때 ‘개인차원의 자기관리와 사회차원의 이웃사랑, 조화, 섬김, 협력 등의 사회약’으로 건강사회 혹은 무병장수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박사는 “예컨대, 우주적 관점에서 지구는 대기권 없이 살아갈 수 없기에 지구와 대기권은 둘이 아닌 하나다”며 “따라서 지구를 둘러싼 대기권처럼, 약이란 약물을 둘러싼 여백과 같은 사회약으로 구성된 ‘이원화 구조’임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한 박사는 “뉴튼의 만유인력(중력법칙)은 대기권을 벗어나면 끝이다”며 “아인슈타인의 통일장이론을 비롯해 초끈, 막이론 등 현대적 우주론이 등장하고 블랙홀과 웜홀 개념을 활용한 ‘인터스텔라’가 흥행하게 됐다”고 보충 설명했다.

요컨대 사회약은 자연치유능력(Natural Healing Power, NHP)에서 기원한 것으로 ‘항상성’과 ‘상호의존성’으로 구성된 두 요소가 자연치유력(Natural Healing Strength, NHS)과 사회치유력(Social Healing Strength, SHS)을 발휘한다는 것. 즉 인간에게 천부적으로 주어진 자연치유능력에서 ‘예방과 치료, 힐링’의 사회약이 나온 셈이다.

한 박사는 “단지 이를 발견하고, 활용한 것이 사회약”이라며 “이것은 약물로 치료하기 이전에, 혹은 치료할 수 없는 것을 사회약으로 해결한다는 뜻이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약물에 의한 치료를 약물치료라 부르듯이 사회약에 의한 치료가 사회약료다”며 “마치 줄기세포처럼 사회약은 다양한 사회약료로 분화되기에 식이‧운동요법, 웃음‧영성‧향기‧음악‧미술‧자연 치료 등 수없이 많은 종류의 사회약료가 개발 확산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약물만으로 100세 무병장수 시대로 견인하는 데 한계 

한병현 박사는 지난해 『사회약료와 보건의료체계』(서울대학교 출판부)란 저서를 낸 이후 최근에는 『약국에는 없는 사회약의 모든 것』(이른 아침)을 펴냈다.

한 박사는 이 책을 쓴 동기에 대해 “매일 쏟아지는 건강 정보들의 타당성을 스스로 판단하도록 일반인들이 건강 관련 상식을 높여야 한다는 사회적 필요성에 의해 집필했다”고 말했다.

사회약을 만든 배경에 대해 한 박사는 “지난 6000년 동안 지구상에 존재해온 ‘약물의 독점체계’를 깨뜨리고 보다 비용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보건의료체계를 창출해 건강사회를 견인하고자 만들었다”고 소신을 밝혔다.

덧붙여 한 박사는 “지난 메르스 사태로 우리 사회는 약 10조원의 사회적 경비를 지출했다. 메르스 퇴치에 대한 치료약물이 없었고, 대신 사회약(예방약)인 마스크와 손 소독제가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지역사회에서 주민들의 동선관리(격리) 등이 핵심무기였고 전부였다”며 “다시 말하면, 사회약으로 초기에 메르스를 잘 대응했다면 우리는 10조원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었다. 이처럼 사회약은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충주를 세계 최초의 무병장수도시로 만들자”

한편 한병현 박사는 지난달 8일 충주시에서 이종배 국회의원 등 내빈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충주시를 세계 최초의 무병장수 모범도시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훌륭한 제안이라며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한 박사는 이 자리에서 “사회약료를 실천하려면 연구교육과 훈련을 병행하는 최첨단시설의 ‘사회약료원’(가칭)을 설립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태권도를 세계적인 무술로 확산시키는 데 ‘국기원’이 주효했듯이 중앙정부보다 지역주민의 건강과 지방경제를 활성화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더 효율적이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 박사는 ‘최첨단 무병장수도시 충주 2020’이란 뉴 비전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라스베가스처럼 충주시도 건강이란 아이템(사회약)으로 ‘대박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한 박사는 “현재 당뇨 중심의 미래융합치료센터를 확장시켜 무병장수도시로 전환시킬 예산을 확보하고 향후 5년간 집중투자가 필요하다”며 “향후 충주시에서 ‘액션플랜(실행계획)’이 나오면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 박사는 “우리가 달을 쳐다보면서 옥토끼가 산다고 말할 무렵 케네디 대통령은 아폴로 계획을 세우고 1968년 인간을 달에 착륙시켰다”며 “국정 리더에겐 인식과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론이 확립되면 의지도 되살아난다. 이론과 실제는 둘이 아닌 하나이므로 사회약과 사회약료를 인식하면 담대한 비전을 세우고 불굴의 투지로 집중투자할 수 있다”고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글 박관식 기자  pksli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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